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821770
저기요 여기 짜장범벅은 없나보네요?.JPG
- 마누라 시계줄 고쳤네유 ㅋㅋㅋ [7]
- 후니아빠™ | 2018/11/22 02:44 | 5539
- 저기요 여기 짜장범벅은 없나보네요?.JPG [20]
- 불편러보면짖음★ | 2018/11/22 02:42 | 3850
- ㅁㄹㅁㄹ를 포함한 불법 사이트 터져도 나랑은 상관 없는 이유.jpg [31]
- sdafs | 2018/11/22 02:40 | 5154
- 김성수 옹호하는 여론들 [77]
- 뉴리웹3 | 2018/11/22 02:36 | 3842
- 쿠모하나 쿠뿌같은 애들이 안보일때는 또 한꺼번에 안보이네요. [5]
- amoreserio | 2018/11/22 02:35 | 5322
- 라멘먹다가 다시마흘린 히나타 [58]
- 리볼트♭ | 2018/11/22 02:34 | 4436
- 자영업은 좀 더 망해야 되요 [39]
- 핫픽셀블라드 | 2018/11/22 02:28 | 3125
- 가슴만지게 해줄게! [28]
- 가나쵸코 | 2018/11/22 02:24 | 2615
- 현대 펠리세이드 실내 세부사진 (클러스터,기어박스등) [26]
- 이장님오른팔 | 2018/11/22 02:24 | 2176
- 혜경궁김씨 사건보다 욱한 사건 [4]
- 500mm1.4 | 2018/11/22 02:22 | 2846
- 연예마닷 관련해서 네이트 판에 글 남기셨던분이 또 글썼네요 ㄷㄷㄷㄷ [105]
- 파이로트 | 2018/11/22 02:21 | 4480
- 동물전문학교에서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 [12]
- 난캡슐파이터매니아 | 2018/11/22 02:14 | 4330
- 엄마가 칼을 사왔어요.jpg [3]
- 엽두발랄 | 2018/11/22 02:12 | 4336
- 2018년은 게임 역사상 최악의 해.jpg [80]
- 7983버스765번타기 | 2018/11/22 02:09 | 2989
노란후드에 회색조끼 입고 이마트 갔는데
옆에 있는 아주머니가 신발 사이즈 찾아달라고함 ㅠ
조끼같은 작업복입고 마트같은곳에 가면 흔하게 말걸죠
그냥 저 알바아니에요 라고하면 될걸
조끼입고 블루투스끼고 퇴근하믄서 경비실 택배찾아서 엘베탔는데 같이탄 아주머니 703호꺼 없나요?
제껀데요?
빨간 패딩 입고 롯데마트 돌다가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이 물건은 어딨냐고 묻는데 모르는데요 하니 왜 몰라요? 하면서 짜증내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저 상황억어 ~하네요 라고 하면
응 그래. 그렇구나 로 답변받을 수 있겠네요ㅋㅋ
질문체가 아니라 진짜 자기 의견을 말하는 어투니까ㅋㅋ
그런 의미에서, 점원에게 물어보는 의도라면
여기는 짜장범벅 없나요?(안 파나요?)
짜장범벅을 못찾겠는데 좀 찾아주실 수 있을까요?
짜장범법이 안 보이는데 진열대 없으면 없는건가요?
라는 식으로 하는게 더 예의에도 맞고
원하는 걸 얻기에 효율적일듯ㅎㅎ
그치만... 알바쨩..
오피스텔인데 택배온거 받아서 룰루랄라 엘베 탔더니
"아저씨 저희 물건은 왜 아직 안와요?" 질문 받음
첨엔 뭔 소린지 몰라서 눈알 굴리고 있는데 같은 질문 다시 함
" 저 입주민 인데요" 했더니
실례 했습니다 라는 말을 듣긴 했는데
뭔 저런 모자란 질문이 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
니가 누군데 니 택배를 택배직원이 알고 있을까?
주유소에서 일하고있는데 기름넣어달라고 함 ㅠㅠ
"없나요?"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곱창집에서 앞지마 입고 먹다가 화장실가는데
저기요 여기 밥2개 볶아주세요~하길래 아네~하고 알바한테
저기 밥2개볶아달래요 라고 얘기하고 화장실 갔던적 있어요ㅎ
오래전 은색 소나타 타고 다니면 신호대기중에 갑자기 손님 탄다고...
..근데 저 상황에서 알바라면 뭐라고 대답해야됨??
ㅋㅋㅋㅋ다 경험 있구나
술 마시다가 장실 갔다가 오는데 저한테 주문함ㅋㅋ
철물점 가면 다들 가계주인 같아서 공중에 다가 이야기해요 “사장님—뺀찌어디있을까요~~”
전 마트 옷코너 가면 아주머니들이 자꾸 저한테 이거 ㅇㅇ사이즈 없어요? 하고 물어봐요...ㅋㅋㅋㅋㅋ 마트 직원처럼 생겼나봐요 ㅡ.,ㅡ
'짜장범벅이 없다.'
누군가에겐 잠시 동안의 행복한 기다림이었을 물건들.
그것들을 모두 배달하고 마지막 배달지였던 아파트 인근 편의점을 들렀다.
가진 것없는 고단한 노동자인 나는, 짜장범벅으로 하루를 마감하곤 했다.
편의점은 다소 넓어 보였고 라면 코너를 찾아 한끼를 때워 줄 짜장범벅을 찾았다.
당연히 있으리라 여겼던 그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짜장범벅이 없구나..."
나는 어쩔 수 없이 주섬주섬 다른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마음 한 켠이 쓰라려 왔다.
원치 않는 음식이 목구멍을 넘어갈 때, 진정 먹고 살려고 일하는 자의 슬픔이 밀려오곤 했다.
그때였다.
"짜장 범벅이 없네요."
누군가 말을 걸었다.
나는 다소 짜증난 마음으로 말했다.
"그러네요."
"짜장범벅이 없다고요."
"그러네요."
그 역시 나 못지 않게 짜증이 난 것임에 분명하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따위는 우리의 현실 앞에서는 쓸모없는 메아리였다.
나는 '쓰윽'하고 그와 눈을 한 번 마주치고는 계산을 하고 나왔다.
부디, 그대의 뱃속에 행복이 임하기를!
계산대로 향하자 나이 든 노인이 내게 말했다.
"김씨, 이제 오면 어떻게 해. 교대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나는 김씨도 아닐 뿐더러, 이 곳 알바도 아니었다.
그는 노안이 심하게 온 것이 분명했다.
"앗, 이런 , 조끼!"
슬픈 조끼가 어깨에 힘없이 걸려있는 것을 의식한 건 그때였다.
조끼같은 내 인생.
전 옷가게에서 옷 구경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자꾸 저한테 사이즈를 물어봐요...
남자 옷가게
여자 옷가게
신발가게
이유가 뭐지 도대체????
전 조끼도 안입고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윗옷(매장특징색 유니폼같은?) 절대 안입는데
자꾸 마트나 어디가면 사람들이 뭐 어딧냐고 분기에 한번씩은 물어봐여... 그냥 한번 쳐다보고 무시하고 지나감ㅠ
알바같이 생긴 얼굴이라도 있는건가;;;
정장입고 엑스코 갔었는데
잠깐 서있으면 자꾸 다가와서 화장실이나 어느 부스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심..
회사잠바있고 마트갔는데 어떤아줌마가 밀감 한박스 얼마냐고 물어보시길레 만원이네요
이랫더니 계산대까지좀 옮겨달래서 옮겨드림
파견근무갔다가 오랜만에 본사 복귀해서 관리팀 갔더니 새로온 비서가
택배냐고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