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산, 봉화산에 이어 여수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산 시리즈 세 번째.
오늘은 금오산으로 달려봅니다.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향일암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 향일암을 품은 산이 바로 금오산입니다.
긴말 필요없고 바로 사진 보시죠.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LG G4
▲ 산행의 시작점, 율림재에서 바라본 풍경
보통 죽포마을을 출발, 봉황산을 거쳐 금오산까지 종주산행을 즐기는 분이 많은데
전 금오산만 노렸습니다.
향일암까지의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지만
자주 멈춰 사진을 찍으며 느릿느릿 걸으니 2시간 반 걸리더군요.
참고로 자차를 이용할 분은 저처럼 하면 좋습니다.
율림재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향일암까지 산행, 임포로 내려와 시내버스를 타고 율림재로 복귀...쉽죠?
▲ 경남 남해와 통영의 섬들이 보이는 풍경
금오산 능선에선 삼면으로 바다조망을 즐길 수 있는데요.
출발 후 10~15분이면 시야가 확 터지고 그 때부턴 계속 이런 풍경입니다.
▲ 여수 남면 소속의 섬들
남쪽으로 금오도(남면소재지), 안도, 소리도(연도)와 부속섬들이 둥둥 떠있습니다.
능선 군데군데 전망 좋은 바위들이 있는데
거기 앉아 준비한 간식거리를 먹으며 바다를 내려다보면 그게 바로 천국.
▲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낙관 바로 아래 보이는 곳은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구요.
그 옆으로 쭈~욱 고흥땅이 펼쳐집니다.
그 외 바다에 흩어진 섬은 전부 여수시 소속.
▲ 이 풍경 보는 맛에 금오산에 간다 아입니꺼
조금 더 올라오면 정말 시원한 광경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 날 직선거리 75km 정도 떨어진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이더군요.
사진 왼쪽으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천왕봉과 지리산군입니다.
▲ 롱다리 안성탕면
그림자라도 길어야지. (ㅜ.ㅜ)
보시다시피 좌중우 삼면이 바다입니다.
▲ 배가 지나가면 그 자체로 그림이 됩니다.
금오산 주변 바다물빛은 세 가지고 그 경계가 뚜렷하게 보이는데요.
볕이 좋고 대기 깨끗한 날을 골라 직접 가서 보시길.
▲ 역광을 뚫고...
고개를 돌려 지나온 능선쪽을 바라봅니다.
금오산은 해발 323m로 별로 높지 않은데다 능선도 평탄해 단시간 종주코스로 딱이에요.
▲ 금오산전망대에서...
제가 여수 관련 글에 늘 강조하는 게 향일암만 보지말고 꼭 금오산전망대까지 올라가라는 건데요.
여기 전망 정말 정말 최고입니다.
향일암에서 20~25분이면 충분하니 꼭 가세요...두 번 가세요.
▲ 바다로 나가려는 거대 거북이의 목 임포
이제 향일암으로 내려갑니다.
이 때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구름과 물결이 한쪽으로 확 쏠리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사진으로 나름 표현하려 했는데 잘 보일까 모르겠습니다.
▲ 향일암 관음전에서...
저 밑에서 동전이나 주우며 살아도 될...아...아닙니다. ㅎㄷㄷㄷ
참고로 금오산을 타고 향일암에 가면 입장료(성인기준 2000원)가 무료에요. (^_^;)
바다 마음껏 보고 돈도 벌고...불페너 여러분 설연휴에 금오산으로 놀러오세요.
경치 끝내줍니다!!사진 예술이네요!!
직업이 사진 작가세요?
향일암 일출이 정말 멋잇어요!
오 가고싶다
구름이 몰려오는 것 같네요
언제나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고향이 돌산이라 등산하고 싶을때마다 금오산 자주 갔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금오도에 있는 산이 아니라 돌산에 있는 섬인가보죠?
복돌아님 / 날이 아주 좋았습니다.
애선통과님 / 그냥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미도리님 / 좋죠.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으니...
말순이님 / 날 좋을 때 한 번 다녀오세요.
약한남자님 / 연휴 잘 보내시길. ^^
부랄간지님 / 닉이 인상적입니다. ^^;
grand72님 / 네. 금오산은 돌산도에 있습니다.
오늘따라 더욱 좋네요
저도 금오산 좋아합니다 ^^
저도 g4쓰는데 카메라 잘쓰시네요 어떻게님처럼 쓰죠? 부럽습니다
신라의 달밤
야 방구석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말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김정호세요???
사진 잘 찍는 법 강의 좀 해주세요 ㅎㅎ
금오산 구미에도 있는데 여수에도 있군요ㅎ 사진에 힐링하고 갑니다.
이쁘네여명절잘보내세여~~~
flythew님 / 금오산도 전국적으로 많습니다. 경남 하동에 있는 금오산은 차로 올라갈 수 있는데 거기 전망도 기가 막혀요.
DB이상범님 / 풍경사진은 날씨가 99.9% 좌우합니다. 좋은 날 훌쩍 떠나는 게 중요해요.
대팔불패님 / 노래에 나오는 곳은 경주의 남산이라네요. ^^
BandLTE님 / 제가 봐주셔서 고맙죠.
넌누구냐님 / 아름답다는 말 좋네요.
가브리엘로님 / 그냥 동네 백수랍니다. ^^;
글맹님 / 저도 한창 배우는 입장이라 강의는 언감생심입니다. ㅎㄷㄷㄷ
뮌헨님 / 구미 금오산 댓글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해주셨습니다. ^^
전광인짱짱님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