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축 틀어짐 테스트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광축 이상을 진단하는 방법은 2~3m 거리 혹은 더 원거리에 아주 디테일한 피사체를 선정한 다음 삼각대 위에 올린 카메라에 렌즈를 장착하고 개방으로 네 귀퉁이 중 하나(너무 귀퉁이를 포인트로 잡으면 해상력이 떨어지는 렌즈가 많아서 나중에 비교하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 맨 귀퉁이 보다 좀 안쪽으로 포인트를 정하는 것이 좋음)에 MF로 정밀하게 초점을 맞춘 다음 초점을 그대로 유지한채 다른 세 부분을 번갈아 기면서 촬영해서 비교해 보면 카메라 모니터로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광축에 이상이 있는 렌즈는 네 부분의 선명도가 동일하지 않게 나옵니다.이 방법은 제가 예전부터 쓰던 간편한 방법으로서 외국 사이트에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렌즈 테스트시 하는 방법은 평면을 촬영해서 비교하는 방법입니다. 제 방법은 전반적인 해상력 분포 양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수직과 수평을 정확히 맞추야 하기 때문에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쉽지 않은 방법입니다.수직과 수평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특히 근거리에선 수직수평을 정확하게 맞추기 너무 어려워서 저도 최단거리 해상력 테스트시는 그냥 각각 따로 초점을 맞춰서 비교합니다.
아트 40이 광축이 틀어져서 진단 맡겨 놓았는데 광축 틀어짐을 제대로 진단을 못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제가 구입한건 확실히 문제가 있는 개체인데 그걸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서 3가지 방법으로 한다고 하는데 참 답답하네요.
일반 유저라도 아주 간단히 5분만에 알 수 있는 것을 뭘 그리 어렵게 하는지 모르겠네요.렌즈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없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원리만 알면 아무 것도 아닌 아주 쉬운 방법인데.제가 맡긴 AS 센터에서는 처음에 테스트하고 와서는 이무 이상없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어떤 카메라로 테스트했냐고 하니 크롭 바디인 60D로 했다고 하던 수준이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여태까지 수많은 렌즈를 만져본 결과 신품도 멀쩡한 상태를 가진 개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공장에서부터 문제를 가지고 나온건지 아니면 운송 과정이 거칠어서 그런건지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렌즈 메이커가 자유롭지 못합니다.즉 QC가 아주 빡빡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계속될겁니다.그래서 제가 렌즈 테스트시 이 부분은 엄밀하게 체크하고 있고요.제대로 된 렌즈로 촬영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렌즈 제조사는 유저들에게 제대로 된 렌즈를 제공해야 할 아주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요.최소한의 기본이 그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