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였고 몇 년 전 플레이 었는데
내 워록 클레스 캐릭터가 도시 내에서 자유행동 선언 때,
도시의 치안을 위해 야간에 도시를 순찰하겠다고 선언함
그리고 주사위를 굴렸는데
주사위 값 1 대실패. (참고로 D&D는 대부분의 판정에 20면체 주사위를 사용함)
결과 : 순찰 중 뱀파이어를 만남( 1:1로 절대 이길 수 없는 몹 이었음)
캠페인 안에서 대표적인 대도시인데다 공식 설정상 실제로 뱀파이어가 숨어산다는 설정이 있어서 따지지도 못함.
다행히 전투는 없이 이벤트씬으로 주사위 판정을 통해 위기를 넘겼는지 보기로 함.
다시 주사위 값 1.. 대실패
DM은 고민하다가 주사위 값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내 캐릭터가 사망했다고 판정함.
나는 겁나 얼빠진 표정으로 DM을 쳐다봤고, 나를 불쌍히 여긴 DM이 다시 한 번 판정을 통해
도시 내 인물들이 나를 발견하고 되살려 줄 수 있는지 판정하게 했음.
우리 파티는 당시 8~9레벨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도시 내에서 어느 정도 명성을 가지고 있었고 위대한 임무의 중심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판정 값이 잘 나온다면 부활시켜 주겠다고 했음.
그리고 주사위를 굴렸더니
다시 주사위 값 1.... 대실패
DM도 존나 어이 없어하다가, 존나 진지하게 고민하더니 내 캐릭터가 뱀파이어 스폰이 됬다고 선언했음.
그렇게 고작 10분 만에 3연속 대실패를 띄우는 바람에 내 캐릭터는 영웅에서 뱀파이어 스폰으로 전락함.
그리고 나는 우리 파티에서 유일하게 3연속 대실패 업적을 지닌 플레이어가 됬지.
유게 티알 썰들이 올라오길래
예전에 썼던거 다시 올려봄
다이스갓이 당신을 외면합니다.
그래서 살려줄려고 기회 한 번 더 준건데 그게 또 1이 떠버린거라 어쩔 수 없었다고 봄.
던전 함정 화살 다 피하는데, 법사인 나만 못 피함. 내 앞에 전사, 닌자 있는데, 방어 안 하고 회피 ㅅㅂ
다이스갓이 당신을 외면합니다.
고슬 세계관인듯
20면체로 1만 연속으로 1번 나오기도 힘든데..
그런데 내가 마스터면 솔직히 죽이기 에메해서
팔다리나 눈한짝만 아작냈을텐데
그래서 살려줄려고 기회 한 번 더 준건데 그게 또 1이 떠버린거라 어쩔 수 없었다고 봄.
우리 DM이 왱간하면 플레이어 살려주려고 기회 많이 주는 편이거든
내 동료 도적, 보스방 앞 함정 많은 곳에서 은신 굴리는 거 잊고 해체하려다
적들한테 몸뚱아리 해체됌
1 ㅋㅋㅋㅋㅋㅋㅋ
던전 함정 화살 다 피하는데, 법사인 나만 못 피함. 내 앞에 전사, 닌자 있는데, 방어 안 하고 회피 ㅅㅂ
그런 의외성이 있어서 재밌는거지
이건 다이스갓이 직접 참관한거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