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피자먹다가 생각나서 써봅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였음
인문계 고등학교가 으레 그렇듯
늦은 시간까지 야자를 많이 했음
그걸 어여삐 여기시던 우리반 학부모님들은
가끔 어머니들 끼리 돈모아서 피자나 치킨등을
보내 주셧음
그날도 오랜만에 피자가 와서 반애들과 같이
현관으로 수령받은후 교실로 가고 있었음
그러고 개수를 보니 4인 1판 정도 소량이였고
담임이 자리를 비운 상태라서 담임 피자를 남기고
우리끼리 잘먹고 잘치운 상태였음
그런데 갑자기 야자시간에
담임이 반에 들어오더니
왜 너히들끼리 피자 먹냐고 화내면서
애들을 체벌하기 시작했음
알고보니 자기 먹을게 문제가 아니라
교무실에 피자를 가져 오지 않았다고
다른 교무실 선생들이 담임을 타팍한거임
왜 그반 애들은 음식 들어왔는데
교무실에 가져오지도 않냐고
그리고 다음날 수업들어오거나 지나가던 선생들
핀잔이 장난 아니였음
지들 월급들어오면 우리 뭐 주는것도 아니면서
학부모들이 돈 조금씩 모아서 애들 사주는걸
뺏으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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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그지새끼들도 아니고...
예전에 지각비나 벌금 걷어서 학기 말에 피자나 짜장면 시켜먹는데, 돈 모자라면 담임 선생님께서 으레 사비 털어서 푸짐하게 시켜주시던 기억이 있어요. 학원 선생님들도 그랬는데.. 고3 학생들 먹을 걸 탐내다니ㅜㅜ으구
옛날엔 선생님 기분 따라서 학생들 체벌 당하는게 당연시 여기던 시절이라..
참 말도 안되는 걸로 많이 맞았죠..
전 가을에서 겨울 넘어갈때 마이 안입고 걸어다녔다고 학생부 끌려가서 맞았습니다.
좀 더운 가을날이었는데 마이 안입고 복도 나온게 뭐가 그렇게 잘못이어서 맞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전 눈빛이 썩은동태눈깔 처럼 의욕없어 보인다고 신발갈아신는 현관앞에서 빠따 맞았었어요 고2때
저는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맞아 본적 있는데...
선생님이 수업중에 교과서 내용 질문 하셨고 제가 모르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제 자리로 성큼 성큼 걸어 오시더니
홱 하고 뺨을 때리시더라구요.
그렇게 어이 없게 고개가 확 돌아갈정도로 맞은 적은 그후로도 한번도 없었네요 ㅋㅋ
눈물까지 나더라고 어이 없고 아프고 억울해서
그리고 제 기억으로 그때 그 선생님은 도덕 선생님이었습니다. ㅋㅋㅋ
'공부 못하는 새끼들보다 돈 안가져온 새끼들이 더 나쁜 새끼들이야'
라는 말과 함께 알루미늄 방망이로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중2일때니깐 25년쯤 지났는데 저 말은 아직도 생생함
대한민국 갑질문화 대중화의 시발점이죠.
제가 다녔던 학교는 1~10반까지 10명의 담임 선생님들이 1명씩 돌아가며 야자 감독을 하셨었고, 학부모님들이 돌아가면서 월 1회 정도 야식 사주셨었는데요. 마침 저희 어머님 순번일 때 담임은 야자 감독이 아니라 퇴근한 뒤였죠.
다른 어머님들이랑 같이 케익 따로 사서 담임 집에 가져다 주시고 애들 야식 갖다 주셨었는데, 다음날 조회시간에 담임 선생 없는데 니들끼리만 먹냐고 가정교육에 인성을 운운해가며 욕하셨음요.
전 고2때 전날 아파서 조퇴때문에 청소를 안햇는데
다음날 아침에 교장이 지나가다가 그거 지적햇다고
담임한테 싸대기를 2대 맞았죠.
분명 담임한테 조퇴를 맡앗는데 기억으 못한건지..
거지들이 선생질을 하니... 에휴...
초등학교때 촌지 안가져갔다고 담임이 대놓고 '애들 시켜서' 왕따를 시켰었죠.
심지어 수업시간에 의자같은걸로 맞고 있어도 모른척 하고 시끄럽게 한다고 의자로 맞은 저를 때리고, 지금 생각하면 사람 새끼인지 의심이 갈 정도에요.
전 쉬는시간에 책읽는다고 맞은적있는데 ;ㅁ ;.. 걍 보통의 소설책이었 ;ㅁ ;
참고로 11년도 졸업생이라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