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332129203518582&id=100001645465277이상호 기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조기숙 교수가 새날 팟캐에서 간략하게 얘기했고, 유병일님이 유튜브와 페북 포스팅으로도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우리 팟캐 에서도 오늘(21일) 업로드된 에피소드에서 당시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과의 인터뷰까지 하면서 상세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조기숙 교수는 다시 더 자세한 내용을 새날 팟캐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내가 파악한 내용 중에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은 내용들을 정리하여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페친 여러분의 이해를 도와드리려고 한다.
이상호 기자의 주장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보다는 도청 수사가 중요하다"고 언급하여 검찰 수사의 방향을 틀어서 뇌물(떡값) 수사를 못하게 했고, 문재인 민정수석이 특검 도입을 막았다는 것이다. 최근 조기숙 교수와의 통화를 통해 그런 판단의 근거는 언론에 공개된 문재인 수석의 당시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포인트는 네 가지다. 1.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 수사를 못하게 했나? 2. 검찰은 뇌물 수사를 하지 않았나? 3. 문재인 수석이 특검을 막았나? 4. 특검은 왜 실시되지 않았나?
1.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 수사를 못하게 했나?
이상호 기자는 이학수 삼성 구조본부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의 녹취 파일에 들어 있는 검사 떡값을 중심으로 얘기하지만, 이 사건은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이며 삼성X파일은 이 사건의 극히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 특히 미림팀이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해체된 뒤에 슬그머니 부활하여 활동을 계속하고, 김대중 대통령 취임 뒤에 다시 해체시키고 녹음 파일과 녹취 자료도 (나름대로) 모두 파기한 뒤에도 또 슬그머니 부활하여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계속함으로써, 민주정부인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도 국정원의 불법 도청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당연히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범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굳이 삼성 검찰 떡값과 비교할 이유도 없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원의 자체조사 결과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에서도 도청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고, 곧바로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미림팀 관계자들과 그들의 집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270여 개의 녹음 파일을 압수했다. 이 당시 국민의 정부에서도 도청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김대중 정부와의 차별을 꾀한다는 오해를 받았고, 이것이 참여정부 호남 홀대론의 한 근거가 되고 있기도 하다.
2. 검찰은 뇌물 수사를 하지 않았나?
깊이 있게 수사를 하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다. 뇌물죄는 5.000만원을 경계로 이하인지 미만인지까지는 공소시효가 5년이고, 이상이면 10년이다. 떡값 사건은 1995년의 사건으로 뇌물 액수가 5천만원 이하라면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고, 이상이면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독수독과 이론에 근거한 우선 도청 파일의 증거 능력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당시에 거론된 떡값의 규모는 5백만원에서 2천만원 사이였다. 따라서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당시 검찰의 입장이었다.
그러면 대통령이 공소시효가 되든 안 되든 수사하도록 지시하지 않았으므로 암묵적으로 뇌물 수사를 못하게 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검찰 수사에 철저하게 개입하지 않았던 당시 청와대의 방침을 알고 있다면 누가 봐도 억측이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3. 문재인 수석이 특검을 막았나?
문재인 수석은 특검에 반대한 것 뿐이다. 특검을 할지 말지는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므로 민정수석의 얘기는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 물론 민정수석의 의견이 국회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특검을 못하게 막은 것으로 확대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재인 수석은 이상호 기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떡값의 수사에 대해서는 특검을 반대하지 않았다. 이 부분이 언급된 연합뉴스 기사는 아래와 같다.
"그는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에 맡기면 3~4달 후에나활동이 가능한데 그때가지 문제를 덮자는 말"이라며 "진실규명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효성이 없다"고 반대 뜻을 나타냈다.
그는 다만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드러난 일부 검사들의 떡값 수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찰 조사에 맡기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며 "그런부분에 대해 특검이 논의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https://cohabe.com/sisa/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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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일이 아니라 유재일일텐데ㅋㅋ
4는 어디에
지금의 시점에서 노무현정부라는 이름만 지우면 이건 명백히 개입을 한겁니다.
팟캐스트 "권갑장의 정치신세계" 에피소드 8회 "삼성X파일 특검 논란" 들어보세요.
민정수석의 의견을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퍽이나 듣고 개입이라고 말하나요. 참 명백하다는 말을 쉽게쓰네요
[리플수정]당연히 떡검수사를 지들 스스로 할일이 없겠죠.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는것은 방치수준이 아니라 직무유깅입니다. 같은 사건이 다른 정부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문재인이 특검을 반대한것 문제입니다. 의견을 아예 내면 안되는겁니다. 검찰수사는 자기들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니 특검은 하지 말자고 하는게 말이 됩니까? 우병우가 특검 반대의견 내놓았다고 그러면 어찌되게썽요? 이것도 무슨 착한의견 나쁜의견입니까?
낯선손님// 특검을 왜 반대했겠어요?
당시 특검은 한나라당하고 박근혜가 적극적으로 주장하던거였습니다.
그 특검이라는게 삼성떡값을 물타기하는 특검이에요.
당시 기사 찾아서 읽어보세요.
특검의 실효성에 대한 코멘트가
님 댓글에는 '특검은 하지말자고 하는게'로 변해 있네요
오히려 삼성떡값특검을 방해한건 한나라당과 박근헤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축하금까지 조사해도 되니깐 무조건 하자고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특검을 통해서 삼성조사를 물타기하려고 한것이고
노무현과 문재인은 검찰조사를 무력화하지말고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면 미진할경우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하자는거였습니다.
도대체 누가 삼성조사를 방해한겁니까? 한나라당입니다.
오히려 당시 특검은 삼성X파일 수사를 막기 위한 한나라당의 물타기 수단이였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38&aid=0000292601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에 집중됐다는 X파일 내용 때문에 여론이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특검을 도입,
수사대상을 여야 후보 진영으로 넓힘으로써 책임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불법 대선자금과 함께 불법도청 문제도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영삼 정부 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도 도청 가능성이 없지 않고,
불법대선 자금에선 현 여권 지도부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시각이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현 정권을 포함해 모든 도청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은 “지금은 국정원의 자체 조사와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할 때”라며
특검에 응할 뜻을 밝혔다. 그간의 수세 국면을 뒤집을 절호의 찬스를 잡은 마당에
한나라당과 삼성그룹의 불법 대선자금 거래에 맞추어진 X파일의 초점을 특검제로 흐트릴 이유가 없다는 속내다.
사실가지고만 놀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