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D에 16-35 L렌즈 주로 물려서 막사진 찍는 4년된 사진 초짜 입니다.
일요일날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어느 사진 전시회에 갔는데요.
무료 전시회였는데도 사진의 퀄리티가 너무나 후덜덜하던데요
색감이면 색감, 질감, 선명함 등등
어떻게 저런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싶더라는...
단순히 제가 찍은 사진을 똑같은 크기로 프린트 한다고 절대 저렇게 나올 수가 없겠던데요.
물론 초짜가 전문 사진 작가와 비교를 해보겠다는게 말도 안되지만, 제가 궁금한건 저런 사진의 퀄리티는 도대체 어떻게 나올 수 있나요?
실력? 필터? 뽀샵질? 바디의 차이? 렌즈의 차이? 좋은 날씨? 배경이 되는 피사체의 종류?
사진 작가님이 계셨으면 제가 좀 물어봤을텐데 그냥 작품만 있어서 구경만 많이 하고 오긴 했는데요. 도대체 나와 저 사진작가의 차이는 뭘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머리속을 떠나질 않고 있습니다.
https://cohabe.com/sisa/85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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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중형이라하면 바디를 말씀하시나요?
바디 차이가 그렇게 날까요?
사진 자체에 대한 표면적 퀄리티에 대해 물어보셔서 중형카메라를 썼을것 같다라고 말했는데, 너무 얕게 답한거 같아서 삭제합니당ㅎ
밑에분들 말씀대로 사진은 단순하게 판단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당. 요즘은 워낙 카메라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다보니 일반분들은 좋은카메라, 좋은렌즈, 좋은보정으로 좋은 사진이 나온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작가분들은 아니거든요..
표현에 대한 무거운 고민을 하고, 자기검증을 하고,
그 그림을 담기위해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고,
이루 말할수없는 과정을 거치니까요.
결코 가벼이 얘기할순 없을것 같습니당~
그래서 예술인것이고 작가라 불릴수 있는거니까욤^^
장비에서 경험까지, 감각에서 보정실력까지, 열정에서 운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작품이 나옵니다.
단지 사진 촬영하는 행위에서 메모리에 담겨진 데이터까지가 아니고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의 “사진작품을 만들어낸다”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될듯....
출력된 사진작품의 퀄리티=촬영장비+디지털보정기술+출력장비+모든 과정에서의 예술적감각과 경험 등등의 퀄리티가 좌우합니다.
너무 거창하게 얘기했나요? 죄송^^
전 사진작가는 아니고;; 인쇄, 출력쪽을 많이 접하는 그래픽디자이너라 그냥 생각나는대로 댓글 달아봅니다.
작품 그 자체는 타고난 거고
사진 화질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는
날씨 좋은 날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됩니다
어느정도 찍고 보정 전문업체에 맡기고 돈좀 쓰면
와 할정도로 뽑아준다던데요
어떤 전시회인지 알려주세요,,, 보러가게...
제주 세계자연문화센터인가? 거기 로비에서 무료로 하더라구요.
전시에 가서 지금 말하신 색감 질감 선명함만 보고 오셨다면...작가가 참 섭섭하겠네요. 분명 그작가는 그걸 말하려는게 아닐텐데 ^^; 같은 필드라서 공감이 갑니다...꼭 전시 오프닝에서 멀로 찍었나 필름은 모냐 카메라 브랜드 모냐...이런분 생각보다 많아서...
듣고 보니 그러겠네요. 근데 생각보다 사진의 질이 너무 뛰어나니까 그것만 보이던데요. ㅋㅋ
^^ 아마도 그것 역시 작가분의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고민하는 부준중에서 하나이기는 합니다만...요즘엔 한 5프로정도로 확 낮추기는 합니다. 말씀하신 것으로는 더이상 호불호를 가리기엔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넘어버렸네요. 차라리 아날로구 느깜으로 회귀하는 스타일마저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트랜드마저 보이고 있어서...작가의 스타일로 승부를 내야할 시점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