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 어떤 누나가 탈코르셋을 하겠다며 투블럭을 하고 화장기 없는 얼굴로 왔더군요
헉 싶었지만 그래도 애써 태연하게 어~ 왔어~ 하고 관심없는척 했는데 점점 친했던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왜 무슨일 있냐 갑자기 왜그러냐 머릿결 정말 이뻤는데 아깝다 등등 걱정스런 질문들을 던지는데
본인은 페미니스트가 되기로했고 그동안 여성스러움을 강요하던 세상을 바꾸기 위해 탈코르셋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답니다
그랬구나~.. 무슨일 있는줄 알고 깜짝놀랐는데, 알았어~ 했는데 저한테까지도 사회적 이슈도 이해하지 못하고 여성인권에 무지한 그런??? 사람으로 몰더라고요(내가 사준 커피가 몇잔인데 ㅠㅠ )
그러면서 이렇게 관심가지는거 자체가 뭐라더라.. 여성성을 강요하고 여권을 억압하는거라며 미개하느니 어쩌느니 하더니 오후에 퇴사 면담하고 집에 가버렸네요.
연락도 안받고 하루아침에 사람이 저렇게 달라질까했어요. 정말 당당하게 웃는 모습이 예뻤고 항상 지겹게 손에 쥐고 다니던 맥 립스틱 색깔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퇴근하고 술도 마시고 집들이가서 요리도 해서 나눠먹고 팀에 불쌍한 남자들 자기 후배들 소개시켜주며 밥 얻어먹고 ㅡㅡ;; 하던 참한 사람인데.
평소 관심가지려고 하지않았던 페미니즘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려고 이래저래 찾아보고 반대파 의견도 보고 했는데..
그냥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음... 물론 피해를 당하던 여성분들 정말 힘들었겠지만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하셔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 피해의식을 똑같이 모든 남자들에게 풀려고 하는건지...
인스타 해시태그 검색으로 탈코르셋 쳐봤다가 정말.. 할말을 잃어서 이제 이 성별간의 갈등까지도 양극화되어가는구나 싶었네요.
https://cohabe.com/sisa/823520
탈코르셋 어디부터 잘못된걸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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