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누가 앞에서 자1위했다는 편돌이임

그냥 여느 때처럼 야간에 편의점에서 알바하고 있었음

물류 들어온 거 때문에 냉장고 문 열고 정리 하고 있었는데 저 트럭 앞에서 검은 롱 패딩 입고 서성이는 젊은 남자가 있더라고

중간중간 날 쳐다보고 있긴 했지만 그다지 신경을 안 썼음 그냥 계속 거기 있길래 누구 기다리나 보다 했지

근데 정리가 거의 끝나갈 즈음에 어느 순간 딱 보니까 이 인간이 자1위를 하고 있더라

패딩을 열어젖히고 쪼그리고 앉은 상태로 그러고 있었는데 중요 부위들이 적나라하게 보였음

것도 날 바라보면서 그 짓을 하고 있으니 순간 사고가 정지함

하필 그때 휴대폰도 주머니에 없고 카운터에 있는 상태였고 cctv에도 안 잡히는 곳이라 차마 증거를 남기진 못했고

그냥 그때 순간 머리가 안 돌아가더라 헛웃음도 나오고 어이가 없어서 일단 카운터로 돌아와서 유게에다 글을 썼는데 그때가 오전 4시 30분쯤?

그리고 직후에 이건 유게에다 뻘글 쓸 게 아니라 경찰 부를 사안이다 싶어서 경찰에 전화를 했음

전화로 사정 설명하는데 그땐 순간 차마 자1위라는 말이 입밖으로 안 나와서 바바리맨이라고 말했음 그냥 사실대로 말할걸

오신 경찰분께 사정을 설명했고 인상착의를 물어보시더니 일단 순찰 돌아보겠다고 하시더라

혹시 이 인간이 무슨 정1액 같은 거라도 거기다 뿌리고 갔나 싶어서 나가봤는데 그런 건 없었음

오해할까봐 말해두는데 난 남자임... 군대도 갔다온 흔해빠진 남정네란 말이여

그렇다고 뭐 충격을 받은 건 아니고 그냥 많이 놀랐을 뿐임 솔직히 웃기기도 하다

야 그리고 너네 기가막히게 놀리더라 원글에 달린 댓글이랑 베스트 보고 간만에 한참 웃었다 이 나쁜 놈들아 씨 ㅋㅋㅋㅋ

뭐 잡힐지 어떨지도 모르겠음 증거라곤 쥐뿔도 없고 그냥 다른 곳 cctv에 그 장면이 찍혔길 바라는데 하필 트럭이 뒤에 있었으니...

여튼 이젠 츄-하이 복숭아맛 먹고 잠이나 잘라캄 좋은 하루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