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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슬픈 경주의 한 기념비
노비였지만 의리를 지키고 죽었으면 면천을 시켜야지
죽어서까지 노비로 만들어 주인 옆에 묻고 제사도 지내며
저승에서도 주인을 모시라고 한건 아무도 지적을 안하고 있음.
한국의 유교-성리학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알려주는 단면.
비석에 충노(忠奴)라고 버젓이 쓰여져 있는게 참 슬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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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없는 유교 ㅋ
지금도 양반 상놈 찾는데.....
죽은뒤 신분을 바꿔준들 무슨의미가 있겠어요.
노비임에도 주인에게 충성을 바치겠다고 같이싸우다 죽었음에 그 점을 높이 사 지금까지 제사를 지내준다는게 포인트잖아요?
죽은 뒤에 신분을 바꿔주는게 왜 의미가 없나요.
아직도 사후의 명예 때문에 거금 들여서 재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리고 솔직히 의리 때문에 끝까지 싸우다가 죽은 사람을 제사지내는게
신분질서니 강상의 윤리 같은 도덕을 홍보하기 위해 이용해먹는거 이상의
의미가 없죠.
참고로 노비라는건 조선시대에 인간이란 존재가 아니라
암연히 법적으로 물권을 적용받는 동물의 범주에 있던 존재였습니다.
그 당시에 그 노비의 묘비를 세우고 저 이야기를 전했다는것은 어떤 노림수가 있었을지 모르나
수십년이 지난 지금 후세들이 노비였던 저 두사람의 제사를 지내는것에 어떤 꿍꿍이가 있을거 같지는 않네요
비석에 최소한 충노라는 두 글자 뺄 수는 있어요
그럼 죽고나서 면천시키고 아무도 신경 안쓰는 게 더 좋다구요?
별게 다 불편하시네요
저 노비들이 미혼이었다면 면천해준들????
역사는 사실로 그대로 기록해서 남겨야죠. 주관적 해설을 넘어서 기록을 조작한다면 의미가 있겠습니까?? 후대인들이 그대로 보고 알수있게 해야지요.
그러게요..
충신이나
충노나
누구를 섬기느냐의 문제고...
충노를 충신보다 못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그렇게 보는 사람들의 한계겠죠.
충노라고 불리면 천하고,충신이라고 불리면 높은건가싶네요.
누구를 모시던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인데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면 안되겠죠.
지금의 잣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마세요.
왜 저렇게 하겠어요?
아랫것들 보고 배우라는 대감님의 노림순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이 면천시켜줄 수 있었나요?
주인 맴이쥬.
주인이 죽었 잖아요.
조선시대에 주인이 죽으면 노비를 다 그 아들이 상속했지 노비가 자동으로 해방되었나유?
노비라는 이름이 천하다는 선입견은 더 슬프네요...
조선시대에 사람은 한명 두명 이렇게 세었죠.
노비는 한구 두구 이렇게 세었습니다.
왜냐면 조선시대에 노비는 인간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 시절에 노비를 충노라고 칭하고 비석을 세우고 제사를 지낸 가문이면 당대의 가장 진보적인 가문 아니었을까요? 현재 잣대로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인지요?
당시라면 다른 양반들에게 욕좀 자셨겠다는.....
그러게요 노비에게 절을 올렸다는 얘기니 엄청 존중하는거고 그시절에는 신분의 변경까지는 상식밖의 문제였을지도 모르죠
속량시키는 전례가 전에 없었던 것도 아니고
특히나 전쟁 중에 나라 지키다 죽은건데
죽어서도 노비 취급이라구요?
신라나 고려시대에는 목숨 걸고 싸우면 노비도 출세하던 시대였습니다만
역사를 볼때는 시대상황을 보면서 이해해야합니다..
본인의 시각을 넓히시길 바라요.
맞습니다 그 시대에는 맞는 것이 지금은 아닐수 있지요
면천~
음.... 이건 본인의 의식이 진보적이거나 깨어 있다고 믿는 분들이 가끔 하는 오류인것 같아요.
당시 상황에서 노비의 제사를 대대로 모신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진보적인 의식이었을듯...
어쩌면 글쓴이의 현재 의식보다도 그분들의 의식이 당대에 비춰보면 더 진보적이고 인건적이었을 수도 있어요
진보적이고 계몽시키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의 치명적 단점이죠.
인간적
그 당시에는 노비는 노비일 뿐입니다.
지금 사람들의 생각 과는 다른 존재입니다.
충노라고 했으면 그당시에는 최고로 잘해 준것일겁니다
충노라는 건 당시의 신분이었고 후손들의 마음속에는 노비가 아니라 선조와 생사를 같이한 동지의 개념일 수도 있는데 글자에 매몰되어 그 정신을 깍아내리는 게 더 노비같은 생각인 듯합니다.
그냥 깔끔하게 노비문서 불태우고 가족들 땅뙈기 몇개 떼주는게 동지대우에요. 죽어서까지 천한 우리집 노비지만 충성스러운 놈이었다고 기리는 것보다
면천시켜주고 땅 줬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너무 단정짓는 거 아닐까요?
속량시켰다는 기록이 어디에도 없고 비석에 충노라고 새긴건 그냥 빼박 노비신분이라는 얘기에요.
비석의 충노는 죽을 때의 신분을 말하는 건데 왜 자꾸 현재까지 이어지는 걸로 단정짓냐는 의문이죠.
양반의 자손들이 노비였던 사람에게 제사지내는 건 그 신분이 아니라 인간됨에 대해 기리는 것이고 그 정신은 이미 신분을 넘어섰는데 마치 아직도 노비로 인식하는 것처럼 왜곡하지 말자는 겁니다.
님이 노비로 인식하든 말든 저 후손들은 그들의 신분보다 인간성에 중점을 두고 있죠. 애써 그마음을 깍아내리지 말자구요.
왜 너는 100의 진보를 못하고 70의 진보밖에 하지 못했니! 다른 사람들이 1도 진보하지 못하는 시대상황은 내 알바아니고! 너 정말 70짜리 쓰레기구나! 라고 외치고 계시네요.
야 신기하네요
신라시대나 고려시대에는 의리지키고 충성하면
깔끔하게 면천 시켜주고 그러던데,
조선시대에는 거꾸로 시대의식이 흘러가네요.
조선시대를 까는거랑 노비 제사지내는거랑 같이 묶으면 안되죵 ㅎㅎ 어디서 같이 한무더기로 묶어서 까나요. 6월항쟁때 민주화를 외치던 열사들과 백골단을 같다고 보는거랑 같은 오류를 범하시네요 ㅎㅎ
그러니깐 그 말이 그 말이라고요.
회사에서 올해는 일을 아주 잘했으니 연봉을 20% 올려줄께!
그랬더니 하는 말이 저기 대기업에서는 PS를 50% 주고 그러던데? 쳇! 그런 상황?
견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저 시대상에서 노비의 제사를 주인의 후손들이 지내면서 절을 한다? 조선시대를 반추해 볼 때 세종대왕의 공노비 출산휴가 줬다는 것보다 더 쇼킹하네요.
님 같으면 죽어서 남에게 제삿밥 얻어드시겠습니까
아니면 죽어서 자신과 특히 가족들 천민굴레 풀리길 바라겠습니까
토지 소설 읽어보면 나 죽고 조상님들 제사지낼 아들놈은 꼭 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뿌리깊게 박혀있어요. 1900년 초반에도 그랬는데 옛날에는 더 그랬겠죠. 아니 근데 노비의 제사를 양반가문에서 지내준다고요? 당시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파격이었을겁니다. 제사지내는게 지금처럼 대충 가족들 모여서 대충 절하고 대충 서로 헐뜯는건 줄 아니까 시야가 좁아터진겁니다.
토지에서 김훈장이 제사 지내줄 양아들 구하려고 자기 딸 신경도 안쓰고 수년간 돌아다니는거 보면 제사라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죠.
300년 전 일을 현대의 잣대로 재단하는 어리석음이여!
충노 옥동이와 기별이가 저승에서 말입니다,
이 개x발 놈들아 그거 말고!!!!
하고 생전에 주인집 사람들에게 울부짖었네요
노비들이 그렇게 원했을거라는 근거가 있나요? 뇌피셜하지 마시고요~
이분 저승에서 그분들을 만나셨나보네요.
영매셨다면 인정해드려야죠...
죽을 당시 노비였으니 그 상황에 충노라했고 그 주인은 임금에게 목숨까지 바친 충성스러운 신하 충신이 된거 아닙니까? 굳이 포인트 벗어난 작금의 해석이 무슨 의미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