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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입니다. 제가 이상한여자인가요?

11개월 딸맘입니다. 아직까지 모유수유 중인데 오늘부터 남편의 도움을받아 모유수유를 끊어보기로 약속했습니다.
오늘은 남편,
내일은 저
이렇게 밤에 애기 데리고 자면서 밤수유부터 끊을 예정이었습니다. 얼마전부터 약속을 했거든요. 오늘부터 끊자고 모유끊을 때 엄마한테는 젖 냄새가 나서 아빠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도 도와주기로 약속한 상태라 오늘만 기다렸어요.
전 아기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밤중수유 때문에 밤에 열두번도 더 깹니다. 애기 예민하고 젖물고 자려고 하거든요. 빠지면깨구 빠지면깨서 제가 많이 힘들거든요.
요며칠 계속 남편이 연장근무 없이 5시에 퇴근했어요. 근데 오늘은 8시30분까지 일을한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이상했지만 믿었습니다. 뭐 그전엔 자주있는일이니까요.
남편과 저 통화 많이 해요. 하루평균 5~6번정도.
남편이 일할때도 항상 제전화 잘 받습니다. 바쁠때는 받고 바쁘다고 얘기한 후 끊죠. 집에있는 제게도 자주 전화해요. 조금만 늦게받아도 왜 늦게받았냐 뭐했냐 꼬치꼬치 묻죠.
근데 오늘은 6시쯤 부동산에서 제게 전화가 왔어요. 저희집 계약하고 싶다고 계약서좀 보내달라구요.
서류를 남편이 보관하고 있기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죠.
한번했는데 신호가 좀 길게 가더라구요.
4번 했어요.안받은적이 술마실 때 빼고는 없어서 설마설마 오늘 모유 끊는날인데...하고 불안했어요
게다가 술마시면 음주운전 합니다. 저한테 걸린게 두번이나 됩니다. (애업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끌고 오더라구요)
...부동산에서 집보고 간 사람이 계약하고 싶어한다며 계속 전화가 와서 그 소식 남편한테 알려주고 싶고(저희가 집 내논지 7월부터라 얼른 집나길 기다렸거든요) 계약서도 어디있는지 물어보려구 4번했습니다.
근데 전화를 받자마자 '왜 자꾸 전화해 X발년아'이러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을 완전 이상한 여자를 만들더라구요. 사실 이런적 많아요.일끝나고 술먹고 오면서 저한테 미리얘기도안하고 전화는 받으면 일터가 아니란게 티나니까 받지도 않구요. 일하는곳은 전화하면 기계돌아가는 소리때문에 시끄럽거든요.
여하튼 그래서 제가 홧김에 고소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가정폭력으로 제가 경찰에 신고하고 애기데리고 긴급피난처 갔다가 쉼터에서 2주정도 지내다 집에돌아온 상태거든요. 화해해서 고소장은 접수안했는데 진단서가 있기때문에 언제든 고소할 수 있다고 담당 형사님이 말씀하셨거든요.
욕도 안하기로 해놓고 작은일에도 툭하면 욕해서 제가 너무 미치겠습니다.
카톡 메세지에 있는 음성파일이 전화받자마자 욕한거 녹음한거예요. 뻔히 욕할거 같아서 녹음버튼 누르고 저장했네요.
이정도면 같이 못살겠죠?
맘카페올리면 다들 이혼하라해요.
남자들은 어떻게 말하실지
다른건 다 떠나서 오늘 이일은
누구의 잘못같나요?
아그리고 남편 잔업은 안했더라구요.
제 느낌과 생각이 맞았습니다.
지금 전화도 꺼놓고 받지도않네요.
카톡 하나더 추가했어요. 욕하기 직전 카톡입니다.
에버랜드 내일 가자고했는데 술먹고 오늘도 외박하겠죠.








댓글
  • 아로나민씨뿔 2018/11/24 00:35

    와이프한테 욕을 저리 하다니..
    여긴 남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남편 편 들어줄사람은 없을듯.
    회사생활하니 갑자기 회식은 할 수 있지만 외박하고, 욕하는거면 힘들어서 살겠어요?

  • 참맛나 2018/11/24 00:43

    피곤한 여자에 욱하는 남자에 잘들 만나신듯

  • Piso21 2018/11/25 00:30

    욕에서 이미 나쁜남편.

  • 두율이네젊은아빠 2018/11/25 07:11

    댓글보니 참고살아라 이런글 여기 왜 올리냐 이런 병맛같은 댓글들이 꽤 보이네요 아내분 힘내세요 아무리봐도 남편분이 큰 잘못했어요 욕 폭력 음주운전 외박 그 버릇 절대 못고쳐요 만약 내아내가 저 4종 셋트시전하면 그래도 이해하라고 할래요?

    (RC2B5e)

  • 매도손절지키기 2018/11/25 07:11

    최소 저상황을 알려면 애가 11개월이상이 아재들이야함 아재들의 육아가 얼마나 힘들고 도와줘야하는게 아니라 같이하는거임 도와줬잖아!가아니라 함께하는걸 아재들읕 모름 그러면서 자기가 잘난줄 알지 집에있는 와이프가 머리가 이상하고 병이있는거같지만 남편의착각에서나오는거죠 네이?에 검색하면 다나옴... 음주운전을한다면 갈라서시길...와이프에게 욕질에 폭력 까지휘두른다면 옛날 쌍팔년도도 아니고 그냥 헤어지는게 맞음 모유수유중에 그걸 단칼에 베어낼수없음을 남편들은 모르지 양쪽말을 들어봐야하나 육아는 도우는게 아니다 아재들...같이하는거여 내가설거지청소도우잖아로 큰소리 치지마라
    -투딸 아재가..

    (RC2B5e)

(RC2B5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