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정리하다
예전 군시절 사진들이 있기에
한장 올려봅니다.
저 청춘들도 이제 환갑이 다 되었겠네요
저중 한명은 아픈 나를 대신해 대공초소
4시간 연속근무중 대대장 순찰중 졸고있는거
걸려서 영창까지 갔다와서 평생의 미안함을
주었고
저중 한명은 봉화읍내 예쁜 간호사 꼬셔서
제대와 동시에 장가갔고---
저중 한명은 노래를 참 잘했는데
김범수 만큼의 외모와 가창력을 가지지못해
가수데뷔는 못한듯하고--
저중 가장 한심한 한녀석은
소개받고 만나던 여자와 외박을 갔다가
손만잡고잘께를 충실히 수행했다가 버림받고
방위병들 사이에서 고*상병이라는 해괴한
별명까지 들어야했고---
(그때 손만잡고 잘께 하니까 그여자가 분명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는데-)
이제껏 주변사람들에게 안동 특공여단출신이라고
거짓말 했는데 사진속 사단마크가 유독히
크게보여지네요
33개월 일주일 복무---85년제대
지금도 가끔 영장이 나와서 병무청가서 질질 우는
꿈을 꿉니다.
군대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괄호 안에 내용이 너무나 상세한걸 보니 작성자님이 '고*상병'이군요
메모 : 고자 상병
메모메모
홍진 이병 야간 근무 나가야지? ㅎㅎ
50...
저도 저런 비스한 사진 한 장 있는데.ㅎㅎㅎ
20년 이상 차이나는데도 비슷해서 놀람.
군대에서 보급으로 나오던 진공포장 마늘 짱아찌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데
사제 마짱도 맛있지만 군대 마짱 맛은...잊기 힘듬
고생하셨습니다..
사진 찍힐 당시는 분명 저분들 전부 20대 초반이실텐데...
어찌..40대 후반의 포스가 느껴짐니다...
83년도면 국민학교 3학년땐데 아 그때 위문편지 썻겠네요 ㅎㅎ 이쁜 이모 있다고 거짓말도 많이 썻는데 ㅋㅋ
글쓰시는게 재치있으시고 재밌습니다. ^^
팩트첵크!!!!
제글에 답글다는거 좋아하진 않는데
첫댓의 충격이 크네요.
88년생 아들하나있습니다.. 그이후로
후사가 없는건 전혀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도 잘 스 님께서---
농담이고요
당시에는 어떤 영웅심리 때문에 그런게 여자에 대한
배려라 여겼구요 그러면 더 길게 좋은관계를 유지할수있고
여자에게 매너남으로 확실한 각인을 줄수있다 생각했고
지금도 그건 후회하지않습니다.
하지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같은 선택 절대 안할거구요
지금도 절대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와아,
연세가 있으신데!
글 쓰시는 걸 보면 88년생이라 해도 믿겠어요
역시 나이만 먹고 정신과 마음은 늙지 않나봐요!
감사해요, 오유에 있어주셔셔!! 건강하세요ㅡ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