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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엄마가 이혼하자고 합니다. 이번에는 좀 심각합니다.

안녕하세요.
37살 결혼 5년차에 접어든 사람입니다.
많이 답답하고 정답을 찾기보다 현명한 방법이 뭐가 있을지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4살, 2살 아들 둘있습니다.
본론에 앞서 결혼하고 지금까지 싸우면서 몇번 이혼 얘기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싸운 계기에 비해 좀 더 심각하네요
엊그제 사실 별거 아닌걸로 싸우게 되었는데요.
요약으로 정리해드릴게요.(좀 복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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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배경)
>이번 설 연휴때 먼저 인사차 처가에 먼저 들림. 식사 후 장인어른 중대 발표(재산 상속 관련)
>형님 일부, 아내 일부 몫 정해주심
>얼렁뚱땅 넘어가듯이 나와서 고향 가는길에 아내는 혼자 심각(예민해서 안물어봄). 그 후 아내 먼저 운을 땜.
원인은 오빠(한명 있음)랑 재산을 불공평하게 분할해서 속상함
>시골 가는동안 조심스럽게 잘 해결하라고 함(괜히 말 잘못해서 싸움나기 싫었음)
>연휴 끝나고 아내가 장모님한테 오빠랑 불공평하다고 말함(장모님은 2년전 폐암 수술로 스트레스 조심)
>아내는 오빠랑 터놓고 얘기하면서 추후에 재산 공평하게 나눠주겠다고 했다고 좋아함. 이 후 아내는 장모님한테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함
>아내가 일하는데 연락와서 잘 얘기했다고 해서 칭찬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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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부터가 본론입니다.(본인은 저를 뜻합니다.)_
2월 8일
>퇴근때 저는 엄마와 통화를 자주함. 그런데 엄마가 연휴때 며느리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고 하심
**원인 1. 애가 칭얼대는데 엄마가 옆에서 말한다고 조용히 하라고 했다함(저는 짐 가지러가서 없었음)
2. 큰집에 가서도 애만보고 시댁 어른들 설거지 안도와 드림. 저랑 애는 절하는데도 아내는 안함.
>이때부터 저는 기분이 상해있음.
>집에가니 아내는 서론 문제가 잘 해결되서 처가부모님께 주말에 식사 대접하자고 함. 시댁일은 묵인하고 알았다고 함.
>2월 9일 오전: 아내가 또 자기 부모님이 그래도 돈/부동산 많이 주셨으니 서론때 있었던 일때문에 자기 부모님 미워하지 말라고 함.
그래서 알았다고 하면서 저는 이미 전날 일로 기분 다운되어 있음. 그래서인지 혹시 처가 일로 기분 상한거 있냐고 하길래
조금은 형님과 불공평한게 그렇다고 하니 아내는 자기 부모님 미워하지 말고 감사해달라고 함 그러면서 아내 삐침.
>그러면서 아내 얼굴 굳어지고 저도 전날 엄마가 한 말로 기분이 안좋음.
>저는 열받아서 니네 부모님은 돈줘서 더 잘해야되고 우리 부모님은 안줘서 그따위로 하냐고 소리지름.(큰애 읽어주던 책 던짐)
>그후 아내 울고 그냥 말없이 식사 대접하러감.가서도 대화 잘 안하고 집에 옴. 일요일 저녁까지 대화 잘 안함.
>일요일 저녁에 대화하자고 고기/소주 사옴.
>할 얘기 없냐그래서 본가 갔을때 얘기를 꺼냄. 아내는 나름 변명함.
>그러면서 타협 안되고 서로 말다툼 시작.
>결론 아내가 먼저 끝내자고 함. 다시 잠깐 대화하면서 서로 생각한 점을 얘기하지만 별 의미 없음.
>>이후로 대화 없음.
출근하고 연락도 안하고 오지도 않고 외근/내근 업무 하는데 머리만 아프네요.
이럴때마다 그래도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했는데, 애들 생각하면 눈물나고...
참고로 결혼 이후에 처가를 밥먹듯이 가고, 갈때마다 짐 옮기고 컴퓨터 고쳐드리고 장인어른 자동차 네비 업데이트에, 이것저것 수리해드리고
본가는 결혼하고 명절 외 휴가때나 가서 1년에 많이가야 2번이네요.
이래저래 저도 쌓인게 많고 아내도 역시 그렇다고 하는데..
저도 결혼 초나 중반까지 툭하면 화내다가 이제는 좀 그냥 넘기면서 살고 있었지만 또 이런일로 싸우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읽기 어려우시겠지만...막상 글로 남기자니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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