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하도 먹고 싶다고 그래서 갔네요. 얘네들 대표 메뉴처럼 보이는 돈코츠 라멘 시켰네요.
와... 차슈가 1미리 두께로 애기 손바닥만한거 하나하고 손가락만한 쪼가리가 나오더라구요.
그 왜 밥싸먹으라고 나오는 얄팍한 햄 쪼가리같은거 있잖아요. 그거보다 작더라구요. ㅎㅎ
평소에 라멘을 먹는 사람이 아니라 메뉴가 뭔지도 모르겠고해서 그런갑다 했는데, 네이버 이미지 검색을 하니 ㅎㅎ 내가 먹은게 뭐지? 싶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이 집이 떠오르는 맛집으로 블로그에 마구마구 떠다니네요. 가게 상호를 얘기하면 문제가 생길 것 같고 그래서 차마 얘긴 못하겠는데, 일단 제 경우엔 다신 안갑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가지말라고 할꺼구요. 라멘 가격이 딴 데보다 좀 싸다 싶었는데 결국 조삼모사네요. 노골적으로 차슈 추가해야되는거 아냐? 이런 의도가 적나라하게 느껴지는게 아 뭐 이런 새끼들이 다있나 싶더라구요. 싼 집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자기들 받겠다는 돈 내고 먹을만한거 먹겠다는데, 뭐이리 잡스런 계산속을 다 드러내보이며 장사를 하냐는거죠.
한 5년전 까지는 그래도 제주도에 지역 맛집들이 많았습니다. 좀 투박해도 정량주고 이따위 시시한 짓은 안했었는데 요새는 식당 두 번 가면 한 번은 이런 일이 있네요. 지역 사람들 돈에 눈돌아간 사람들 물론 있습니다. 근데 외지인들이 들어와서 더 심해진거 같애요. 거기다 좋게 말해 서로 벤치마킹 해가며 외식 시장을 스스로 저질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얘네들 같은 애들이 관광객 줄면 하루아침에 망할수도 있는 애들이예요. 로컬들은 굉장히 냉정하거든요.
어쨌거나. 인적 드문 동네에서 해물라면이니 뭐니 만원 받아쳐먹는 희안한 인간들 보면 어유... 면전에서 니들 같으면 사먹겠냐 면박을 주고 싶은데 뭐가 문젠지 알까 싶네요. 지나가다 그런거 보면 괜시리 기분이 불쾌해집니다. 무슨 핑계꺼리가 있을리가 없죠. 임대료가 살인적인 강남에서도 인스턴트 라면 한 그릇에 만 원은 아니잖아요? 어차피 자기들 고향도 아니고, 한 발은 원래 고향이나 생활지역에 걸쳐놓고 여차하면 뜨면 되니 지역 이미지 개판되는거 생각이나 합니까 저런 인간들이.
애초에 저 라멘집도 지금은 카페가 우후죽순이고 차량이 미어터지는, 제주도 완전 깡촌에서 좀 유명세를 얻어 시내로 진출했다고 알고 있네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이런 허접한 애들이 맛집이라니. 블로거들 진짜 반성해야됩니다. 지역 망가지는데 단단히 일조하고 있네요.
제주도에서 블로그에 뜨고 방송 좀 탔다 싶은 가게들 있잖아요.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절대 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뭔 설렁탕이 만3천원, 해장국이 8천원 9천원 미친거잖아요. 그래도 생각없이 줄들을 서니 양심없는 장사치들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안되는 일 같으면 신랄하게 까서 문닫게 만들고 싶은 식당들이 한둘이 아녜요 요새. 식당 뿐 아니라 같잖은 액티비티니 뭐니 바가지 왕창왕창 씌우며 지역 이미지 더럽게 만드는 업체들 다 싹 없애버려야지 제주도가 살아요. 어쩌다 말이 여기까지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제 말은, 비싸게 받고 싶으면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달라는거죠. 원하는 가격에 비해 형편없는 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니 욕을 쳐먹는건데, 그걸 모르나봐요. 아예 그럴 생각도 없겠지만.
https://cohabe.com/sisa/857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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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요식업은 당사자들이 다 망치고 있쥬.
그르게요.
옳으신 말씀.
일반인들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자게에 제주도 맛집 물어보니
시내 김밥천국 or 치킨 or 피자 라더군요.
세무서 사거리 김밥천국 그냥 김밥 싸고 맛있습니다. 치킨은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하구요. 피자는 잘 모르겠습니다.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그렇지 지역 맛집은 여전히 있습니다.
제주도 내려와서 장사하는 분들 많아요. 좀 아담하게 인테리어 이쁘게... 맛은???가격은?? 고만고만합니다. 이상하게 그런 곳들 가격이 비싸요...
그냥 라면 보다 못한 음식점들도 즐비합니다.
그리고 너무 인스타 믿지 마세요...요령것 잘 찾아서 다니시길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신뢰성 제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맛집이랍시고 포스팅하는 애들 입맛 자체를 믿을수가 없습니다. 전혀 보편적이지 않아요. 문제는 가격도 보편적이지 못하다는거죠.
본문에 적으신 내용을 보아하니
청X제X소같은데...
맞나요? ㅎㅎ
답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