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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민간인이면 이해라도 가져... 일요일까지 훈련연습 아침부터 시키면서
중대장이랑 간부들은 훈련장소 앞 테니스장에서 가족데리고 테니스치면서 깔깔...;;
세상 제일 꿀보직이라는 장판교 공병 아님 ??
한국 공병 출신들의 대표적 PTSD 장간조립교를 보고 계십니다
장간 횡골 상판 사결착.... 어우 생각만 해도 허리가..
장간조립교ㅋㅋㅋ
나 군대 있을때 해봣는데 ㅋㅋㅋㅋㅋ
저기서 제일 작은 부품이 조립교 고정하는
핀인데 떨어뜨리면 발등 부숴짐ㅋㅋㅋ
제대한지 15년 넘었지만
자다가 조립교 꿈꾸면 벌떡 벌떡 일어남
영웅들이 있기에 여러분들은 안락하게 삶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난 저거 옆에서 유압크레인 조작했음..
롤러 삐뚫어지면 내가 추진해줌 ㅋㅋㅋ
4칸씩 묶어서 올려주는게 주업무..
장간 1개당 240~260키로쯤임..
제가 교량병 이라는 보직이였는데..
공병학교 빼고 한 1년7개월을 MGB랑 보냈네요
진짜 1호차 타고 자대 들어갈때.. 연병장의
MGB적재한 것들 보고 망연자실 했던 제 모습이 스쳐가네요ㅋ
어느 일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었음
아 또 눈 치워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하는 순간 연병장이 시끌벅적
뭔가하고 봤더니
미친... 장교들 체력이 약하다며 대대장이 조기축구회를 열어서 간부들끼리 축구하느라고 난리.
덕분에 연병장에 쌓은 눈은 꾹꾹 잘 다져지고 뭉쳐지고 얼어붙어버려서 아침먹고 눈치우느라 개고생
저거 밀어서 추진할때 가운데 v홈에 화이바 끼우고 양손으로 받치면서 머리로 온몸으로 밀엇던 기억이 ㅠ
그래도 다 설치하고 올라가서 사진한방찍고하면 괜히 뿌듯은 개뿔 해체해야함;; 퇱
야전공병이였지만 작계에 교량이라곤 폭파 밖에 없던게 군생활중의 그나마 위안이네요...
와 군 생활중 제일 재미 있다는 장간교 조립이군요...프라모델 하나사려면 비싼데..이건 공짜로 할 수 있으니...
완전 꿀빨다 오셨네요....
이게 그 유명한 레고병인가요??
왜 MGB는 아무도 모르시지ㅠㅠ
간편조립교 여서 모르시나ㅠㅠ
장간만 알아주고 간편은 몰라주는 야속한 세상
공병 운전병이었는데 겨울에 훈련나가서 공병아죠씨들 커피나눠줄려고 차에 보온병이랑 종이컵 쟁여두고다녔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