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에서 친한으로..

혐한 친한이 아니라 친 자본주의임.

에어비엔비 숙박집 앞에 스시집에 들어갔음
쓰리빠 찍찍 끌고 한명은 반바지에 나시티, 하나는 츄리닝에 조끼 ㅡㅡ
사장님 위 아래로 훑어보기 시작. 주문도 안 받음
고기 써는 곳 바로 앞에 앉아서 풀코스 시킴.
10가지 나오는데 인당 3만얼마.
엄청 맛있음.
술도 냉장고 슥 보니까 엄청 맛나보이는거 있길래 저거 달라함.
도정 50짜리 최고급 사케였음. 엄청 맛남.
맛나다고 칭찬했더니 디저트 사케 드셔보겠냐며 권하심
달라고 해서 마셔보니 개존맛탱
병 통째로 달라했더니 사장님이 그 때부터 뭔가 감지하기 시작하심.
사케 그렇게 큰 병을 두개 싹 비우고 계산하는데 생각보다 얼마 안나옴 (최고급으로 먹은거에 비하면)
여튼 엄청 만족해서 그러고 나오는데 서빙하는 애랑 사시미 뜨시던 사장님하고 주방장에 일하시는 분 글케 전체가 다 문 앞까지 마중나와서 90도 인사해주심
여튼 형색이 초라해서 미안하긴 했는데, 먹은 사람도 기분 째지게 좋았고 사장님도 엄청 만족하시능 것 같아서 매우 좋았던 기억

3천원 균일가에서 10만원? 9.9만원으로 잡고. 둘이서 술과 꼬치를 33개 먹었음.

한국 사람들 술 제대로 마시는거보면 일본 사람들 깜놀하죠 ㅋㅋ
저도 일본 여행 혼자 다니는편인데 앉은자리에서 술을 몇개를 까닌까 안주 서비스주고 그러더군요 ㅋㅋ
그러고도 멀쩡히 나가는거보고 신기하게 쳐다보고..-_-;;

제가 가면 싫어할듯요 ㅋㅋㅋ 안주 조금에 술이빠이 타입

저는 호텔에서 가이세꺄료리 먹는데 동행한 일행형이 면세점에서 산 싱글몰트 하나까고 거기에 사케에 맥주까지 섞여먹고 뻗었어요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내가 옆에 앉은 친구 엉덩이 걷어차서 개싸웠다는...ㅜㅜ

제가 단골집이되는 과정입니다ㅋㅋㅋㅋㅋ
혼술 좋아하고, 혼술을 하다보니 조용한곳 찾아가게되고, 조용한곳 찾다보니 자그마한 일본식선술집 찾아가게 되고...한번 가서 안주 맘에들면 주구장창
다니는 스타일인... 한번 가면 술(소주보다는 맥주나 사케를 즐깁니다.)+ 안주(꼬치나 구이류...)해서 근 10만원어치 먹고 나오는데 일주일에 너댓번은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말없이 핸드폰이나 보면서 술을 먹고 나오는데 세번째쯤 방문하면 사장님이나 매니저분들이 반갑게 아는척 해주시고..비싼술 많이 마시니까
서비스 안주많이 나오고... 그짓을 1년쯤하니까 사장님이랑 호형호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가게 일찍 마치게되면 옆집가서 한잔씩 사주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먹는거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다보니 혼자 어딜가던 그짓하면서 술집사장님들이랑 친해졌었죠ㅋㅋㅋ
지금은 술을 끊어서;;;;; 밤이 조금 심심할때가 있긴 합니다ㅋㅋ

오사카면 좀 다르게 해석해야 될지두요...
아마 돈 안내고 튈까봐 계속 웃는 얼굴로 감시하고 있다가 결제 할때 마음이 편해졌을지두요

ㅋㅋㅋ웃기긴한데 나라면 기분나빠서 많이 안팔아줬을듯요ㅎㅎ 괘심하기도 하고 오자마자 적대적이였으면 초반음식에 무슨짓을 했었을지도 알수없음 ㄷㄷ

이 글 다른데서 봤을 때 제목이
'조선인이 가게에 돈을 풀었다'
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