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너무 어려서 부담스러웠던 바둑기사

 

 

린하이펑.

일본 기원 최강 바둑기사들 중 한 명이었음.

오청원의 제자로 일본 바둑에서 큰 족적을 남긴 기사.

 

 

 

 

이런 린하이펑에 관련 되어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바로 이창호와의 대국이었음.

 

 

 

 98년.

이창호가 꼬꼬마이던 시절.

동양증권배인가?

암튼 세계 기전 준결승 전에서

 

이창호와 린하이펑이 만나게 됨.

 

요즘이야 어린 기사들도 많이 타이틀을 따지만(근데 지금 기준으로도 당시 이창호는 엄청 어림)옛날에는 말 그대로 이창호는 이상한 존재.

 

 

상대가 아직 중딩? 정도 된 아이인걸 보고 린하이펑이 엄청 부담스러워 했다고 함.

 

대국 전에

 

"내 아들 뻘이다."

 

이러면서 오히려 이창호 보다 린하이펑이 엄청 어려워 하는 상황.

(근데 이창호는 스승인 조훈현에게 타이틀 뜯어오면서도 항상 부담스러워 함.

그런데 그러면서도 꼭 타이틀은 뜯어감 ㅋㅋㅋ 이창호랑 조훈현이랑 공식 대국 할때 조훈현이 지고 이창호가 이긴 상태에서 복기 하 면

웅얼웅얼 제대로 말도 못했다고)

 

 

 여기에 이창호가 멘탈 공격을 한 번 더함.

 

기자: 가장 존경하는 기사들을 꼽으라면?

이창호: 린하이펑.

 

 

진짜 존경한 기사임.

 

어쨌든 둘이 준결승에서 결국 이창호 승.

 

그런데 졌음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복기를 해서 사람들이 놀랐다고 함.

 

 

아.

참고로

 

린하이펑의 스승인 오청원이랑

이창호의 스승인 조훈현은

 

 

같은 스승을 둔 사제지간임.

 

결국 항렬상으론 둘이 같음 ㅋㅋㅋ

이런 뭨ㅋㅋㅋ

 

또 참고로 하나 더 말하자면 린하이펑이 조훈현 보다 나이 많음 ㅋㅋㅋㅋ

 

 

 

어쨌든 결승전 상대는 조치훈이었는데

결승 전에

 

조치훈이 조훈현에게

 

'만날 제자한테 지면 제자가 뭘 보고 배우겠어요?'

라고 했다가

 

 

이창호한테 하고 싶은 거 해야할거 다 하고 전패로 짐.

 

 

 

딱히 린하이펑이 못한게 아니고 걍 상대가 괴물이었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