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의 4대 미남

 

 

 

1. 반악

흔히 반안이라고 더 유명하다. 서진시대의 문학가로 글쏨씨가 매우 빼어났다고 한다.

한번 외출을 나가면 여자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과일을 던져 반안의 수레가 가득 찰 정도였는데. 

이것이 고사성어 척과영차의 유래이다.(당시 여인들은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과일을 던져 호감을 표시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 외에도 대중정인(만인의 연인), 모사반안(미모가 마치 반안과 같다.) 등 많은 문구를 남겼다.

그 외에도 아내와의 정분이 돈독하여 다른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고,

아내가 사별하자 그를 그리워하는 시를 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권력욕이 심하여 당시의 권력자인 가남풍과 가밀에 붙어 아첨하였다.

특히 당시 태자의 글을 조작하여 반역을 꾸미는 문구를 집어넣어 폐위하게 만든 것이 반악이었다.

그리하여 황제가 된 인물은 가남풍의 아들로 백치였던 혜제였다.

혜제는 훌륭하게 나라를 말아먹었고, 반악은 나중에 반역죄로 처형당하고 삼족이 멸족당한다.

 

 

2. 송옥

전국시대 초나라의 인물로, 초나라의 대문호 굴원의 제자였다.

그의 미모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미여송옥(아름답기가 송옥과 같다.)이라는 문구가 전해질 정도.

일화로는 당대의 유명한 미녀가 그에게 반해서 3년동안 스토킹을 했지만 눈길 하나 주지 않았다고 한다.

 

 

 

3. 위개

위개는 서진시대의 인물로, 마치 보석이 그 주위를 감싸고 있다는 말까지 들은 미남이었다.

어찌나 미남이었는지, 그가 나가면 그를 보려고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길이 막혔다고 기록되어 있다.

위개는 천성이 소심한 인물로, 이러한 관심에 부담스러워 고향이던 낙양에서 남경으로 옮겼는데,

문제는 남경에 이사오자마자 그의 미모에 대한 소문이 퍼져 오히려 더욱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한다.

심약하여 이런 관심에 버틸수 없던 위개는 심신이 피로해져 27살의 나이에 급사하고 만다.

이것이 고사성어 간살위개(보는 것만으로 위개를 죽이다.)의 유래이다.

 

 

 

 

4. 고장공

난릉왕이라는 호칭으로 더 유명한 인물로, 북제의 명장이다.

북제전신이라는 별명이 있었고 그의 용맹함을 칭송하는 노래(난릉왕입진곡) 지금까지 전해진다.

그의 미모에 대해 사서는 '장공은 외모가 부드러웠으나 마음은 굳세었고, 음성과 용모가 모두 아름다웠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얼굴을 드러내면 병사들이 모두들 그의 얼굴을 쳐다보기에 바빠 전쟁을 제대로 하지 않아 스스로 가면을 써서 얼굴을 가렸다는 전승이 있다.

(위의 일화들과는 달리 역사서에 기록된 건 아니다. 전승에는 적에게 얕보일까 두려워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굉장히 검소했던 인물로, 승전의 포상으로 황제가 내린 첩 20명중 한명만 받았고, 오이 한쪽도 병사들과 나누어 먹었다고 전해진다.

 

십대의 나이에 장군이 된 인물로, 당대 최고의 명장인 곡률광과 함께 북주를 여러번 격퇴했고

곡률광 사후 북제를 지탱하는 유일한 인물이었으나 황족이었기 때문에 그가 모반을 일으킬까 두려워했던 고위가 독주를 내렸고 이를 마시고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