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93355

버스정류장에서 엄청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설 연휴 전날 버스정류장에서 직접 목격한 내용입니다.

(수원 화서 오거리 정류장 근처 였어요)

왠 여성 두 분이 계셨는데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데 안 받으시는 것에요

A : 어짜피 받으나 마나 똑 같은 소리 할테니 안 받을란다.
B : 그래도 먼 소리 할 것 같으니 받아봐라.

A : (전화를 받으며 처음엔 조용조용 말하더니 나중에 열라 큰 소리로)
 
   니가 그 따위로 하니 직원들이 다 나가는거 아니냐?
   나보고 처신 잘 하라고 하지 말고 너나 잘 해라!!!
   회사에 직원들이 계속 나가는데 니 잘 못인거 모르냐? 등등 하면서 소리를 고래 고래 지름

처음엔 공공장소에서 먼 소리를 그렇게 지르냐하고 얼굴을 붉혔는데
옆에서 들어보니 사장과의 통화 였던것 같고 사장이 아주 나쁜 사람 같았음.

전화 통화 후 같은 버스에 탔는데
저렇게 말할 수 용기가 있는 분이라 처음 이상하게 봤던 내가 미안했고
하루 하루 먹고 살려고 힘 없이 유유하게 살아가는 내가 바보 같기도 했고.
(속으로) 잘 하셨어요..그간 맘 고생 많으셨고 힘내세요 라고 말 하고 싶었는데 못했어요..
가방에 초콜릿이라도 있었으면 드리고 싶었던 그분..

저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댓글
  • 질투는나의힘 2017/01/31 17:44

    사람 자주 나가는 회사
    불법체류자 고용한 회사
    이런 회사들은 거르는게 좋습니다.
    사람 자주 바뀐다는건 일이 뭐 같거나 돈이 짜거나 혹은 둘 다라는 말이고
    그래서 한국사람이 안오니 어찌어찌 불법체류자라도 구해서 하는겁니다.
    그리고 외국인 고용 업체나 특례병 모집하는 회사도 그닥 추천은 안드립니다.
    뭐 동남아쪽에 공장이 몇개 있어서 한국에서 몇 년간 일 가르쳐서 자기나라 돌아가면
    그쪽 공장에서 대우 좀 해주면서 관리자급으로 취직 시켜서
    한국 본사와 소통 잘 되게(한국에서 몇년 살았으니 못해도 기본적인 한국어는 할테니까)할 목적으로 할수도 있겠고
    특례병도 지역의 젊은이들을 미리 땡겨서 일 잘하면 자기네 회사로 정식 채용하기 위해 하거나
    기타 좋은 목적으로 하는 업체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일할 한국사람이 없어서 입니다.
    외국인,특례병 고용하려면 귀찮은게 많거든요
    고용하고 싶다고 신청서 하나 내면 고용하세요 하는게 아니라 신청절차,관리절차,퇴직시 일반 한국인 보다 훨씬 까다로워요
    (외국인 고용하기 전에 한국인 고용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못구했다는 증명도 해야 하고-보통 워크넷에 올리거나 벼룩시장에 올린 자료 제출....서류 네다섯개 법무부,외교부,노동부에 제출하고 허가 되면 그 다음절차로 또 외국인 신청 하고 입국하면 데리러 가야 되고 외국인이 취업전 받아야 되는 교육이 있어서 관리공단 같은데 데려가서 교육도 받아야 되고...외국인들 한국으로 취업신청 할때 한국어 시험 보고 오지만 그건 영어로 치면 중학교 수준이라서 처음 한국 오면 대부분은 그냥 예,아니오,이거,저거 뭐 이런 기본적인 말 밖에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직접 데리고 가야함...
    게다가 근로 계약 하고 2년인가 3년후에 재계약 할땐 국제법상 몇년이상 체류하게 되면 줘야한다던가 하는 조항때문에 자기 나라로 갔다가 다시 와서 재계약 해야 되서 그 사이 사람 빈 부서는 알바로 겨우겨우 때우고 장기간 일하다 비자 만료되면 갱신도 해야되고.....이렇게 관리해야 하는 외국인이 20명 넘게 되면 각자 입출국 날짜,계약 날짜도 달라서 그거 다가오면 미리 서류 제출하고 준비해야 해서 따로 관리하는 사무직 인원이 필요할 정도
    특례병은 그것보단 덜 까다로운데 귀찮은 서류들도 있고 중간중간 신경써야 할 것들도 있어서 일반인 고용하는거 보다는 훨씬 처리해야 할게 많습니다.)
    이런 복잡하고 귀찮은 절차에도 불구하고 굳이 외국인,특례병을 고용하는 업체라면
    한류를 세계로 전파시키겠다,타국 젊은이들에게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구촌 부의 분배에 기여하겠다.
    젊은이가 병역으로 자기 기술,학업 성취가 중단되는걸 막겠다 등등
    상당히 숭고한(?)목적을 가졌거나 아니면 헐값에 부리기 좋아서,한국인이 안와서 입니다.
    일년에 한두번 산업관리공단인지 안전공단인지 그런데 교육받으러 가면
    이름 좀 들어본 중견급 기업 임원부터 몇백명~열명 이하 다양한 업체 사장,관리자들 오는데
    점심때나 쉬는시간에 이야기해 보면 대체로 영세업체쪽 사람들 마인드가 썩어있어요
    위험한 화학물 다루는데 최저임금보다 쬐끔 더 쳐주면서 사람들 안온다고 요새 젊은애들은 배때지가 쳐 불렀다니
    한국애들 고용하면 노동청에 신고하더라니(지들이 삥땅치거나 잘못했으니까 신고 당하겠지) 이런 놈들 많습니다.
    처음 갔을땐 무슨 여기가 악당 소굴인가 싶었음......

    (aL2DQK)

  • Operon 2017/01/31 19:38

    가는 팟마다 망팟이면 너가 망케다
    이런말을 마음속에 항상 가져야 합니다

    (aL2DQK)

(aL2DQ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