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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중의 술] 와인은 술이지만 하나의 예술입니다. 와인 접해보세요!! 적극강추합니다.

글이 길다면 마지막 점선아래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와인은 그냥 술~ 이 아닌 하나의 예술입니다.
와인은 단순히 술 그이상에 한편의 감동적인 공연을 보고온 듯한 감흥을 줍니다.
제대로 와인을 접하고나면 왠만한 술은 재미가 없어서 못마시죠.
참고로 전 세상에 술은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만큼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근데 어쩔수없이 불가항력적으로 와인을 매주 접하게 되면서 몇년동안
참 많은 와인접하게 되었고 지금은 와인 마니아?라긴 그렇지만 암튼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술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와인애호가다? 참 이해가 안가시겠죠?
와인은 그냥 술이 아니고 진심 하나의 아트(ART).. 그냥 예술입니다.
고가의 와인을 예로 들자면 한모금에도 기승전결의 아로마와 맛과 느낌이 다르고...
정말 가벼운 물위에 마치 온갖향을 가진 오묘한 향수를 띄어 놓은듯 입안에 갖가지 아로마가 느껴진다 생각해 보십시요?
근데 이게 첫잔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병을 비울때까지 매잔마다 각기다른 오묘한 느낌을 준다면...?
거기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로마에 꽂히면 진짜 일주일내내 그아로마가 코에서 느껴질정도로
이건 뭐 마치 한편의 공연을 보고 일주일 감흥이 가는것과 같은 느낌이 생깁니다.
(참고로 탄닌이 부드럽고 바디감이 라이트하면서 전 송로버섯향과 시원한 삼나무향을 매우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칠레의 디아블로나 조금 더 돈을 썻다싶으면 1865나 몬테스로 갑니다.
근데 1865나 몬테스는 그냥... 진짜 애들 장난수준에도 못미치죠.
아니 아예 안마시죠.
(빈티지 5~7년 사이 숙성된 녀석들이라면 별미로 한번쯤 마셔볼지는 몰라도...)
이건 절대 그와인들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와인에 조금 경험이 있다면 그 비슷한 가격대에 보다 감흥을 주는 와인도 있으니 그걸 찾는다는 의미죠.
절대적으로 가격에따른 값어치도 있지만 또 꼭히 무조건 가격에 비례해서 무조건 좋다는거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좀만 관심과 지식을 가지면 저렴한가격에도 충분히 값어치 이상의 와인을 마실수 있는 재미까지 있지요.
보는눈만 있다면 3만원이란 가격으로 왠만한 5~6만원짜리 와인에 버금가는 가성비와인을 마셨을때
그 기분이란... 흔히말하는 개이득~ 뭐 이런 기분?
이것또한 와인의 재미입니다.
보통 신세계 와인을 시작으로해서 주로 칠레로 스타트합니다.
칠레를 조금접하고 나면 미국으로 넘어가는데 전체적으로 칠레보단 살짝더 감성이 느껴집니다.
그러다 중간에 저렴하거나 어중간한 구세계 와인을 한두번쯤 마시게되죠.
그럼... 아~ 이거뭐야? 돈아깝다 하게 되죠.
그러면서 신세계에 머물게됩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신세계쪽에 점점 비싼와인을 마시다보면 구세계가 가시권에 들어
옵니다.
그 갈증에 목말라 제대로 구세계와인.. 그러니깐 이태리로 넘어가면 말그대로 와인의 신세계가 열립니다.
이태리로 넘어가면서 첨 접한 와인이 발디카바 BDM 2008이었죠 (정상가로 약 30만원대 할겁니다)
정말 첨으로 플래그쉽의 충격을 받았고 와인 한모금을 맛보고는 서론본론결론... 이란 탄성이 터져나오더군요.
그감동이 진짜 1주일 넘게 갔습니다.
그렇게 이태리에 왠만한 이름있는 와인을 접하면 다시금 프랑스가 가시권에 들어옵니다.
그러다 결국 프랑스로 가게 됩니다.
프랑스와인이 거품이 있다고해도 그 감성은 역시나 절대 못따라갑니다.
현재 그랑퀴르 1등급을 제외한 슈퍼세컨과 그아래등급의 왠만한 와인은 거의 다 섭렵한 결론은....
와인은 역시나 프랑스다!
그렇게 왠만큼 유명하다는 이태리, 프랑스를 마시면서 호주의 내놓라하는 쉬라즈(런릭제외하고는)는 다마셔보고
번외로 스페인, 남아공, 그리스... 마시다 그렇게 다시 돌고돌아 신세계(칠레, 미국)로 옵니다.
돌아오는데 이태리, 프랑스 왠만큼 투자했던 가격으로 신세계와인을 접하면 진짜 돈아깝다는
생각과함께 역시나 신세계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리고 다시 이태리를 돌아와 결국 프랑스와인을 다시금 마시면서 역시나 와인은 프랑스구나 하지요.
그러다 조금 안목이 생겨 그레이트 와인을 마시면서 중간중간 저평가된 벨류와인을 알음알음
구해마시면서 재미를 보죠.
그러다 좀더 관심이 생겨 RP(로버트파커) 추천 와인을 눈여겨 본걸 마시면서, 그러다보면 RP추천 와인은
참고만하고 나름 자신의 포인트를 매기면서 테이스팅 노트를 만들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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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정말 하나의 예술같습니다.
같은 와인도 빈티지마다 보관상태에 따라 다 컨디션이 다르고 그런 와인들이 수천,수만가지가 있으니
평생 마셔도 다 못마시지요.
와인을 마시다보면 늘 변함없이 동일한 맛의 위스키나 소주...은 정말 재미없어 못마십니다.
와인은 한병을 가지고 두사람이 마신다는 가정하에 이와인 한병의 매잔마다 변하는 맛과 아로마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도 2시간은 걸립니다.
그리고 와인이 정말 귀족문화인게 와인에 대해 깊이가 생기면 그다음으로 와인과 같이 먹게되는 다양한
요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와인과 그와 어울리는 요리와 함께 마지막으로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 제가 와인의 진정한 매력에 빠지게 된 이유는.... ---
일상의 스트레스를 퇴근 후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맛난 요리와 훌륭한 와인을 곁들이면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진짜 아무 대화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일상의 여러 대화도 나누게되지요.
정말 후각, 미각, 청각... 마음이 진심 힐링되는 느낌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감흥을 줍니다.
참희안한게 와인잔을 앞에두고서는 사람이 대화고 행동이 참 조신해진다는 사실.... 화나는 일도 차분하게 말하게
되고 상대도 차분하게 들어주는 참 희안한 매력이 있습니다.
게다 혼자 한잔해도 처량하게 보이지도 느껴지지도않는다는 좋은점이 있더군요.
단점은 돈이 정말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매주 괜찮은 와인 한두병과 요리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한달에 기본 돈100만원 이상이.... ㅎㅎㅎ
참고로 와인동호회에서 십시일반 와인을 가지고 와서 즐기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하빈다.
한병을 2~3명 정도가 마시는게 적당하며 오픈하면서 첫잔부터 마지막잔까지 서서히 와인이 열리는
그 묘미를 느껴야 제대로 와인을 마셨다고 볼 수 있거든요.
단순히 디켄팅을 해서는 마시기 편할수도 있지만 첨부터 천천히 마시면서 와인을 느끼고 다소 강건한 와인이더라도
그안에 각종 포텐시를 느낄 수 있어서 그런 포인트를 찾는 재미도 큽니다.

댓글
  • 키드엠 2017/01/24 00:42

    저는 소주가 맞더군요
    와인 몇번 먹어봤는데 결국 소주를 찾게 되어서유 ㅠㅠ
    와인 입문 할만한 저렴한 걸로 추천한번 부탁드려봅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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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네기사 2017/01/24 00:46

    부담없이 1만원대에 레드는 딱히 추천할만한게 없고 백화점가면 투바인스나 우드브릿지에서
    나오는 화이트와인 샤도네이나 쇼비뇽블랑 드셔보세요.
    진심 맥주보다 낫습니다.
    (참고로 전 맥주도 매니아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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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드엠 2017/01/24 00:54

    추천해주신거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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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네기사 2017/01/24 01:01

    레드를 추천한다면 최근 1865 150주년 기념와인이 2만7천원 하던데 가격대비 좋습니다.
    2011 빈티지는 가격대비 정말 만족도 높았고 (약 5~6만원대 와인 느낌)
    2012 빈티지도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지금은 2013 빈티지일텐데 적어도 1~2년정도 묵혀놓고 마시면 좋으실겁니다.
    혹은 초보시면 코스트코에 샤또 뿌삐유 많이 팔던데 드셔보세요.
    멀롯 100%에 초보도 마시기 좋고 프랑스와인 입문자용으로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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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씐나 2017/01/24 00:43

    근데 와인은 포도로 만드는데 왜 안달아요? 포도는 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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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리랜서 2017/01/24 00:49

    포도 과육에 있던 당분이 알코올로 변하기 때문이죠. 껍질의 탄닌 때문에 쌉쌀한 맛이 나고요. 하지만 일부러 수확을 늦게 한 경우(레이트 하비스트) 단 맛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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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네기사 2017/01/24 00:56

    스윗한 와인을 찾는다면 디저트와인으로 소떼른의 디켐이 유명하쥬. 독일에 리슬링도 먹을만 합니다.
    이태리에 귀부와인이라고 발폴리첼라 '아마로네'류만 마셔보셔도 진짜 입이 쩍~하실겁니다.
    귀부와인은 건포도가 될때까지 포도를 곰팡이채로 둡니다.
    그리고 수분이 다빠져나간 포도를 짜낸것이 아마로네입니다.
    그과실 농축미에 향긋한 꽃향이 어우러져 진짜 예술입니다.
    몇번은 접해볼 와인이지만 와인을 마시다보면 당도가 높은 와인은 저절로 멀리하게되고
    한번씩 별미로 마시게 된다능...
    와인장터등에 잘 구해보시면 10만원 초반부터해서 사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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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르페디엠™ 2017/01/24 00:43

    친구들 와인 시작할때 맨날 와인이야기 하고 극찬하다거, 요즘 다시 저와 소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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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성애자 2017/01/24 00:44

    그냥 머리 아픈 과실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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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90]써니 2017/01/24 00:45

    싱글몰트위스키도 드셔보세요. 와인과는 또다른 매력이 물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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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네기사 2017/01/24 00:49

    위스키에 쓰이는 베럴에 일부가 와인 숙성용으로 사용하는 좋은 녀석을 일부 사용하죠.
    주원료에 따른 맛도 있지만 베럴에서 주는 캐러멜, 담배향, 나무향, 향긋한 과실의 느낌...
    이것도 와인배럴도 조금이나마 일조를 한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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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벼락맞아죽을놈 2017/01/24 00:50

    기승전소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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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n+ 2017/01/24 00:50

    일단 매우 좋은 미각을 가지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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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네기사 2017/01/24 00:58

    좋은 미각은 아닌데 와인을 접하면서 미각이 다시 살아난거 같습니다.
    그래서 미각이 그전보다 훨씬 예민해지고 발달된건 사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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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성애자 2017/01/24 00:54

    외국에선 소주에 대해 님처럼 평가하는 이도 있죠.
    무슨 뜻인지 이해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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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의피아노 2017/01/24 01:05

    시고 떫어서 안마셔요... 보관하기도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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