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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분 이야기입니다

며칠전에 와이프가 꽂은 꽂꽂이를 잡지에 보내야 하는데 조건이 배경이 없는 거였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배경이 있는 사진이었고, 꽃꽂이는 시간이 지나 좀 시들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받을까 이곳에서 몇번 누끼 작업 부탁을 받고 해결한 글들을 읽어 봐서
일단 올려봤습니다.
첫번째 답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읽고 반성했죠. 아....이정도면 굉장히 어려운 거구나..
저는 사진을 찍고 사진 보정쪽으로만 편집을 했지 이런 작업을 안해봐서 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답글을 올렸죠.
"네, 다시 찍을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이건 부탁해서 할 수 없는 거구나...
그래서 다시 찍겠다고 답을 달았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찍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죠. 방법이 없구나.
그런데 그 뒤로 올라오는 댓글들로 마음이 참 불편해졌습니다.
저는 다시 찍겠다고 했는데, 넘 하다는 둥, 구걸도 적당히 해야한다는 둥....
이미 저는 다시 찍겠다고 답을 달았는데...
그런데 몇칠 뒤 개인 메시지가 메시지가 왔습니다.
자신이 그 작업을 도와주겠다는 거였어요.
저는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알고 답을 드릴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진짜 작업을 해주신거였습니다.
그리고 PSD 파일까지도 주셨습니다.
아....
어떤 분들때문에 마음이 상했는데,,,또 어떤 분들때문에 이렇게 고마울수가..
잡지에 올리는 사진은 기한이 지나 올리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누끼 작업 사진은 저에게 큰 도전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각각의 아이디는 보이지 않게 처리했습니다.
해당되는 분들에게 보내는 글이 아니라
저에 대한 반성과
그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분들을 드러내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작은사이즈)s01QkJ71e0i1jvdcbgo_복사.pngKakaoTalk_20181103_205251442.jpg보복.JPG

댓글
  • +Nine 2018/11/11 10:19

    솔직히 이건 본인이 맘상할 건이 아니였습니다.
    보정해주신분이 그냥 고마운 분이신거죠.
    본인이 올리신 사진 작업하신분은 최소 한시간이상에서 두어시간은
    누끼작업에 메달리셨을겁니다.
    그렇게 시간을 투자할만한 멋진 사진이라면
    누구라도 수고하셨다 고생하셨다 말씀 드리겠지만.
    이사진은 그저 본인의 과한 욕심입니다.
    실내에서 오토로 촬영한건지 조리개값은 최저수준으로 되어 초점부 외에는 아웃포커싱처리되어 경계선이 희미하게 처리되었는대 이건 자동선택으로도 안되고 작업하신분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다 따내신겁니다. 누끼작업을 한번씩 해본사람이라면 이 사진 작업이 얼마나 까다롭고 시간이 걸릴지 다 예상되는부분이였죠. 그렇다고 사진이라도 아 정말 잘 찍었는대 배경이 아쉽네라고 생각이 든다면 작업후 보람이라도 생기겠지만 전혀 그렇지도 않으니깐요.
    이건은 그저 본인의 과한 욕심이 부른상황이였습니다.
    그렇게 댓글 달린걸 보고서도, 정신못차리시고 댓글등에 맘상했느니 불편했느니라며 글을 올리시는 당신을보니
    보는 제가 더 불편해져서 장문의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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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rimiiii 2018/11/11 11:20

    고마운 분에 대한 글이라면 본문과 누끼 사진만 있으면 되지 굳이 댓글 단 분들까지 캡쳐해서 올릴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아이디도 완전히 가린 것도 아니라 누군지 알아볼 수도 있고 꼭 저격글이 돼버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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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굴릉 2018/11/11 18:54

    가끔 고민인게 누끼 용어 까지 아시는거 보면 방법은 아실 것 같은데... 시도 해보시고 의뢰 주신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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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틴초딩 2018/11/11 19:08

    얼마에 하신거에요? 정말 잘 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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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k【異道 2018/11/11 19:08

    꽃!!꽃!!꽃!!
    from SL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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