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yer optic diaplan 100mm 2.8 개조 관련 정보...심야의 뻘짓

수동 올드렌즈를 좋아합니다.
이런 저런 마운트의 특이한 렌즈들을 좋아하는데
비눗방울 보케로 유명한 렌즈가 메이어 옵틱사의 트리오플란 100mm 2.8 이 명성이 드높고
가격도 역시 드높습니다.
대체렌즈로 거론되는 렌즈들이 영사기용으로 나온 메이어 옵틱사의 다이아플란 100mm 2.8
80mm 2.8 등이 동일한 트리플렛 설계의 렌즈로 동일한 효과를 냅니다.
그리고 러시아산 펜타콘의 100mm, 80mm 또한 카피렌즈로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펜타콘 렌즈에서는 전혀 재미를 못봤습니다.
편차가 심해서 양품이 걸릴 확률이 렌덤인데 전 양품을 구해보질 못했습니다.
각설하고 얼마전에 이베이에서 평균보다는 비싸게 메이어 옵틱 다이아플란 100mm 렌즈를 구입했습니다.
이 번에 테스트 한 것은 조리개 부착입니다.
다이아플란은 영사기용 렌즈이므로 조리개가 없습니다.
원래 트리오플란 100mm렌즈에서의 조리개 위치는 2번과 3번 렌즈사이에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흘러다니는 정보에 의하면 조리개의 위치가 꼭 그 위치일 필요는 없고
전면에 달아도 된다(?)는 썰이 있었습니다.
조리개를 단다면 일반 렌즈에서의 조리개와 같이 심도가 깊어질까? 화질은 개선될까? 비네팅은 생기지 않을까?
등등이 궁금했었습니다.
일단 시험기의 외관입니다.
M42마운트로 개조해서 캐논 EOS 어댑터를 부착한 후 MC-11을 통해서 A7R2에 부착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제가 MC-11과 캐논 마운트 렌즈를 쓰고 있기 때문이며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체 외관입니다.
당연히 지금은 그냥 테스트 하는 상황이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했기에 이베이에서 고급형 헬리코이드 어댑터를
주문해두었습니다.

오른쪽 끝단에 조리개를 부착했습니다.
지금은 양면테이프로 임시 부착 상태입니다.
조리개 날은 14날 짜리로 최소 조리개 상태에서도 원형을 유지합니다.

조리개를 조여가며 핀테스트 판(?)을 찍어봤습니다.
조리개가 정확하게 한 스탑조여지는 것을 확인한 방법은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하고
셔터속도가 1/2 이 되는 정도로 조여서 한스탑으로 했습니다.
최대개방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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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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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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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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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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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사진은 어쩌다 보니 흔들려 버려서 없습니다.
핀테스트 용지에서 알수 있다시피 심도가 깊어지고 화질이 개선되며 조리개를 조여도 비네팅은 없습니다.
그런데 포커스 시프트가 발생합니다.
초점을 개방에서 맞추고 조리개를 조이면 후핀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조리개를 조이고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f8 에서의 원본크롭입니다.
최대개방보다 엄청나게 샤프합니다.
당연한 결과겠지요.

리사이즈한 사진에서 오른쪽을 보면 보케가 몇개 보입니다.
최대 개방에서는 비눗방울 보케로 나타나고 조리개를 조이면 보캐가 작아집니다만 원형은 유지 됩니다.
이상 저녁먹고 할 일이 없어 뻘짓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