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0-D 한달 사용하고 느낀 점

안녕하세요 :)
M10-D 모델을 사용한지 한달정도 된 것 같네요.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간략하게 공유해봅니다.




참고로 저는 라이카의 사진 찍는 시스템이 좋아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라이카는
처음 필름카메라CL로 입문해서
M8.2를 10년정도 사용하고
M240과 Q를 1년정도
그리고 한달 전쯤에 M10-D를
아마도 국내 처음으로 구매했습니다^^
아래사진은 모바일앱 메뉴입니다.


먼저
단점
1.렌즈선택이 수동으로 안됩니다.
모바일앱에서 모든 것이 동일하게 될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다시 샤피펜을 구입하게 됐죠 ㅎ
2.와이파이 연결 시간이 제 기준에서는 오래 걸립니다.
와이파이를 켜면 초록불이 깜빡이는데 약30초 후 초록불이 꺼지면 그제서야 와이파이 신호가 잡힙니다. 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로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곧바로 모바일에 이미지가 뜨는데 이 속도는 맘에 들어요.
3.JPG의 채도,컨트라스트 등 설정이 안됩니다.
메뉴얼에는 된다고 하는데 제가 못찾는 건지 안되네요. DNG를 주로 사용하지만 가볍게 JPG를 사용할 땐 조금 아쉽네요.
4.Focus Peaking 색상 변경이 안되고 빨간색 한가지 입니다.
5.Visoflex를 끄는 기능이 없습니다?(이건 비죠플렉스의 단점 이네요^^)
M240에 evf-2를 사용할 때는 evf를 장착하더라도 버튼을 눌러 끄고 광학뷰파인더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만 evf를 켜서 사용하곤 했는데 visoflex는 버튼 자체가 없네요.
6.Dust Detection 기능이 없습니다.
있을 때 잘 사용하지 않았지만 없으니까 아쉽네요^^
물론 센서 청소모드 가능합니다.
다음
장점은.. 글쎄요..
M10-D만의 장점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주관적인 ‘나’만의 장점은
1.버튼이 없어서 우연히 눌릴 일이 없다.
촬영할 때 스트랩을 손목에 타이트하게 감아서 사용하곤 하는데
뒷부분의 버튼들이 눌려서 라이브뷰가 켜진다거나
화면비 조정버튼이 눌리거나 하는게 거슬려서
버튼이 눌려도 작동안되게 잠그는 기능이 있든지
아니면 아예 버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라이카에서 만들어줬네요 ^^
만약 자주 메뉴에 진입해서 설정을 바꾸는 스타일의 유저분이라면 사용하기 많이 불편하실거에요.
2.화면이 없는 점.
전 M8.2와 M240을 사용할때도 사진리뷰를 아예 꺼놓았습니다.
사진을 찍고 사진이 몇초간 켜지는 불빛이? 싫었거든요.
물론 M10-D가 아니여도 가능하지만
제겐 화면이 아예 불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이 모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노출확인과 확실한 구도를 원할 땐 비죠플렉스를 사용하면 히스토그램,렌즈정보 등을
확인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방금 찍은 사진만 리뷰 되고 그 이전 사진을 볼 수는 없어요.
사진을 찍다가 이전에 찍은 사진을 불러서 볼 수도 없구요.
3.전원이 꺼져있거나 뷰파인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노출보정,iso,촛점,조리개를 조정할 수 있는 점.
기타
-Thumb Rest는 없는게 더 깔끔하고 이쁠 거 같지만 안정감 있게 잡아줘서 거의 항상 사용해요^^
-매트한 블랙색상도 좋구요
-M10-P부터의 조용한 셔터음 완전 좋아요.
-그리고 사진찍기 전에 대략 이미지를 상상해보는데 M10-D를 사용한 뒤로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게되는 재미가 있네요:)
이상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