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https 차단 논란이 코미디인 이유는 화내는 사람들이 대단한 자유의 투사연하는 게 웃겨서 그래요

저도 기본적으로는 국가검열 반대 사생활 자유의 보장 다 좋아하고 그쪽에 동조하긴 하는데
지금 불펜에서 화내는 사람들이 그런 것 때문에 화내는 게 아니라는 걸 사실 본인들도 알고 있을 거라는 게 웃기는 거에요.
정말 사생활의 자유가 뭔지, 공권력의 남용이 뭔지, 검열이 뭔지, 검열의 요건이 뭔지, 행정주체가 사전에 표현물의 제출을 의무로 부여하고 내용을 심사하여 표현의 가부를 결정하고 그 심사결과를 강제하는 것이 뭔지,
그냥 하나~도 모르고 문제의 맥락을 하나도 모르면서 평소 미웠던 페미페미거리면서 그냥 일부 리더격 몇명이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검열이라니까 이게 검열인줄 알고 검열과 독재국가만 앵무새처럼 외치면서 자기가 대단한 자유의 투사인양 하는데,
우리나라의 형법상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국보법상 찬양/고무의 죄의 해석이나, 국보법 폐지 논란 때는 뭐라고 말했는지?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약관 몇번으로 훔쳐가는 각종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얼마나 평소에 민감했는지?본인들이 평상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당연한양 취급했던 warning.or.kr의 DPI와 현재의 SNI필드 변조가 갑자기 온 게시판을 뒤덮을 분노의 도화선이 될만한 근본적 차이가 무엇인지?
과연 암호화되지 않은 현재의 SNI필드를 확인하는 일종의 보안허점 이용이 통비법 상에서 규정하는 '통신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일부 직원의 개인 SNS에서의 발언이 기업의 해고의 정당한 사유라고 생각했던 때와 왜 지금의 태도는 다른지?
현재의 방심위의 구성과 유해 사이트 지정에 대한 밀실적 운영에 대해서는 평소에 어떻게 생각했는지?왜 포르O 사이트는 막으면서 왜 일베, 워마드는 안막냐는 사람들은 그럼 어떤 기준을 적용하면 사이트 차단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솔직히 평소에 하나라도 생각한 적 없잖아요? 그냥 평생 자기들에게는 휘둘러지지 않을 줄 알았던 공권력의 뜨거운 철퇴맛을 보니까 혼비백산하는 것뿐이잖아요?
말마따나 지금 당신들이 지키려는 게 그냥 야/동 공짜로 볼 자유, 불법 번역되는 만화 볼 자유, 그거 아닙니까?
이건 저놈들 때문에 괜찮고 저건 미운 놈이 엿먹으니까 괜찮지만 이것만은 우리가 손해보니까 절대 안된다, 이런 식으로 자유와 권리를 공권력으로부터 배스킨라빈스31마냥 골라먹으려 하시니까 웃기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