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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학폭가해자중 한명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거제도에서 아이들 상대로 장사하는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요즘 그.알에서 방송된 학교 폭력 내용을 보고 저 역시도 충격을 받은 터였습니다.


더 놀랬던 것은 그 아이들이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자주 가게에 놀러왔던 아이들이였습니다.


 신상도 이미 알고 있던 놈들이였는데, 방송을 통해서 무슨 짓을 한지 알고 있어서 정내미가 다 떨어지더군요,


 가게 혹시라도 오게 된다면 손이 나갈것같았는데, 오늘 드디어 가해자중 한놈이 왔더군요.


막상 오니까 패지는 못 하겠더군요.  얼굴보자마자 "야! 니가 진짜 방송처럼 악마같은 짓거리를 했냐?


 니 그런 새끼였냐?" 라며 다그치니, 그놈이 그러더군요 "자신도 많이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 "


 그놈 말을 요약을 하면


 * 제가 생각하던 수직 관계가 아니라 피해자와는 친하게 지내던 친구무리중 한명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목을 조르고 장난 친 부분은 잘 못했고 반성하는데, 피해자친구도 자신을 조르고 서로 장난쳤는데,


 그 정도가 심해서 기절을 시켰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자신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 방송에서랑은 다르게


 원래 친하게 지내고 서로 목조르고 패드립도 서로 치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커지는 바람에 사과를 드리러 피해자 어머니께 찾아 갔는데 ....


 피해자 어머니께서 아이들에게 떄려도 되냐고 물어보시면서 때리는 조건으로 학교랑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셔서 가해자 놈들이 알겠다고 말하며, 무릎꿇은 채로 피해자쪽 어머니께 뺨이랑 발로 밟히면서 오지게 맞았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학교 가니까 학폭신고로 불려갔다고 하더군요...


합의금으로  가해자 한명당 3천5백만원을 요구하셔서, 인정을 못하고 법정싸움으로 간 듯합니다. (여기까지 가해학생의 말입니다.)


* 솔직히 저는 이 가해학생의 말을 듣기전까지 생각하던 상황이랑 너무 달라서 혼란스럽더군요.


오늘 피해자부모님의 후원계좌를 올리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글에는 가해학생이 패드립치던 사진까지 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따져 물어봤습니다.


 그러니... 그것도 피해학생도 자신한테 그런식으로 패드립치면서 논다고 합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 믿을수가 없어서 증거있냐고 하니 주섬주섬 메세지를 보여줌니다.


 (메세지 보고 몇분동안 멍하더군요....요즘애들 노는게 ;;; )


아마 후원계좌 부탁하시는 분이 사진을 잘라서 올리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건이후에 피해학생이랑도 웃으면서 평소처럼 이야기도 나누고 장난도 쳤는데


 갑자기 학교를 나오지 않아서 자신도 당황스럽다고 하네요 ;;


 이야기를 듣고 저도 머라고 혼을 내야할지 혼란스럽더군요 ;;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누구 편도 아니고 편들어서 집중포화를 맞는 것도 두려운 눈팅족입니다.


 방송에서 피해자쪽 입장과 상황을 보고, 실제로 가해자쪽 입장도 들어보니


 계좌번호 올려주신분의 화력부탁에 힘을 보태는 것이 정의구현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보배님들의 고견은 어떠신지요 ?



* 빨간색으로 체크한 부분이 피해학생의 메세지이며 검은색이 가해학생의 메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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