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결혼 11년차 형님과 대화한 내용을.. 그대로 적어본다.
그분 :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야!
나 : 전 사실 결혼생각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때로는 하고싶을때가 있긴 있어요..
그분 : 언제가 하고싶은데..?
나 : 회사 끝나고 집에오면 항상 아무도 없어서 엄청 조용해요..
때로는 귀에서 “위~잉” 하는 환청이 들릴 정도로 조용해서
귀가 멍멍해질때가 있는데 그때 좀 심하게 외로움을 느낄때가 있어요..
저 소릴 듣더니 그분이 갑자기 펄쩍뛰며 던진 한마디가..
“와! 난 제발좀 집에 왔을때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 10알!!”
둘이 겁나 웃었음.. ㅋㅋ
답은 고양이야!
그래서 다들 티비 브금처럼 켜놓고 살잖아
결혼해서 안정되고 싶으면 응급실가서 돈내고 수액맞으면서 안정하라던 댓글이 생각나네
이러니저러니해도 다들 결혼하게되는건
가족이 더이상 탄생할 일은 없고
떠나보낼 일만 남게된다는 공포 때문인듯
심영 밈이 왜 아직까지 흥하는지 알고 있다면 결혼해야 하는 이유도 알고 있는 거다 그 외에는 정말 나쁜 점 밖에 없는 거 맞음 ㅇㅇ
답은 고양이야!
도마뱀도 괜찮지
고양이야 🐈
파하하하하하 정말 재밌는 유우머에 추천 누르고 갑니다!
그래서 다들 티비 브금처럼 켜놓고 살잖아
아........
난 그래서 집에 혼자 있으면 샤워할 때나 폰 만질 때 tv 켜둠
이러니저러니해도 다들 결혼하게되는건
가족이 더이상 탄생할 일은 없고
떠나보낼 일만 남게된다는 공포 때문인듯
난 그래서 집에오면 좋아하는 스트리머 방송 켜놓고 내가 할거 하는데
라디오처럼 들음
결혼해서 안정되고 싶으면 응급실가서 돈내고 수액맞으면서 안정하라던 댓글이 생각나네
난 반대로 내 사람이 아니게 되는게 더 무섭더라
친구는 내 모든걸 원하지는 않지만 애인이나 배우자는 내 모든걸 줘야하고 그러지 못하면 떠난다는 인식이 박혀버려서...
심영 밈이 왜 아직까지 흥하는지 알고 있다면 결혼해야 하는 이유도 알고 있는 거다 그 외에는 정말 나쁜 점 밖에 없는 거 맞음 ㅇㅇ
결혼을 떡 칠라고 한다는 말임?
2세를 만들라고 한다고. 떡은 결혼 안 해도 칠 수 있자나
진짜 꿀팁인데 현관 자동센서 없는사람 달아봐
누가 불켜주는 기분이고 불끄고 나갈때도 편하다 혼자 깜깜한방 불킬때랑 차원이 달랐음
그저 눈물...
와우 훅들어오네 ㄷㄷㄷ 자동센서..적는다
혼■■때 자동센서 오작동만큼 공포스러운것도 없음.
밤에 잘때 혼자 켜지면 진짜 무서워..ㅠㅠ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도 많이 보긴 하는데, 결혼 안 해도 행복한 사람도 그만큼 많더라.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오는 행복감이 더 중요한 사람은 결혼하면 행복하고, 나라는 개인이 추구할 수 있는 행복감이 더 중요한 사람은 혼■■아야 행복하더라.
그리고 나는 굳이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끼진 않는데다, 내 삶은 나 혼자서 계획하고 꾸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혼자 사는 게 훨씬 행복함.
가족이 없을때 아프거나 내가 죽을때 옆에 아무도 없다면 그것또 슬플듯
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할 수 있음 하는게 좋지
그리고 젊을땐 그럭저럭 살겠지만 노후엔?
난 노후가 넘모 걱정됨 ㅜ
유부남 5년차로서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때가 있고 와이프가 없으면 신나긴 하는데. 그것도하루이틀 길어야 1주일정도임. 맨날 둘이었던게 익숙하다가 한명 없으면 그 빈자리가 엄청 느껴지더라.
목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싶은게 다연하다..
그러나, 물속에 빠져 봐라. 물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몸부림 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