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넘어가려다 캐논에 남았네요.

5D를 근 7년간 사용하다가, 사실 결과물 자체로 불만은 없었지만
계속되는 센서먼지의 압박과 이제는 더이상 좋아보이지 않는 액정,
그리고 최근 중급이상바디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시야율(96% ㄷㄷㄷㄷ)
등등 몇가지 이유로
5D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진 액정화질, 방진방적, 더 나은 해상도를 보여주는 오두막중고를 2017년 봄에 구매했었습니다.
이것도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고 5D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진 액정은 만족감을 줬지만
주변 측거점이 너무 안 맞는 경우가(5D보다도) 나오더군요.
그래도 참고 쓰자.... 하다가 찍을때마다 스트레스가 많길래 자연스레 사진자체에 소홀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핀문제가 매우 적다는 니콘으로 넘어가자라는 생각으로 다 처분하려다, 엊그제 장터에서 컷수는 많았지만
매우 싸게(정품 105만원 ㄷㄷㄷㄷㄷ) 올라온 오막삼 매물이 있길래 충동구매로 사버렸습니다.
마침 판매자께서 같은 동네시라 집앞으로 가서 구매를 해왔네요.
만져보고 찍어보니 니콘으로 넘어갈 필요성을 확 지워주더군요.
오두막은 32만원으로 장터에 올려 바로 처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번주말 양일간 추운날씨임에도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실력이 미천해 좋은 사진을 건지진 못했지만
적어도 세발자전거 타는듯한 답답함은 사라지고, 21단 오토기어 달려있는 자전거 타는듯한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ㄷㄷㄷㄷ
이번 주말에도 또 출사 나갈 예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