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집 갔다가 점원한테 욕쳐먹고 왔다

좀 기니까 읽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맨밑에 세줄 요약을 해두었음

 

아비꼬라는 밥이랑 건더기 없는 기본 카레 리필해주는 카레집 갔음

 

한 7시쯤? 사람 한참 많을 시간에 가서 밥 빨리 나온 친구가 먼저 다 먹고 밥이랑 카레 리필해달라고 여자 점원분한테 말했는데

점원이 쳐다만 보고 지나가길래 걔는 들은건가 만건가 긴가민가 했는데 일단 쳐다는 봤으니 들었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리필 안해주더라고

그래서 그 말 하고 한 10분쯤 있다가 남자 점원한테 저기 저희 밥 리필좀 해달라 했는데 지금 밥이 없어서 리필이 안되세요 하고 그냥 가데

여기 밥 조금 나와서 건장한 성인 남자면 양 좀 모자란 곳이라 리필 생각하고 가는데라 좀 거시기 했음

애초에 리필딱지 붙여놓고 하는데에서 밥이 없으면 손님한테 미리 말해줘야 되는거 아닌가도 싶고

그래도 바빠서 재고 체크 못했을 수도 있으니 여기까진 그 친구가 이해하기로 했음

 

근데 본인들이 재료 없다고 해놓고 다른 손님 받는거야

그 손님들이 카레파스타 시킨것도 아니고 밥 메뉴 그대로 나오더라고

뭐지? 리필집에서 리필해줄 밥은 없고 새손님 받을 밥은 있는거신가?

애초에 사람 한창 많을 7-8시에 밥이 떨어지는게 말이 돼?

 

이해가 안돼서 그 친구가 계산할때 점원한테

저희가 밥 리필 시켰는데 없다고 하셨는데 새 손님은 밥 메뉴를 시켰는데 이게 어떻게 된거냐

당연히 리필 해주셨어야 되는거 아니냐, 우린 이 서비스가 굉장히 불만족 스러웠고 아비꼬 본사 홈페이지에 클레임을 걸겠다 라고 했음

손님으로써 불만사항을 이야기 할 수 있는게 당연한거 아님?

근데 갑자기 옆에서 듣고있던 남자 점원이 네 클레임 거세요 시ㅡ발 존ㄴ나 싸가지 없네 이럼

뭐 그 친구가 따지듯이 이야기 한것도 아니고 그냥 조곤조곤 말했거든

그래서 그거 들은 다른 친구가 화났는지 저기요 지금 욕하신거세요? 하고 따지니까 주방으로 튀더라

 

그리고 내가 핸드폰 놓고갔는데 그 남자 점원이 핸드폰이나 가져가세요 이럼

솔직히 손님한테 할만한 어투는 아니지 않음? 아까 화냈던 친구가 좀 싸가지 없게 확 채가니까 시ㅡ발 존ㄴ나 싸가지 없네 한마디 또 하더라

ㅋㅋ..

그리고 내가 마지막에 계산하고 나오는데 그 남자 점원이 나보고 몇살이냐고 물어보더라

뭐지?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지금 먼저 욕해놓고 유교 사상이라도 들먹이겠단건가?

난 내가 당사자도 아닌데 싸우기도 좀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나왔음

 

암튼 돈내고 밥이랑 욕 같이 쳐먹은 꼬라지가 유머라 유머탭에 글씀

 

 

 

읽기 귀찮은 이들을 위한 3줄 요약

1. 「무한 리필」집에서 재료가 없다는 핑계로 「리필」을 받지 않아놓고 다른 손님을 받다니... 이런 대우는 참을 수 없다「본사」에 「클레임」을 넣겠다..!

2. 어이어이... 진심이냐고 저녀석.. 점원인데 손님을 욕한다고?

3. 오마에.. 점원이 오레사마의 나이를 물어보는 「진짜」의도가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