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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있는 노총각 지인 이야기...

이 형을 알게된지 한 10년쯤 되긴했는데
착실하게 잘 살아오면서
재테크도 나름 성공하셨는지
어느순간 몰랐는데 살고있던 집이 전세가 아니라
직접 분양받아서 어느새 빚도 다 갚았다더군요
나이는 이제 40초반 좀 넘으셨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예전엔 결혼해서 알콩 달콩 살려고 집도 준비하고
자긴 착실하게 살아오면서
이런 저런 배우자를 나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문득 여러가지 상황과 감정을 겪고나니
걍 이돈으로 남은인생 즐기면서 사는게 더
낫겠다 싶다고 하더군여
어느날 갑자기 비혼선언하더니 진짜로
선이던 소개팅이던 다 거절하더라구여
다 무의미하다면서...
결국 혼자서 하고싶은 취미 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성격도 좋아서 주변에 친구도 은근 많은거같구요
저도 그형네 종종 놀러가서 밤늦게까지 놀다 오기도 하니깐요
문득 부럽긴 했네요

댓글
  • 소마 2018/11/10 06:46

    저도 그러는데 60대 이후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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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러드본 2018/11/10 07:33

    어차피 끝은 요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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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팅^^ 2018/11/10 06:50

    제가 40초반 아들딸 둘 모아둔돈 앞으로도 모아질돈 없음 외벌이 앞으로로 깜깜함
    와이프한테 생활 모두를 통제 받음
    근데 왜 이렇게 살까 생각이 들다가도 나를 닮은 2명의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게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할수있는 최고의 업적이 되겠죠
    하지만 내 자식들이 나와같은 삶을 살라고는 절대 강요 안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애들 나중에 분가할때 물려 줄게 없어 스트래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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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렛킴 2018/11/10 06:52

    65살쯤 먹어서 몸이 아파서 응급실에 가면 보호자부터 찾습니다
    그때 깨닫게 되죠 억만금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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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太武震 2018/11/10 07:02

    인생의 단맛만 미리 섭취했으니 쓴맛은 나중에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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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마르16 2018/11/10 07:11

    그렇게 소중한 가족들이 요즘 뉴스를 보면 돈때문에 싸우고 죽이고 남보다 더 못한 처지가 되다보니 맘이 아픕니다 가족의 소중함도 돈의 바탕이 있어야 하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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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eableFeast 2018/11/10 08:09

    똥수발들게하려고 자식낳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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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대하다 2018/11/10 07:02

    뭐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성격 차이겠지요
    전 아이 생기는 순간 다 쓸데없는 고민이었구나 생각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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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크로포토 2018/11/10 07:27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차피 애들 키워놓으면 자기 살기 바쁘죠.
    그리고 요즘 세대 부모 부양은 기대 안합니다.
    오히려 부모가 나이든 자식 뒷바라지하는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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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떳다늑대 2018/11/10 07:50

    일본에 혼자 사는 지인들이 많은데,
    장점 : 자유로움
    단점 : 내가 아프거나 죽으면 나를 돌봐줄 사람 자체가 없음
    이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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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카메라는 2018/11/10 07:55

    장례비용 저축해 놓으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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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eableFeast 2018/11/10 08:11

    아플때 돌봐주기대행서비스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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