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따라 고민이 너무 많아서 밤에 잠을 못자고 있어요.
제 나이는 25살이구요, 군대 다녀왔고 서울 중상위권 대학 기계공학과 나와서 올해까지만 잘 넘기면 대기업 취직할 수 있겠지 싶어서 4학년까지 아둥바둥 버텨왔는데요. 제가 어릴적 부터 하고 싶었던 꿈이 파일럿인데 제가 시력 때문에 고등학교때 포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규제가 완화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신체 검사를 해봤는데 FAA 랑 화이트카드 모두 1등급이 나왔더라구요. 다시 파일럿이 될 수 있다는 설렘에 비행조종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미국 항공유학이 있더라구요.
그러나 걸리는게 너무나도 비싼 학비 (5년간 지내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집도 구해야되고 차도 사야되고 비행기 타는데 드는 비용 모두 제 사비로 들여서 해야됨) 때문에 1년에 1억정도 들구요. 25살 나이에 여태 배운 전공과 처음부터 다시 해야된다는 부담감 (이게 제일 큽니다) 저는 부모님께 작년부터 기나긴 설득 끝에 결국 허락을 받았구요. 원서도 넣고 합격증도 받아서 이제 사실 가기만 하면 되는건데 너무 겁이나네요. 미국에서 생활 잘 할 수 있을지 또 내가 진짜 파일럿이 될 수 있는건지 5억이나 들여서 유학가는데 저희집이 잘 사는 거도 아니고 부모님 노후 자금으로 유학가는거라 신경이 많이 쓰여요. 아버지가 20년째 차도 못바꾸고 같은 차 타고 계셔서 빨리 취직해서 누나랑 차 바꿔 드리자했는데 약속도 못지키네요.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두려움과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그냥 학교 올해만 좀 더 버티다가 대기업 취직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은 수도 없이 드네요. 제 입장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일을 하며 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너무 리스크가 커서 걱정이네요. 지금 결정이 앞으로 남은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꿀거라 생각하니 결정이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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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갈림길에 들어섰습니다. 확신이 안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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