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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야 여름에 목티 입어봤니?

너땜에 로그인하고 처음으로 보배에 글 남겨본다
군대 전역하고 새벽까지 일하면서 월급140만원
받으면서 몇년 모았더니 몇천만원이 모아지더구나
사고싶은 중고차도 사고 백수처럼 놀고있는친구들
보다 여유있게 살아지더라.
돈이모이고 여유가 생기니 잠시 한눈을 팔고
가지말아야 할곳(강랜 도박)을 갔더니
몇년동안 모은 몇천만원 다날리고 빚이 3년동안
벌어도 못갚을 만큼 쌓여있더라 차는 강랜
전당포에서 찾아오지도 못할만큼 이자가 쌓여있고
젊은 나이에 감당할수 없는 빚과 허무함에
삶의 의욕을 잃고 편히 쉬고 싶더라
넥타이 끈에 매달려 호흡이힘들어지고 발버둥 치다
잠시 정신을 잃었는대 방바닥에 쓰러진 내모습을
봤다 넥타이가 찢어져서 떨어졌는데 죽지못하고
살아났지 그렇게 어지러진 방에서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거울에 보이는
내목에는 시뻘건 줄 자국만 남기고 실패했지
죽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더라
내가 할수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다 생각하고 어머니에게
솔직하게 다 털어놨다 어무이 내 목을 보시곤
서럽게 우시더라 태어나서 어무이가 그렇게 서럽게
우시는건 처음봤지 글 쓰면서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다
벌써 10년이 훨 지난 얘기다
상처없는 청춘이 어디 있겠냐?
젊어서 실수한거 다시 반복안하면 댄다
형이 지금 다시 살면서 딱 하나 소원이 있다면
사랑하는 우리 어무이 장례 먼저 치러드리고
내가 죽는게 소원이다
부모님 보다 먼저 죽는 불효는 하지말자
보배님들이 널 살렸는데 용기잃지 말고
죽을각오로 한번 살아봐라 웃으면서
오늘을 기억할 날이 올테니깐
형은 혼자 지방에서 새벽6시만 대면 안전화
신고 노가다 나간다
날씨가 추워서 어떻게 일하냐고 어무이 전화오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포기하는순간 다 끝나는거다 다 털고 다시 시작하면
그만큼 다시 웃을수 있는날이 빨리오는거다
몸조리 잘하고...
오늘이 니 인생에 가장 젊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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