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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촬영할때도 쫄쫄이 입고 찍을건데...
차라리 저모습이 스타크라고 하기 낫지..
예전에는 분장하고 슈트 입고 찍고
모형 만들고 화약 터뜨리고 했는데
요즘은 전부다 CG로 하기 땜시로
모션캡쳐 쫄쫄이
배경은 초록색 천
영화라고 했지 마블 영화라고는 안 했는데, 모두 마블 영화일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걸 보니, 사람 이미지란 것이 한 번 자리 잡히면 쉽게 안 변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네요. 아이언맨 이미지 버리기 쉽지 않겠네요
“정말로 까다로운 아이로다~주여...!”
1983년, 내가 7살이었을때. 그 시절엔 공항에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도 없던 시절이었어. 난 할아버지와 함께 니스 공항에서 탑승 게이트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는 로저 무어를 만났었지. 할아버지에게 제임스 본드를 방금 봤다고 가서 사인 받아오자고 했었어. 할아버지는 제임스 본드나 로저 무어가 누군지 몰랐고 그냥 나를 데려가서 로저 무어 앞에 세워두고 '제 손자가 당신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인해줄수 있나요?' 라고 하셨어.
예상가능하겠지만 그는 친절하게 내 이름을 물어보고 비행기 티켓 뒷면에 사인과 함께 행운을 빌어줬지. 난 너무 좋았었는데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사인을 보니까 뭐라고 써있는지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확실히 '제임스 본드'라고 써있지는 않았었어. 할아버지가 그걸 보시고는 '로저 무어'라고 알려주셨지 - 난 로저 무어가 누군지 몰랐고 가슴아팠어. 할아버지한테 사인을 잘못 받은거 같다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적어준 것 같다고 했어 - 그러자 할아버지는 사인받은 티켓을 가지고 다시 로저 무어에게 가셨지.
난 자리에 앉아있었고 할아버지가 '손자가 말하길 사인을 잘못 해주셨다고 하네요. 당신의 이름이 제임스 본드라고 하던데요.' 라고 말하셨던걸 기억해. 로저 무어는 주름지게 웃더니 나한테 오라고 했지. 내가 그의 무릎 근처에 갔을때 그는 몸을 굽히더니 주변을 살펴보고선 눈썹을 치켜뜨고 이렇게 말해줬어. "로저 무어라고 사인할 수 밖에 없었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블로펠드가 내가 여기 있다는걸 알아낼 수 있거든." 그러고선 방금 제임스 본드를 봤다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비밀을 지켜줘서 고맙다 했어. 난 자리로 다시 돌아왔고 너무 좋아서 신경이 곤두설 정도였어. 할아버지께서 나한테 '제임스 본드'라고 사인해줬냐고 물어보셨지. 난 이렇게 말했어. "아니에요 제가 착각한거 같아요." 난 제임스 본드와 함께 일하는 중이었거든.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난 유니세프와 관련된 촬영에서 작가로 일하고 있었고 로저 무어는 유니세프 대사로 촬영하러 왔었어. 그는 매우 사랑스러웠지. 카메라맨들이 세팅하는 동안 지나가는 말로 그에게 니스 공항에서 그를 만났던 이야기를 했었어. 그는 행복하게 듣고서는 웃으면서 "기억은 안 나는데 제임스 본드를 만났었다니 좋은 일이네요."라고 말했어.
그리고 그의 촬영은 대단했지. 촬영을 마치고 그가 다시 차로 돌아가던 길에 나를 복도에서 만났는데 내 근처에서 멈추고 주변을 살피더니 눈썹을 치켜뜨고 조용히 말했어. "당연히 니스에서 만났던걸 기억하지. 그러나 카메라맨들이 주변에 있어서 모르는척 했었어. 그 중에서 블로펠드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30살이었던 나는 7살때처럼 즐거웠어. 대단한 사람이지. 정말 멋진 사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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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무어의 이 일화가 생각나네요....
하지만 로다주는 기자회견에서 지가 아이언맨이라고 공언을 했으니.... 빼박...
근데 저 꼬맹이는 베컴 머리하고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