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825192

정치상여소리 요란한 민주당.

 




 

김재규의 발터 권총이 불을 뿜고 왜 하필 전두환이 들어 설수밖에 없었을까요..

기존 질서를 대체할만한 논리가 아직 태동하지 못했었고, 단순히 개인 박정희를 제거했을뿐

구체제를 옹호하는 다수파를 극복하고 설득할만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외칠수 없었기 때문이죠.


당을 옹호하고 질서를 내세우며 조직의 안정을 우선시 하는 주장은 언제나 존재했었고,

변화의 시기마다 그같은 주장은 갈등구조속에서 하나의 독립된 의견으로 존중 받아 왔었는데..

모조리 실패로 귀결된 허구이자 거짓입니다.


타락한 수구 기득권 세력을 몰아내는것이 정의라고 하염없이 읊조리다 막상 권력을 움켜쥐게되면,

같은 관점으로 본인들이 비판 받을때마다  태도 돌변해서 상대방을 분파주의 분열주의라 일방적으로 매도한 예는

여기서 일일히 열거하기도 벅찹니다.

아니 그과정 자체가 인간의 지나온 세월이라 보아도 무방합니다.


혁명세력으로부터 제정을 지켜내기 위해 차르를 위시한 권력자들은 기존 봉건질서를 주장했었고,

볼세비키와 멘세비키가 서로 싸울때마다 다수를 차지한쪽이 항상 내세웠던 논리,

시간이 지나 트로츠키와 스탈린이 공방을 주고 받을때도 항상 형식적 권력을 쥔쪽이

당권을 주장하고 조직논리를 설파했었죠.

더 거슬러 올라가서,

왕당파의 보수적인 논리를 지롱드파가 격파했고

그 지롱드파가 다수를 차지하자 마자 분열의 배제와 조직의 안정을 외쳤지만,

그역시 자코뱅의 개혁논리에 파묻히고 말았죠.

당연히 그후로도 자코뱅파내에서 권력 다툼이 일어나서 힘의 균형이 이동할때마다

기득권을 유지하려 했던 세력이 앵무새처럼 읍조리던 주장은

항상 당의 안정 이었어요.

당의 단합과 단결..

그것은 그냥  당권 수호를 위한 버티기 프레임이자,그자체로서 생명력을 가질수 없는 

당은 무오류라는 낡아빠진 유약한 구호의 다른 모습일뿐입니다.



다시말하지만

치열한 논쟁과 갈등을 터부시하고,

당과 조직의 안정을 주장하며,

다른의견에 대해 무시와 비아냥으로 뭉쳐진 배타적 태도에서 나오는,

당을 지키기위해 내쪽으로 단결해야만 한다는 그 주장은

거의 언제나 기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들의 시대정신에 뒤쳐진 빈껍데기 공허한 전술일뿐

그 스스로 독립적인 가치를 지니는 목적이 될수 없는것입니다.

또한 당연히 그러한 우격다짐은 보다 명분을 가진 새로운 개혁세력의 논리에 의해 의당 파훼될 운명이라는 것이

수도없이 역사적으로 검증된 불변의법칙이구요.


이재명의 논란이 여기까지 왔는데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조작된 조직논리로 뭉개려 든다면,

적폐청산이라는 준엄한 시대명령에 의해 무참히 휩쓸려 나갈수 밖에 없을겁니다.


단결이란 본질적으로

명분있는 다수를 향한 자발적 양보이거나,

명분있는 소수에 대한  대승적차원에서의 동의에서 나오는 것이지

침묵을 강요하는 조직논리 그자체에서  형식적으로 자연발생적으로 주어지는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지만,

막상 자신은 바꾸려하지 않는 썩은 정치인들의 온상이 되어갈뿐만 아니라..

부패정치인의 방파제로서 기능하고 , 깨끗한 정치신인들의 진입장벽이 되어가며,

생활정치로의 진화를 가로막으려하는,

불순물로서의 역할이나 해대는 구태의연한 정당 따위는 반드시 청산해야하고 개혁해야 합니다. 


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조차 두려워하며,입으로는 진보와 개혁을 외치는 형용모순에 빠진자들..

그런자들이 자연도태의 과정속에서 관짝에 들어갈때쯤, 영혼없이 암송할것임에 분명한 구절 큰소리로 읽어줍니다. 



하나의 유령이 민주당을 배회하고 있다.

적폐청산이라는 유령이.

구민주당의 모든 세력들,즉  이해찬과 당권파,구좌파와 사이비 언론들,

타락한 운동권과 엉터리 진보 카르텔이

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신성동맹을 맺었다.

적폐청산을 외치는 세력치고,기득권을 유지하고있는 자신의 적들로부터

작전세력 분열세력 똥파리라는 비난을 받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

 이제 적폐청산의 유령이라는 소문을 당 자체의 선언으로 대치해야할

절호의 시기가 닥쳐왔다.




댓글
  • 復活 2018/11/24 01:46

    여기까지 왔으면 결국 쳐낼 수 밖에 없죠. 언제 쳐내느냐의 문제일 뿐.

    (T2Oztw)

  • 조던23 2018/11/24 01:50

    [리플수정]멋진 글이네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결국 적폐청산이라는 유령과 민주당 기득권 적폐세력들과의 싸움이겠네요. 적폐청산이라는 유령이 결국 민주당을 잡아먹기를 바랍니다.

    (T2Oztw)

  • 홍상구 2018/11/24 01:55

    진짜 민주당은 만년 여대야소의 야당에 어울리는 당. 문통의 등장으로 조금 희망이 생기나 했지만
    수십년 관성이 단 몇년만에 바뀔리가 없었음.
    과거 이해찬을 엄청 좋아했고, 노통도 10년전 대통령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 사람인데
    개인적으로 엘리트 주의의 한계가 이해찬이 아닌가 싶음. 그래서 대통령이 못된게 아닌가 싶고.
    여하튼 말년이 참. 그것도 자신의 정치인생에서 제일 경멸했을 부류의 종자 때문에.

    (T2Oztw)

  • love-is-funny 2018/11/24 02:09

    우리에겐 두려움없이 개혁해 나가라고 말씀하셨던 문재인대통령이 뒤에 계십니다..

    (T2Oztw)

  • Gast 2018/11/24 02:14

    추천 하나 박습니다.
    문학적으로 소화하셨군요 당금 상황을.

    (T2Oztw)

  • summer57 2018/11/24 02:32

    님 필력에 추천

    (T2Oztw)

  • Demonseye 2018/11/24 04:59

    추천 담장에서 뵈었으면

    (T2Oztw)

  • 보랏빛 2018/11/24 05:44

    좋은 글입니다.
    현재 상황을 이론적으로 잘 설명하셨네요.
    전 그나마 80년대말 노통과 활약하던 이해찬을 기억하기에, 대표 나올 때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려면 안나와야 한다고 봤습니다.
    요즘엔 역사에서 反動이라는 폐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시대착오적인 정치인들, 그것도 옛명성에 기대 대중을 호도하는 정치인들.
    그러나 정보공개된 지금은 대중이 집단지성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느리지만 언제까지 대중을 현혹시킬 수는 없겠죠.

    (T2Oztw)

  • Winter 2018/11/24 09:17

    이해찬을 끌어내리는 수밖엔 없는데
    현 민주당 여건으론 도저히 불가능하죠
    쫄보들만 있는데 무리

    (T2Oztw)

  • 블루이니 2018/11/25 02:23

    [리플수정]좌적폐 도 청산대상이죠

    (T2Oztw)

  • easyway 2018/11/25 04:06

    아...진짜 이재명따위 얘기하는데 구시대 패러다임까지 등장하는 감수성이라니.

    (T2Oztw)

  • 발주나 2018/11/25 05:18

    적폐에는 여야도 좌우도 따로 없죠.
    그저 적폐 덩어리일뿐..

    (T2Oztw)

  • love-is-funny 2018/11/25 06:43

    [리플수정]중요한건 총을 쏜놈이 아니라 총알값을 지불한 놈이라고 보르헤스가 팁을 줬죠..지금 이재명이 기관총을 사방에 난사하고,그 총알값을 이해찬과 당이 지불하고,김어준은 열심히 총알공장을 돌리고 있어요..마약 총기 카르텔의 모범적인 분업화 모델입니다..

    (T2Oztw)

  • 유인구 2018/11/25 07:56

    이 좋은 글을 이제 봤네요.
    민주당 당사 현관에 대자보로 붙여져야할 명문입니다.
    겉만 다른 탈로 민낯을 가린 구적폐와 신적폐의 핑퐁게임.늘 그랬듯 그들의 잔치가 끝나고 나면 죄없는 백성들의 영혼없는 읊조림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럼 그렇지 어차피 그놈들이 그놈이지'

    (T2Oztw)

  • OPS1000 2018/11/25 16:18

    그당시 탄압당해서 논리를 개발하지도
    사람을 키워낼수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좀 똑똑하다 싶은 사람이 출세하려면 보수인척 연기해야하죠

    (T2Oztw)

(T2Oz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