부대 분위기가 그렇게 빡센편은 아니었는데
하루는 청소시간 전에 행보관이 중대병력 집합시켜서 가보니까
휴가 복귀한 후임이 얼굴 벌개져서 고개 숙이고 있고 행보관은 웃음 참는 표정으로 실실 쪼개고 있음.
행보관 하는 말이 "내가 늬들 그렇게 빡세게 안 잡는거 알지? 근데 이건 도를 좀 넘지 않았나 싶다." 하면서 후임 가방에서 책을 하나 꺼내더라
행보관도 얼탱이가 없었나봐
웃으면서 이런 헐벗은 여자 그려진 책을 부대에 들고 들어오냐고 한소리 함
게임이나 원나블정도나 봤지 나는 라노벨 실물은 이때 처음 봤음.
중대원들 전부 ㅗㅜㅑ 하는 표정으로 앉아있고
걸린 후임은 얼굴 더 시뻘개지고 ㅋㅋㅋ
그래도 행보관이 니돈 주고 산거니까 버리진 않겠는데 다음 출타때 집에 가져가라고 돌려주고 끝남.
나중에 빌려서 읽어봤는데 내취향은 아니더라
그림작가 : Hisasi
그후 무수한 군장의 요청이!
저거 전권 다 소장중인데 왜 까냐 일러레가 히사시인것만으로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네다씹밍아웃 ㄷㄷ
이런건 보통 자기 이야기를 친구이야긴데~하면서 풀어놓는다던데
네다씹밍아웃 ㄷㄷ
이런거 밀반입하면 영창가지않음? ㅎㅎ
그후 무수한 군장의 요청이!
나는 표지 떼고 원서 들고가서 읽었는데
울학교 후배가 단합회때 저걸로 덕밍아웃했는데
근데 우리는 부대 내에서 라노벨 팔았는데
우린 공용책장에 라노벨있었음
그림작가 : Hisasi
저거 전권 다 소장중인데 왜 까냐 일러레가 히사시인것만으로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난 선임중에 그냐 대놓고 가저오는 사람 있써는데
그 후 저 책 전 부대원이 돌려봐서 걸레됨
히사시 ㅗㅜㅑ
난 재밌게 봄 ㅋㅋ
이거 캐릭터 구성은 전형적인 하렘물인데 정작 스토리는 메인히로인 완전 못박고 절대 딴짓 안하는게 제일 신기했음
퍄퍄
나는 군생활때 일본어 원서로 라노벨 들고와서 읽었는데 ㅎㅎㅎㅎ
이런건 보통 자기 이야기를 친구이야긴데~하면서 풀어놓는다던데
히사시도 요샌 좀..
저정도는 양반이지..
난 중대장에게 망가걸렸지 근무시간에
히사싴ㅋㅋㅋㅋㅋㅋㅋㅋ
머엿더라 책가져오면 검사받는거잇는데 지통실옆사무실에 내는거
걸열받을거란 깡이 어디서 나왓나...
진짜 신기하다 저런걸 부대로 들고 올 생각은 어지간해선 못할텐데
표지 빼고 들고와야지 멍청한 녀석.
아니 나도 라노벨 들고갈땐 표지는 빼고 갔는데;;;;;;;;
'이상. 제 고참의 시선에서 본 저였습니다'라는식의 서술트릭인줄알았는데
이래서 이북이 필요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