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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난 대선때 文 안 도왔다는 건 흑색선전..인간도리 아냐"

安 "지난 대선때 文 안 도왔다는 건 흑색선전..인간도리 아냐"
입력 2017.01.29 22:09
"아무 조건 안 붙이고 외국으로 떠난다니 文캠프 굉장히 좋아해"
"세번이나 공동유세, 아침 일찍 투표하고 文에게 '당선될 것' 전화"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야권의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9일 2012년 대선 당일 문재인 당시 후보를 전폭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진실을 알면서도 흑색선전을 하면 인간으로서 도리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안철수 부부의 설날민심 따라잡기-올 댓(글) 퍼포먼스'에서 '안 전 대표가 투표날 미국으로 떠났고, 결국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안 전 대표에게 당시 실망했다'는 댓글에 대해 "제가 안 도와주고 마지막 투표 종료 전에 미국으로 떠나서 소금을 뿌렸단 식은 정말 흑색선전"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2007년 대선 당시를 언급, "이명박 후보와의 당내 경선에서 박 후보가 졌는데, 그 뒤 박 후보는 지원유세를 했지만 공동유세는 한 번도 안했다"면서 "같은 당이고 경선에서 졌는데도 안했다. 그런데 저는 당도 다르고 제가 양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 지원유세를 세번이나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통은 정치인들이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지원유세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라면서 "그런데 전 아무 조건은 안 붙이고 도왔다. 백의종군하겠다고 국민에게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크게 (공동유세를) 한 것은 대선 직전 광화문에서 문 후보에게 노란 목도리를 걸어줬다"면서 "그런데 안 도와줬단 것은 후안무치 흑색선전"이라고 말했다.
미국 출국과 관련해선 "다들 당선된다고 생각한 시절이니 무대 뒤로 가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선거 며칠 전에 선거가 끝나면 외국으로 떠나겠다고 했고, 그 당시 문 후보 캠프에서는 굉장히 좋아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문 후보에 전화해 당선될 거라고 말했다"면서 "투표율까지 보고 투표가 끝난 다음에 비행기를 탔는데, 투표를 안 했느니, 투표 중간에 갔느니 하는 것은 흑색선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교육개혁 방안과 관련해선 "교육부를 없애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만들자"라면서 "그러면 대통령과 장관이 바뀔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뀔 일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안 전 대표의 자택에서 진행된 방송에서는 김 교수가 소소한 일상부터 정책까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지원사격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고 소개, "가만히 평온하게 설 수도 없고 꽉 눌려 다들 아침부터 고생한다. 지역주민들과 출퇴근을 해보니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겠다"면서 "그래도 우리나라, 특히 서울의 대중교통은 정말 잘 돼 있다. 집에서 나와 (출근) 대열에 끼게 되면 빨리빨리 걸으며 리듬이 생긴다. 되게 활기차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대통령이 돼야하는 이유'를 묻자 "이 시대에 맞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면서 "공공성을 보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보나,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나, 모든 면에서 이 시대에 가장 맞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토크 중간에 "두 분이 다음에 청와대에서 한복 곱게 입고 전 국민에게 나누는 신년 인사를 올려 보겠다"라고 하거나, 김 교수에게 "한국의 미셸 오바마가 돼 달라"고 한 격려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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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https://v.media.daum.net/v/20170129220919270?d=y
- 안철수의 문재인 지원 유세 일정 -
2012년 12월 6일
안철수, 문재인 전폭 지지.지원 발표
안철수 12월7일
문재인.안철수 부산 첫 합동 유세
안철수 12월8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강남 코엑스
안철수 12월9일
11:00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역
12:10 수원역
14:00 산본역 광장 문재인.안철수 합동 유세
14:50 안양 범계역 광장
16:00 광명 철산역
17:20 부평역
안철수 12월10일
13:00 전주시 전북대
15:30 광주 광천동
안철수 12월11일
11:00 고려대
13:30 건국대
15:00 이화여대
16:20 홍익대
18:00 신촌로타리 현대백화점앞
안철수 12월12일
12:40 원주(원일로 농협-->문화의거리)
15:00 춘천(풍물시장-->롯데마트)
안철수 12월13일
13:30 대전 문화거리 문재인.안철수 합동 유세
15:40 청주 성안길 로데오거리
안철수 12월14일 일정
12:30 대구 대구백화점앞
15:30 울산 성남동 젊음의 거리
안철수 12월15일
문재인.안철수 광화문 합동 유세
안철수 12월16일
13:30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앞
15:30 인천 신세계 백호점 앞
17:30 고양시 일산 웨스턴 돔 앞
안철수 12월 17일
14:00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16:20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안철수 12월 18일
17:00 명동
20:30 강남역 사거리, 이즈타워 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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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도 양보하고 본인 선거도 아닌데도 이렇게 강행군으로 지원유세했는데
문재인 지지자들에게서 "도와준 것이 뭐 있냐"고 지난 5년 동안 욕먹은 것이 안철수 입니다.
- 대선 당일 미국 출국건에 대한 안철수 인터뷰와 박영선 자서전 내용 일부 인용 -
안철수
"사실은 일주일 전에 제가 이야기했다. 선거 날 미국 간다고. 제가 만약에 거기 있고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으면, 그때 벌써 제가 일등공신 될 거라고 기사 나오고 그럴 텐데, (문재인 당선인이)부담감 느꼈을 것이다"
"이겼다는 분위기 속에서 제가 선거 날 떠난다고 하니 (민주당측에서)고맙다고 그러시더라.
그랬는데 결과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허탈한 나머지 오해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하나 아차 싶었던 게, 만약 문 후보가 이긴다면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백의종군한다는 약속 지킨 사람으로서 행동하는 것이니 그에 대해선 좋은데, 지고 나서 지지자들 허탈감이 이 정도 심할 줄은 저도 몰랐다. 그분들 마음을 현장에서 보듬어야됐던 거 아닌가, 그런 후회는 있었다..."
박영선
“안 후보가 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예상하고 미국행을 결심했다” “대선 승리 후 자신이 국내에 있으면 문 후보에게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해 ‘백의종군’의 의미로 미국행을 결정하고 문 후보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
댓글
  • CesarRod 2017/01/30 07:56

    안철수 대표가 뭘 어쨌던 간에...
    문재인 대표가 그때 이겼어야죠. 결론은..

    (DfkQyZ)

  • 나루짱 2017/01/30 08:01

    같은 내용을 문재인도 나중에 책에 썼습니다. 좋은 의도로 자리 양보하는 안후보가 미리 나에게 알려줬었다"라고... 그런데 그 시점이 이미 늦기도 했고 그 극성지지층은 문재인 말이라도 믿지 않으니...

    (DfkQ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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