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SF 고전게임의 인류가 폭망한 이유.txt

스타 컨트롤2 다시 하다보니 틀린게 몇 보여서, 고쳐서 다시 올림.

 

때는 얼-콴이라는 침략형 외계종의 마수가 지구까지 뻗치기 이전시절. 인류는 폴아웃 찍는 위기를 애써 넘긴데다가, 종말론까지 퍼져서 한창 혼란한 시기를 막 극복해낸 직후였음. 

 

겨우 우주로 진출한 인류는 처음으로 만난Chenjesu 라는 종족의 연합에 가입해서, 얼-콴과의 전쟁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임. 

 

그리고 폴아웃 찍을때 쓰려고 했던 핵무기를 싸들고서, 자유 행성동맹이란 단체에 가입해 전쟁에 뛰어들었지.

 

이때 인류는 수만척에 달하는 병력을 뽑아내서, 연합의 주력군을 맡았음.

 

 

(자유 행성 동맹의 구성원들 왼쪽부터 Yehat, MMRMMHRM, 인간, Chenjesu, 쇼픽시티, Syreen, Arilou 
이중 Arilou는 얼-콴의 학살이 우주의 평화에 보탬이 된다고 판단하고, 다른 종족들이 죽어나가는걸 내버려 두고 외차원으로 도망쳐 버림. 

 

MMRMMHRM과 Chenjesu, Syreen은 작중 시점에서 전원 패배하고 모성에 격리당함. 실질적인 군대는 Yehat,인류,쇼픽시티 밖에 없음)
그렇게 얼-콴과의 전쟁을 계속 하던중 VUX라는 종족을 만나게 되는데, 인류는 이 VUX라는 외계 종족을 굉장히 혐오스러워 했던듯 함.
어찌보면 당연한게 VUX는...

 

 

이렇게 생겼거든...
VUX의 입장에서도 인류는 우주 여행하는 혐오스런 참피들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거 같음.
(실제로 작중에 인간을 좋아하는 괴짜 VUX 장군 하나가 나오는데 동족들한테 당하는 취급이 딱, 심각한 페도 수간러 유게이임.)
그냥 서로 그냥 느그들 진짜로 못생겼네! 하며 무시하면 끝날 일이었지만, VUX와 인류가 조우한 시점에서 얼콴의 침공이 시작됨. 

 

인류는 얼-콴과의 전쟁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 VUX에 도움을 요청했음, 당연히 VUX도 얼콴한테 당해서 좋을건 없으니 일단은 협력 하게됨.
문제는 협력 과정에서 인류측 외교관이 "VUX새끼들 못나기도 별나게 못났네..." 라는 말을 했다는 거임. 

 

지구인 고유 언어로 말했기에 VUX에게는 들리지 않는게 정상이지만, 문제는 VUX의 기술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좋았다는 거임.

 

그렇게, 특이점 온 기술력에 힘입어 외교관의 발언이 번역된채 온 행성의 VUX들에게 생중계 되는 참사가 벌어졌지.
여기서 그래도 큰그림 봐야져 하며 넘어가면 모르겠지만 VUX는 그걸 참지 못했음. 

 

한 외교관의 실책으로 인해 벌어진 분쟁은 행성간 핵전쟁으로 이어졌음, VUX와 인류가 서로에게 핵폭탄 주고받기 놀이를 하고 있을때 얼-콴은 놀고 있지 않았다는건 당연한 일이지.

 

얼-콴은 이때를 노렸다는듯 침공했고 VUX 와 인류는 동시에 폭망해서, 녹색 얼-콴의 행성 보호막에 갇히는 신세가 되어 버림.

 

 

하지만, 주요 전력인 인류가 폭망했음에도 행성 동맹은 여전히 건장했고, 얼-콴에 대한 저항을 계속 했음. 

 

그리고 실제로도 승리할수 있었음, 근데 연합은 기회 놓치는거 하나는 선수 급인게 문제였음.

 

(녹색 얼-콴의 병력은 너굴맨이 날려 버렸으니 걱정하지 말라구!)

 

 

 

행성 동맹의 일원인 쇼픽시티라는 종족은 본래는 중세 문명수준에 불과 했지만, Yehat의 도움을 받아 우주로 진출한 종족이었음.

 

Yehat은 쇼픽시티를 귀여운 제자 정도로 여겼던듯 함. 마녀키잡망가의 마녀(Yehat)-쇼타(쇼픽시티)간 관계 정도쯤 되겠지.

 

얼-콴과의 전쟁이 쇼픽시티의 모성까지 영향을 미치자, 쇼픽시티는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망할거 한번 희생 한번 거하게 하자는 판단을 내림. 

 

이새끼들은 자기 고향성계의 태양을 반물질 폭탄으로 통째 날리는 자폭을 시도했고, 자폭공격은 제대로 먹혔음.

 

 

녹색 얼-콴의 병력중 30%가 한꺼번에 증발하는 대박이 벌어진거임.
덕분에 쇼픽시티는 스무명 남짓을 빼고는 모두 죽었지만, 그럼에도 녹색 얼-콴에게 주어진 피해는 대단한 수준 이었음.

 

당시 녹색 얼-콴과 검은색 얼-콴은 서로 종교적 이념 때문에 내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녹색 얼-콴 병력의 30%가 증발해 버렸으니 전쟁은 거진 진거나 다름 없었지.
실제로 이때 몰아 붙였으면 연합이 이겼을 정도 였어. 

 

문제는...

 

전쟁당시 주 전력을 담당하던 Yehat의 군대가 승리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발을 빼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거임.
사유는 Yehat의 최고 권력자인 여왕이 겁나니까 빼라고 해서...
제정신 있는 장군들은 쇼픽시티의 희생을 그냥 넘길 생각이 없었음. 

 

애초에 쇼픽시티가 희생을 선택하게 된것도 Yehat 탓이기도 했고. 

 

여왕이 워낙 겁쟁이여서 쇼픽시티의 모성을 방어하는데 소극적으로 굴었거든.

 

게임 속에서 주인공이 주전파 Yehat 장군을 다시 만나면, 귀여운 쇼픽시티 제자들이 멸망한 이유가 자기들 탓이라고 자책하기까지 할 정도니.... 저런 기회를 놓치려 들 리가 없지.

 

주전파 장군들은 헛소리 말라고 따졌지만 Yehat 여왕의 권력은 지나치게 강했고, 장군들의 권력은 여왕보단 못했던듯 함.
쇼픽시티가 만들어준 기회를 날린 자유 행성 동맹은 그대로 박살났고, 이후 전원 모성에 갇히거나 전투 노예 신세가 되는 최후를 맞이하게 됨.

 

주인공이 오기 전까지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