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워 논란을 잘 정리한 부기영화.jpg

저게 주제아냐? 결국 모두가 피해자였다인걸로 아는데

ㄴㄴ
원래는 슈퍼히어로가 국가의 통제안에 있어야 하나 마나로 시작한건데 그게 사라짐

주제가 하나 더 있잖아
자유는 침해되어선 안 된다.(소코비아 협정 반대하는 캡아) vs 질서와 안녕을 위해서라면 자유를 포기해야한다. (소코비아 협정에 사인한 아이언맨)

결국 캡아 아이언맨 둘의 갈등으로 끝났음
팀 분열 이유는 사라지고

그거 영화 안에서 답을 냈다고 생각함 나는
아이언맨 본인이 사인한 찬성측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통제 개무시하고 캡아 도와주러 가고 그러잖어
초반부 말싸움할 때도 나중에 조율하면 된다고 목줄 자기가 차놓은 거 나중에 고치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일단 마지막에 캡틴이 한 번 대사를 치긴 함.
"사람에겐 저마다 자신이 믿는 것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나는 개개인의 선함을 믿는다" 이런 식으로.
다만 도중에 캡틴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섞이면서 그쪽 이야기가 좀 애매하게 끊어지긴 했지

원작과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다르 세계니까 내용진행도 다르다는걸 인지하자

실제로 이게 평단에서 좀 지적한 내용이었음 정치적인 사안의 대립이 어느샌가 사적인 감정의 대립으로 바뀌면서 주제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면서

정확하게는 집단 밑에 소속되면 이해관계때문에 출동못하거나 집단도 타락할 수 있다와 우리같은 거대한 힘도 통제받아야 안전하다가 적당할듯

ㅇㅇ 정확히는 그거긴 하지

영화 시빌워의 주제는 "대의나 정의라는 이름에 수반되는 희생은 가능한 것인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듯 인간 개개인의 비극은 대의를 위해 덮어둬야 하는가" 라고 생각해.
소코비아 협정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던 떡밥이고 같은 선상에서 더 심화된 주제가 캡틴과 토니의 사생결단으로 이어지는 거지

이념싸움에서 결국은 감정싸움으로 이어지는부분이 관람포인트지

인워에서 워 머신이 군법 재판 감수하고 또 씹어버린 거 생각하면 소코비아 협정은 뭐 결국..

사실 소코비아 협정은 계기 정도이지 후반에는 좀 유명무실해지긴 했어

사실 곱씹어볼 수록 그 이어지는 부분이 너무 예술적임
변태적일 정도로 갈등이 해소되기 직전에 새 갈등을 부여하는데...

그 주제는 시빌 워보단 인피니티 워쪽이 좀 더 맞지 않은가 싶음
타노스의 사상이 극단적인 공리주의자였고, 그 반대쪽인 캡아는 비전 한명의 희생조차 거부하고 맞서 싸우는, 니가 말한 대의를 위한 희생의 정당화 여부 아닌가 싶음
시빌 워는 소코비아 협정이라는 과연 히어로는 통제되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놓긴 했지만 캡아 철맨 뿐만 아니라 시빌워에 참가한 대부분이 주제에 대한 문제보다는 각자 개인의 이해관계로 참전해서(예:블팬의 복수심) 그런 이념 대립이 사실 좀 옅어졌음
개인적으로는 시빌 워가 뉴페이스의 성공적인 데뷔+MCU 멤버들을 개연성의 부재없이 모두 끌어모았다는 거에선 훌륭했지만 주제의식적인 면에서는 좀 물음펴를 띄우고 싶음

결국 히어로도 사람이다 이런 메세지를 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난 이게 맞다고 생각함
"자유는 침해되어선 안 된다.(소코비아 협정 반대하는 캡아) vs 질서와 안녕을 위해서라면 자유를 포기해야한다. (소코비아 협정에 사인한 아이언맨)"
이게 표면적인 주제지만, 영화보는 내내 아이언맨이 캡아에게 하고싶은 말은 "일단 지금 우리 목줄이 위태로우니까 동조하는 척 해주주. 뒷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였었는데 그걸 아이언맨이 정확하게 캡아에게 표현하지 못했고, 캡아는 일단 우선시되는 펴면적인 자유의 침해 자체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니 계속 대립하는 상황으로 번진거라 생각함
그 중간에 버키가 끼게 되고, 개인적인 복수를 하는 지모대령이 교묘하게 둘사이 감정을 이용해서 어벤져스를 무너트린거

그걸로 시작했는데 종반부엔 완벽하게 감정적인 내분이 돼버림
부기영화 저 편에서도 나옴 ㅇㅇ 처음에는 명분의 대립이었다가 나중에는 그냥 감정의 대립이 됐다고

개인적으론 이런 식으로 이어졌다고 보는데
1. 정의라는 이름 아래 개개인의 신념을 묻어버려도 되는가?
여기에 대한 답은 사실 토니가 사건의 실체를 깨닫고 도와주러 왔을 때 결론이 난다고 봐야지. 진짜 정의라면 개개인의 신념이나 감정을 포기하고 협력해야 한다로. 그런데 거기서 감독이 두 번째 질문을 던지지
2. 그렇다면 철저하게 개인적인 감정도 포기해야 하는가?
초반에 토니한테 유족 아줌마가 와서 까대는 부분있잖아. 그리고 지모가 지적하는 부분도 그거지. 정말로 정의라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도 용서해야 하는가? 정의가 그렇게까지 지킬 의미가 있는가? 또 그렇게하길 강요하는 정의는 진정한 정의라고 할 수 있나?
루소 형제는 여기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데, 또 결론도 어떻게 해석해도 말이 되게 해놨음. 캡틴이 방패를 버리는 부분에서는 "정의라는 이름으로도 타협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반대로 캡틴이 핸드폰을 보내고 토니가 그걸 보관하고 있는데서 "정의란 그것도 초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주거든.
그래서 나는 이 주제에서 끌어낼 수 있는 모든 걸 끌어낸 작품이 시빌워라고 생각해

너어는

실제로 배우가 한 번 갈렸다

잔인무도한 드립이군 근데 빵터짐

뭘 본거냐

시빌워를 루리웹에서본자

코믹스 이슈를 아직도 언급하는 멍청이가 있군

화양연화 분석한 거 보고 앉은 자리에서 쌀 뻔했음

배트맨은 미아가 아니라 고아 아니냐

아앗 둘 다 고아..

아연맨은 나이들고나서 죽었으니 고아는 아니지

아앗.. 그럼 둘다 조실부모

부기영화가 짤로 좀씩 올라오는것만 봐도 재밌긴 한데
진국은 진짜 제대로 읽어보는거다
왠만한 평론가들보다 영화를 깊게 이해한다는게 느껴짐

레드 짐 캐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한 영화'중 최고는 역시 다크나이트라고 생각하지만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따지면 시빌워와 인피니티워가 최고라고 생각함 ㅇㅇ

ㅇㄱㄹㅇ
감독과 마블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