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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R 여행지에서 내내 사용하고 적어보는 장단점 까발리기

얼마 전에 식구들과 함께 다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견이지만 새로운 카메라는 여행 때 사용해봐야, 그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과 영상을 모두 활용하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는데요,
여행을 가면 다양한 상황에서 카메라의 모든 성능을 끌어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EOS R과 35mm F2 사무방을 챙겨갔습니다. 평소 여행은 원바디 원렌즈를 고수하는 성향입니다.
참고로 메인바디는 오막포를 사용 중에 있습니다. 서브로는 육두막을 사용했는데요...EOSR을 들이고는 바로 내쳤습니다.
삼성NX1,소니A6300, 시네마카메라 얼사미니와 BMPCC4K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고로 제 경험에 비추어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자, 그럼 제가 느낀 EOS R의 사진과 영상 관점에서 장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1. 풀프 dslr 대비조금이나마 가벼워진 무게. 특히 가벼운 단렌즈를 조합하면 더 크게 느껴짐.
2. 타사 미러리스 대비 그립감이 뛰어남. 더 작게 만들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그립감을 더 신경쓴 느낌임.
확실히 여행 때 스트랩없이 한 손으로 쥐고 다녀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음.
3. 지금까지 내가 본 evf 중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화질이 좋음. 평소 광학식뷰파인더를 선호하는데
전혀 이질감이 안 느껴질 정도임.
4. 새롭게 도입된 드래그터치바가 사용하기에 따라 편리함. 원하는 기능을 할당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특히, 영상에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함.
5. 가격은 200만원대 중반인데, 400만원대 초중반(출시가기준)의 오막포와 사진,영상 화질 거의 똑같음.
게다가 영상은 외부출력 시 10비트 4:2:0 지원. 오히려 업그레이드임.
6. 출시 이벤트로 ef 렌즈 어댑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므로, 기존 캐논 유저라면 갈아탈 명분이 충분함.
게다가 ef렌즈도 이질감이 전혀 없고, 완전 네이티브 수준으로 사용이 가능함.
그래서 오이만두처럼 오래된 렌즈는 초점 능력 등 미러리스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새로운 렌즈를 사용하는 듯한
업그레이드 기분 만끽.
7. 영상을 촬영할 때 오막포에서는 오로지 라이브뷰를 이용해서 촬영을 했지만, eosr에서는 뷰파인더도 자주 사용하게 됨.
특히, 태양빛이 강한 노출에서는 훌륭한 뷰파인더 역할을 해줌. 시네마카메라에서 뷰파인더를 추가로 장착한 느낌이라 매우 편리함.
8. 플프 미러리스 중에서는 가장 세련된 디자인 같음(개인적 취향)
9. 오막포에서는 안되는 스위블 액정이 가능. 혼자서 유튜브 촬영 할 때 매우 편리함.
1. 가장 큰 단점부터 얘기하자면 자동 노출계가 멍청함. 노출 측정을 할 때 적절한 값을 잘 못찾음. 주로 오버현상이 많이 나타남.
2. 드래그터치바가 장점도 있다면 단점도 분명함. 일단 이 기능을 추가하면서 lcd옆의 조그다이얼이 없어짐. 이게 은근히 불편함.
그리고 커스터마이징도 100% 원하는대로 할 수가 없음. 바디에서 일정 범위의 기능만 할 수 있게 만듬.
그리고 터치바 위치가 그립을 잡는 위치에 자주 걸려서, 자꾸 원하지 않게 설정된 기능이 실행됨.
3. 진짜로 먹통 현상 있음. 온 종일 들고 다녔을 때 평균 2번 정도 경험함. 전원을 껐다 켜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빨리 버그가 수정되어야 함.
웨딩 촬영 등의 상업 촬영에서는 원슬롯 메모리카드도 문제지만, 먹통 현상이 더 큰 문제인 것 같음. 그래서 상업용 사용자들이 꺼리는 이유임.
혹자는 드래그터치바에 손이 올려져 있으면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하는데, 내 경험상 그냥 특별한 이유없이 먹통이 됨.
4. 영상은 업그레이드가 맞지만 사진은 확실히 아래급임. 측거점 범위나 초점 검출 능력, 사진 저장 시 딜레이 현상 등 오막포에 익숙하면 여러모로 불편함.
사진의 품질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촬영 행위 자체에 관한 편의성이 떨어짐. 마치 옵션이 많은 차를 타다가 기본형 옵셥의 차를 타는 느낌적인 느낌?
5.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미러리스라 그런지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는 느낌. 아무래도 dslr보다 라이브뷰를 많이 활용해서 그런 것 같음.
6. 바디의 만듦새는 보급형과 고급형의 중간 정도의 느낌임. 딱 가격에 맞는 퀄리티로 만들어낸 느낌. 대단한 캐논놈들.
7. DSLR보다는 확실히 전원켜기, 모드 전환 등 동작 빠르기에 있어 딜레이가 있음.
8. 캐논의 대표 렌즈를 모두 보유한 입장에서 아직까지는 크게 땡기는 RF렌즈가 없음. 특히, 어댑터로 기존 렌즈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활용가능하니까 더 그런 것 같음.
RF렌즈의 크기나 무게를 살펴보니 35.8렌즈를 제외하고는, 경량화나 소형화를 위해서 RF렌즈를 사기에도 애매함. 게다가 아직 가격도 사악함.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 생각함.
휴...길게도 썼네요...ㅎㅎ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오막포 대비 영상은 업그레이드, 사진은 다운그레이드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EOS R을 사용해보니 육두막은 도저히 사용 못하겠더라구요, 사진과 영상의 품질, 조작성 등 모든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FHD 영상의 품질은 육두막이 정말 최악입니다.
마지막으로 EOS R로 촬영한 테스트영상을 올리면서 마무리할께요~
https://vimeo.com/309591962

댓글
  • 하루녘 2019/01/05 15:11

    구경하던 육두막이 또 한대 맞네요 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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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찌찌 2019/01/05 16:53

    ㅎㅎ 절대 육두막을 깔 생각을 없었습니다. 저도 소유했었으니까요...다만 캐논의 다른 바디가 더 좋을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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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ristopA 2019/01/05 16:14

    좋은 사용후기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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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찌찌 2019/01/05 16:53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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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4]Jay칸 2019/01/05 16:36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세상 모든 카메라 회사중에 가장 급나누기를 잘하는 회사가 캐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캐논이 EOSR 의 급을 나누길, 육두막 위 오막포 아래로 나누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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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찌찌 2019/01/05 16:54

    맞아요...그렇게 발표했었죠. 근데 영상은 오히려 오막포를 능가하는 것 같아요. 사진은 정확히 그 위치가 맞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절묘하게 급나누기 하기가 쉽지 않은데..캐논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마치 우리나라의 현기차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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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수오화 2019/01/05 16:56

    rf50mm는 사용해보시면 차이를 화실히 느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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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찌찌 2019/01/05 17:01

    오이만두 대비 어떤 장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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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수오화 2019/01/05 17:06

    해상력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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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루룩국수 2019/01/05 16:56

    지나가단 육두막 뼈 맞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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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찌찌 2019/01/05 17:02

    ㅎㅎ 육두막 ㅠ 근데 가격이 모든걸 용서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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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40차주 2019/01/05 17:07

    기승전 육두막... 아이고 불쌍한 내바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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