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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하나를 먹여살린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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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그해에 여수 엑스포가 있었죠
엑스포 + 여수밤바다로 폭발해버렸죠
2012년 기점으로 여수 방문객이 늘어난 건
여수엑스포와 KTX 전라선의 고속화 효과가 더 크다고 봄.
주말에 돌산 향일암 갈때엔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야함 ㅋ
이정도면 장범준 기념비라도 새워야되는거 아닌가 ?? 완전 효자노릇 다해줬는뎅
여수는 이름이 참 이쁜거 같아요
여수밤바다 라는 말 자체가 되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구요
다른 지명이였으면 이런느낌이 났을까 싶네요 ㅎㅎ
부작용으로
여수가 관광지화되면서 인심이 안좋아지고 바가지도 늘었다고...
현지인이 글쓴거 본거같은데
여수밤바다로 여수가고싶은데
마침 그해 여수엑스포라는 명분이 생기면서
여수가 핫해졌음
진짜 2012년 여수는 역대급으로 터졌음
사실 역수엑스포 혼자 이정도로 흥하긴 어려웠을거고
여수밤바다도 2012년 최고히트곡이지만 이정도로 여수행을 만들진 않았을거임
두개의 시너지는 진짜.... ㄷㄷㄷ
주병선의 칠갑산이 발표 된후로 청양군 관광객도 늘어났었죠.
문제는 한번 가본 사람들이 노래가 좋아서 와봤더니 볼것도 없네 하며 다시는 안온다는게 문제지만요.
암튼 부병선씨는 그 이후로 청양군 행사에선 항상 군수 옆자리에 앉는 귀빈이 되었습니다.
유선 방송에선 애국가 대신 칠갑산이 흘러나왔구요.
노래 한곡이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도 고척구장 하나로 만족하지 말고 돔구장을.......
여수 11월초에 놀러갔다 왔는데
진짜 밤에도 사람들 많이 다니고 하는게
활기가 진짜 엄청나더라구요
진짜 또 놀러가고 싶음
솔직히 여수는 노래비 세워줘야됨 여수 살지만 여수밤바다 엄청나게 써먹고 있음
여~수 밤 바다↘
최소 표창은 줘야 해용 ㅋㅋㅋ
대구 불바다~ 글 있었는데...ㅋㅋ
저는 광주 살았었을때 친구들이랑 여수 낚시 여행을 가곤 했거든요
근데 12년 부터 갑자기 물가가 오름....
숙박비도 덤핑되고....
그뒤로 못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광객이 많아지니 배짱장사도 엄청남.낭만포차가서 골뱅이 소면 2만원찌리 시켯는데 골뱅이 7개인가 들어잇음 어이터짐.오동도 앞에서 어묵먹으니 개당 2천원임.여기가 서울인가 의심될정도의 창렬이 늘어나느 추세.
얼음장같던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날, 나른한 봄밤이 오면 여수 가고 싶어진다.
그 전엔 여수를 몰랐음.
여수엑스포는 관심 정말 일도 없고..
여수 밤바다와 한가인 나온 뮤비의 콜라보
12년도 여름에 여수엑스포
장범준이 그거까지 생각하고 만든지는 모르겠지만
시너지가 ㅋㅋ
여수...ㅎ
20년도 넘은 예전 추억이 생각나네요.
대학 3학년시절, 썸도 뭣도 아닌.. 학생회 일을 같이 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상담을 받아주면서 좀 더 친해지게 된 여자 후배가..
학생회 회식자리 중에 사라짐.. 그 전날 여러 고민들 상담해준게 맘에 걸려서 찾고 있었는데..
한참 뒤 연락 온 삐삐...(ㅋㅋ 삐삐 시절이었어요)
'선배, 저 기차역이에요, 여수 가는 밤기차 타려구요.. 뭐, 걱정 되면 오시든가~'
저는 삐삐가 있었지만, 그 애는 없어서 연락할 방법도 없고.. 동기 여자애한테 의논을 했어요..
여자 혼자, 술도 마신 상태에서 밤기차를 타게 할 수는 없쟎니.. 나 혼자 가면 안될듯 하고, 너랑 같이 가자..
그렇게 하자며 다른 핑계를 대고 술자리를 빠져나온 동기랑 동기네 집에 갔어요.. 뭐 가지고 가야할게 있다나...
근데, 동기 여자애가 집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집에 친척분들이 오셔서 못가게 되었다고...ㅡㅡ;;
어쩔 수 없이 저 혼자 기차역에 갔어요.
대합실 밴치에 앉아있던 그 후배 옆에 앉아서.. 진짜 가려고...? 하자.. 조용히 승차권을 보여주더군요.. 두 장을..ㅡㅡ^
그렇게 무궁화호 밤기차를 타고 같이 여수를 갔죠.. 새벽에 도착한 여수역, 그 앞에 있던 오동도로 같이 걸어가며..
난생 첨으로 여자가 팔짱을 끼고... 무슨 용기가 났는지, 그걸 마다하지 않고 그냥 그러고 걸었어요..
오동도 바닷가 바위에 같이 앉아서 일출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그렇게 그날 하루를 여수에서 같이 보내면서 요즘 말하는 그 '썸'을 시작하게 되었죠..ㅎㅎ
여수.. 그 도시 이름을 듣고, 여수밤바다 노래를 들으면 그 때의 아련했던 추억이 생각나요..ㅋ
물론 지금은 그 첫사랑보다도 예쁘고 고마운 마눌님이랑 잘 지내고 있지만..(!) 결혼한지 10년된 마눌님하고도 안가본 여수..
가족끼리 또 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옆 동네 남해군 사람인데.. "여수밤바다"를 들을때면 저게 "남해 밤바다" 였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장밤준 여수밤바다도 영향있었지만 저 노래나올때 여수세계박람회개최하면서 관광객들이 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던게있음
여수가 나쁘진 않은데...사람들이 조금만 더 찾는다 싶으면 너나 나나 할꺼없이 다 가격을 올려버리니..참;;
이래서 여행다니기 쉽지않습니다.
아무리 한철장사라곤 하지만 여수같은데는 거의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는곳인데..굳이 그럴필요 있나 싶기도 하고..
여수 바다에 가서 놀란건 공장.. 플랜트 시설 이었는데.
근데 맞는말 같아요.
저도 여수밤바다 노래부르고잇으면 종종 애들한테 야 여수 밤바다나 진짜 함 보러가볼까? 이랫거든요
여수밤바다 저도 노래만 듣고 무작정 여친이랑갔엇는데(현와이프) 조명도 이쁘고 길도 예쁘고 엄청추운겨울에 갔었는데 케이블카도 탔엇고 펜션도 이뻐서고 돼지고기집 갔었는데 엄청 맛있엇고 어쩃든 여수밤바다노래는 가끔들어오 너무 좋아유
여수 살면서 느낀게, 정말 관광객이 늘어나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어요
좋은 걸론 이런저런 이쁜 카페들이 늘어나고, 교통이 편리해지고, 놀 것도 많아지고 해서 좋고
나쁜 걸론 바가지가 정말 심해졌고, 차가 주말엔 막히고 등등 ㅎㅎ
그치만 여수밤바다 노래 듣고 온 사람이 많은건 팩트입니다.
여수 여기저기에서 지금도 여수밤바다 노래 많이 틀고요
고향이 순천인데, 어릴때는 근처 여수 거 볼거 뭐 있다고 가냐? 그라고 순천만은 갈대밖에 아무것도 없는디 뭐하러 간다냐? 꼬막은 산으로 쌓아놓고 먹는거 아녀? 안그냐? 그랬는디...
가끔씩 고향가면 놀랩니다. 여수는 그냥 허름한 부둣가가 화려하고, 순천만은 뭔 사람이 그리 많은지..꼬막은 뭐 그렇게 비싼지...
이건 인정함
곧 34살 되는 현 여수 시민입니다.
25살이 되던 해 여수를 떠나 서울살이 8년하고
작년 가을 여수로 다시 내려와서 산지 1년 조금 넘었는데,
2012년 엑스포 할 때 서울에 있어서 사람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여수가 어떻게 변했는지 별로 체감을 못 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 다시 여수로 내려와 자리를 잡았는데
예전에 살았던 여수랑 많이 달라짐을 느꼈습니다.
낮에는 자영업을 하고 있고, 저녁 7시 부터 새벽 1시까지 대리운전 알바를 하고 있는데
주말에 관광객들이 술 마시고 모텔, 호텔, 팬션, 리조트 등으로 많이 들어가는걸 봤네요.
남자들 끼리 와서 노는 경우는 별로 없고, 여자들 끼리 와서 노는 경우가 많으며,
특이한게 커플로 와서 노는 손님을 못 봤습니다.
아마 오유의 영향이 크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따라서, 여수의 관광객 증가는 남자친구 없는 여자들과 여자친구 없는 남자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여수시는 오유를 여수시공식홍보사이트로
인정하고 그에 맞는 돔구장을 만들어서 오유인행사를 해야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게바로 나..... 여수밤바다 나오고 엑스포 하면서 여름휴가 여수로 정하고 갔었는데 바닷가 앞에서 여수밤바다 들으면서 어무니랑 수다떨던 생각이 ㅋㅋㅋ 정말 그땐 감수성 충만 청춘이였는데 지금은 뱃살만 충만함 ㅜㅜ
저도그노래듣고 갔는데 다시는 안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