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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당신에게 애교를 부리는 이유

 
우리 애기들은 나한테 애교를 부리다가도
내가 없을 때 내 컵을 부수고, 화장실이 아닌 곳에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다.
 
나는 분명히 우리 애기들한테 밥을 주고, 자신들이 실수한 것에 대해 혼을 내고
분명 나는 우리 애기들을 소중히 여기는데
왜 그럴까........
 
오늘 깨달았다.
 
 
나는 우리 부장님께 애교도 부리고 귀여운 척을 많이한다.
결코 우리 부장님이 이쁘고 사랑스러운 분이라서 그런게 아니다.
그분들한테 애교부리고 잘 보여야 내 밥과 내 화장실 티슈가 리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분이 내 눈에 안 띄이면 어떻게든 똥을 싸고 싶다
 
 
어?
 
우리 애기들이 나한테 하는거랑
내가 우리 부장님한테 하는게 뭐가 다르지?
 
 
우리 부장님도 우리들한테 우리 애기들이라 하는데?
 
 
 
댓글
  • 은방울초 2017/01/25 22:46

    우리 애기들도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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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소고집 2017/01/25 22:55

    애기들 얼굴 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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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치김치찌개 2017/01/26 00:06

    와진짜 맞는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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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delement 2017/01/26 02:59

    은근히 설득력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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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귄통구이 2017/01/26 03:21


    알았으면 좀 잘해봐바바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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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모근깡패 2017/01/26 04:02

    의식의흐름이 보이는 큰 깨닳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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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이런걸다ㅎ 2017/01/26 06:32

    ㅎㅎㅎㅎ 제가 늘 하던 생각입니다. 저희 고양이랑 저랑 굉장히 비지니스 관계 같다고.
    안 친한 동료나 아님 상사하고 사무실에서 공간 쉐어하면서...
    서로 적당히 예의 지켜가며 최소한의 대화만 나누고
    그냥 서로 알아서 할 일 하는 사이...
    후우.... 쓰고나니 슬프네요. ㅠㅠ
    그런데 우리집 아들들 한테는 얼마나 고양이가 잘 하는지...
    제 침대에는 트리트를 뿌려서 박서 밑으로 가루가 다 들어가도 간식만 먹고 쑝 가버리면서
    울 애들 침대에서는 트리트 안 뿌려도 애들 옆구리에 얼굴 박고 잘만 자더라 (콧김 씌익씌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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