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의 끝...!!

지난 올푸데이 후 받은 내상으로 인한 감정적, 충동적 행위를 끝내고 복귀신고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생활을 하는데 있어 '내가 사용하는 카메라'를 만드는 제조사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올푸데이 때 비춰진 올코의 모습은...실망이었습니다...(솔직히 대실망이라고 글을 남겼었죠...)
그런데 그 후에도 무언가 답답하고 감정의 잔재들이 계속 수면 위로 떠오르더라구요...그래서 작고 소심한 표현행위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에 힘들게 모아온 포서드 렌즈들을 방출해버렸습니다...(독불님께서 좋은 렌즈 판다고 아쉬워해주셨죠...)
하나,둘 렌즈들이 제 곁을 떠나고 7-14 하나가 남았는데 이것도 내보내려고 가격을 다운시키며 계속 올렸습니다...그런데 한 유저분께서 '은테렌즈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천상 댓글러인 저는 세월엔 장사 없다고 댓글을 남겼는데...
세월이란 단어에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7-14 렌즈를 들이기 위해 기다린 시간과 렌즈를 구했을 때의 기쁨...그리고 너무 써보고싶어 출장 가서까지 어거지로 시간내며 한옥마을을 돌던때의 기분...'
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그랬는데...'
외근 나가 하염없이 운전하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마음이 서서히 가라앉음을 느꼈습니다...
여전히 제조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일희일비 할 필요도 없다는 걸 머리로가 아닌 마음으로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이 곳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우스울 수도 있지만...
그렇게 느끼고 나니 이 곳이 가장 먼저 떠올라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짧지만 대충이 아닌 나름의 열심으로 댓글활동이나마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자전적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올림포럼의 프로댓글러가 되기까지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