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적반하장 너무 어이가 없네요..ㅋㅋㅋㅋ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잠깐 근처에 볼일 있어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볼일 다 보고 시동 걸고 잠깐 차에 앉아서 핸드폰보고 있는데
50대 정도 돼보이는 아재가 제 차 옆에 있는 구형 소렌토로 오시더군여.
차빼나보다 하고있는데 문을 열면서 살짝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문콕을 하시네요.
근데 차는 시동이 걸려 있었고 분명 사람이 타있는 것 또한 알았을텐데
그냥 가려 하시길래, 아무말 없이 창문을 내렸어요.
제가 창문을 내리는 동시에 그 아저씨도 창문을 열더니
제 얼굴 보자마자 "뭐?! 어쩌라고?" 이러시네요...
저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다짜고짜 반말 시전..ㅋㅋㅋㅋ말투가 엄청나게
공격적이시더군요..
그래서
"아니 차에 사람이 있는데 사과라도 하셔야죠" 이랬더니
"내가 심하게 한것도 아니고 이거갖고 뭐? 어저라고? 돈물어줘?? 창문 열면 어쩔건데 시비거는거야? 기스도 안났는데 무슨, 내가 살살 열었잖아!!"
저도 순간 욱해서
"아니 사장님, 제가 지금 돈물어 달라했습니까? 차에 타있는데 쿵 소리가 나면 당연히 창문 열어보게 되는거 아닙니까?? 예?? 그리고 초면에 반말 하면서 뭐! 왜! 어쩌라고! 이렇게 말하시면 저는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면서 언성이 커졌네요..
결국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저도 운전하는 입장이고 이런건 웬만큼 이해하는데 사장님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시라고, 그렇게 하면 싸움만 나고 서로 기분만 안좋지 않냐,,뭐 이런식으로 타이르니 그제서야 그분도 마지막엔 머쓱한지 미안해요~ 하고 가더라구요.
저도 웬만하면 이런걸로 운전하는 사람들 끼리 얼굴 붉히는거 정말 싫은데 이건 아니지 않나요..?ㅋㅋㅋㅋ
문콕..저는 물론 다른 사람한테 낸적은 없는데, 어느정도는 이해합니다. 예..
근데 그래도 일단 본인 과실로 남의 차를 부딪혔다면 먼저 미안하다는 말은 기본적으로 먼저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참 오늘은 똥 밟은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