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스파게티 먹을만 하네요

이전에 제가 사랑했던 아라비아따 입니다.
작년에 단종되었죠.
이 라면의 특징은 듬뿍 바른 양념이 맵단짠맵단짠하게 스파게티스러운 맛을 내면서 면발도 끝내준다는 점이죠.
토마토 스파게티 계열의 생면보다 이게 더 맛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단종 크리 때문에 더 이상 세상에서 맛 볼 수 없는 라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한동안 스파게티 맛(?)을 못 보다가....

얼마 전에 그동안 알고 지내지만 모른 척하던 스파게티를 한 번 먹어봤습니다.
아라비아따 맛이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토마토 페이스트 때문에 약간 신맛이 더 강하고 매운 맛이 덜하긴 합니다만
면발을 전부 덮는 풍성한 양념소스라든지 좀 더 풍부한 페이스트(파스타+옥수수 알 등) 먹는 재미는 더 증가했습니다.
먹는 방법은 면발만 끓는 물에 6분 동안 푹 삶은 후 반드시 채를 써서 물을 다 버립니다.
그리고 면만 사발에 넣고 그 위에 양념 액상스프+토마토 페이스트를 뿌리는 거죠.
그냥 끓는 물에 면 넣고 6분으로 타이머 세팅하면 간단합니다.
여튼간에 그동안 목말라 해왔던 아라비아따의 대체제가 드디어 나왔으니
한박스 사서 실컷 먹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