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보도가 개고추 같은건 이런겁니다.

언론은 그냥 드러나는 사실들만 쭉~ 열거한다고해서 그게 언론의 역할이 아니죠.
취재는 왜 합니까? 있었던 사실을 그냥 봇처럼 보도할것 같으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 스크랩해서 기사 송고하면 땡이죠.
우리네 60억 지구별 인간중 특별하지 않은 사람 없고, 드라마 없는 사람이 없는건데, 이번 SBS보도는 그런걸 몽땅 다 생략하고 그냥 목표 딱하나. 손혜원 잡아 쳐 죽이고자 하는 의도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겁니다.
보도 할수 있다고 보는데, 이 사안에 대한 보도 시점은 지난 첫 보도 시점이 아니라 손해원측 해명 들어보고, 문체부 공무원들 만나서 압력이나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목포 해당지역 이해 당사자들 양쪽 다 만나보고 취재하고 분석하고, 또 크로스 체크하고 이래저래한 다음 정확히 문제되는 부분이 이 지점이고 저 지점이다.
정확히 차명거래가 문제다. 많이 산것 자체가 문제다. 허위 증여가 문제다.
이렇게 정확히 잘못된 점이 무엇무엇이라라고 콕~ 찝어야 되는데, SBS는 본인들도 이걸 입증하지 못했고,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말하지 못하고 있는거죠.
그러면서 그냥 여론재판으로 그냥 흘러가고 있습니다.
가관인것은 어제 SBS 끝까지 판다였나? 뉴스 시간이었나? 중간에 손혜원 의원의 지인 인사 청탁 관련 꼭지를 은근슬쩍 또 끼워 넣어버리더군요. 이런건 그냥 사람 망신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겁니다.
사회 생활을 조금이라도 해 보고, 언론밥 제대로 먹고, 제대로 된 기자 였다면 이런식으로 보도를 하면 안되는거죠.
기자들과 언론은 그냥 의혹 하나만으로 그냥 보도하고 그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사례를 좀 바꿔서 자신의 의도와는 180도 다르게 보도된게 너무 억울해서 자살이라도 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지죠?
나훈아씨가 바지 내리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하고자했던 이야기.
필링 스튜디오 사장님의 안타까운 자살..
똑같은 한 개인의 일인데 제대로된 사실 확인도 없이 일단 그냥 막 싸지르고 언론의 행태..
좋니 싫니 해도 JTBC 손사장이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건 최대한 양쪽 입장 다 들어보고, 최대한 치우침이 없도록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는게 보여서 인거라고 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편향이라는건 있을수 밖에 없는데, 이번 SBS는 취재도 부실했고, 의도도 불분명했으며, 보도를 통해서 알리고자 하는 목표점 역시 불분명했습니다.
양진호 회장 사건 관련해서 몇개월을 취재하고 편집하고 또 취재하고... 그러고 나서도 다시 확인하고 해서 보도하는거.
이게 정석인거죠.
그런데 SBS는 이러한걸 그냥 몽땅 다 생략해버리고 기자놈들 몇명이 등기부등본 몇개 떼보고 이해 당사자 몇명 만나보고나서 자기 뇌피셜로 그냥 취재하고 보도를 내 버리니..
하지 않아도 되는 쓸모없는 논쟁을 우리 사회가 해 버리고 있는...
참 개같은 경우라고. 쩝.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