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댓글로 말씀드렸지만, 현재 리코 펜탁스가 갖고있는 바디/렌즈 설계양산 능력이나,
기존의 이미지처리 칩+AF 기술(위상차, 콘트라스트, 하이브리드 포함)으로는 미러리스로 가고 싶어도 못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제약조건을 뛰어넘어 미러리스를 출시하려면 2가지 필요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후지필름과 풀프레임 미러리스 마운트를 연합하여 공동개발한다
예전에 XF마운트였던가요? 후지의 풀프레임 X마운트를 펜탁스와 공동개발한다고 루머가 한 번 돈 적이 있었는데요.
혼자 미러리스 마운트를 개발양산하는 것은 벅찬 펜탁스 입장에서는 좋은 파트너와 만나는게 필요합니다.
후지 입장에서도 크롭/중형 미러리스 만으로는 분명 중간에 비어있는 35mm풀프레임 라인이 아쉬울거고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삼성반도체와 FF센서 + 이미지처리 센서 공급계약을 체결한다.
획기적인 AF성능향상 + 펜탁시안에게 목마른 4K동영상 성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기존의 Milbeaut칩을 못벗어나면 죽었다가 깨어나도 지금의 AF/동영상 성능을 못벗어날겁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 전재조건들이 이루어지려면 리코 경영진의 결심이 필요합니다.
리코가 돈이 없어서 펜탁스를 방치하는 건 아닐거고요.
아직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확신이 없는겁니다.
DSLR만이 아니라 미러리스 포함 전체 렌즈교환식카메라 시장 자체가 스마트폰카메라에 잡아먹혀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똑딱이든 DSLR이든 미러리스이든 카메라를 별도로 들고다니며 찍던 사람이 많었다면,
이제는 다 핸드폰으로 사진찍고 바로 업로드를 하니까요.
꽤 큰 결심을 하고 후지와 연합하던 삼성과 연합하던, 리코 그룹 입장에서는 이미지회사에 투자된 돈을 그 이상으로 다시 회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보는거겠죠.
https://cohabe.com/sisa/837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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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지는 FF 절대 안 내놓는다 발표 했어요 아쉬우면 중형으로 가라고 중형 미러리스 내놨어요
2. 물량이 안되는데 단가가 맞을지 모르겠네요
1. 후지는 풀프 없다고 했어요.
2. 삼성 관계자 말로는 펜탁스는 바디 신뢰도가 나빠서 미러리스 출시하면서 결별했으니 다시 할 이유가 없어요. 그냥 센서 납품 받는 건 모르겠지만 과연 소니보다 저렴하게 받을수나 있을지요? 또 펜탁스 판매량을 고려하면 니콘처럼 소니랑도 흥정하기 어려울 테고 그러니 구세대도 아닌 구구세대 센서 가져다 장인이니 튜닝 끝판이니 하는 거 잖아요. 거기다 느려터진 프로세서 달아놓고....
렌즈 생산 여력도...센서 및 프로세서..AF 모듈...
여기에 개발 아젠다까지....생존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할수 밖에 없는 건지....개탄스러운 것이죠.
솔직히...이제 펜탁스가 무언가에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내놓기에는
시장 상황이나 이런 것을 고려했을 때
어려울 것 같아여
사실 위 전제조건 자체가 실현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펜탁스에서는 이제 미러리스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실적인 결론인 것 같습니다.
미러리스를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카메라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아마 리코에선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보고있을텐데요... 제 생각엔 결국엔 카메라시장에서 발을 빼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미러리스를 출시한 기업 중 하나가 펜탁스를 합병하지 않을까요?
그냥 한 마디로 표현하면,
리코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캐논 니콘 소니 파나소닉 올림푸스 기타 등등 다른 이미지 광학회사만큼의 투자를 하고싶지 않은겁니다.
렌즈군 설계양산 능력이나 새로운 미러리스 마운트나 뒤쳐진 AF알고리즘/칩/센서 기타 등등 뒤딸어진 기술 끌어올리는 것,
그만큼 자본을 투자하고 인력을 끌어오면 됩니다.
그런데 리코는 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확신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있는 거나 찔금찔금 개선해서 팔려고 할 뿐 새로운 기술이나 상품 개발에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645미러리스로 특화된 바디로 오길
후지에게 뺏앗기지말고
그냥 영일이 풀프버전 내줘도 감사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