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거르는분들은 당뇨병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당뇨병 센터(DDZ: Deutsches Diabetes-Zentrum) 사브리나 슐레징거 박사 연구팀이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모두 9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6편의 관련 연구를 종합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종합적으로 아침을 거르는 사람은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2형(성인)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33%나 높았다.
일주일에 단 하루만 아침을 걸러도 아침을 날마다 먹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6% 높았다. 주마다 4~5일 아침을 거르면 당뇨병 발병률이 55%까지 높아졌다.
연구 결과 과체중인 사람이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확인됐다. 과체중인 사람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 아침 식사를 거르는 생활습관과 과체중, 당뇨병 위험의 상관관계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체중 요인을 배제한 결과를 봐도 아침을 거르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여전히 22% 높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아침을 거른 이들이 낮에 간식을 더 먹어 하루 전체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게다가 아침을 거르면 점심을 많이 먹게 돼 혈당을 급상승시키고 인슐린 분비(혈당을 내림)도 함께 급증한다. 이같은 기전이 반복됨면 인슐린 저항이 나타나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아침에는 되도록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적색육(쇠고기, 돼지고기 등)이 적은 식사를 하는 게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