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간 한달 식비 관련 글 보고 적어봐요.
우선 저희 식구는 5 살 아이까지 3 인 가족입니다.
저희는 월 평균 식비는 40만원~40만원 후반 사이입니다.
신혼 초에는 돈을 모으느라 식비가 훨씬 적었는데요 (20만원 미만... 지금 생각해도 미친 것 같음 ㅋㅋㅋ)
이제 어느 정도 모아서 월세 안내니까 쓸건 쓰자고 합의(?)보고 약 2 년 전부터 저정도 써왔던 것 같아요.
저는 원래도 좀 짠순인데.... 신랑이 더 짜요 ㅠ _ ㅠ
저희는 어지간하면 무조건 카드로 지출합니다.
현금 꽃아쓰는 생활비 달력 같은 게 유행이던데 ; ; 저희는 꼭 카드로 써요.
사실 무얼로 쓰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그냥 가계부 쓰는 것이 답인 것 같아요.
가계부는 신랑이 쓰고 있고 10 원 까지 다 기입합니다.
제가 외출해서 쓰거나 하면 영수증 가지고 있다가 갖다주고, 영수증 못챙길경우
카톡으로 간단하게 지출한 것과 금액을 적어 보내주면 저녁에 신랑이 정리합니다.
가계부는 엑셀로 하고 있어요 간편해서.
금액쓰면 알아서 더해지는 기능이 있길래 (검색하면 나옴!)
기본 가계부 하나 만들어 놓고 원본 복사해서 매달 적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날짜 / 지출명 / 금액 / 합계 요렇게 쓰고 있구요,
식비 뿐 아니라 핸드폰비, 전기세, 수도세, 할부, 기름값, 자동차보험, 수리비, 병원비 등등 모두 적습니다.
약간이라도 다르게 나올 수 있는 품목은 모두 적고, 완전히 고정되어있는 지출인 '보험'만 적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 보험은 안적고 자동차보험은 적네요. 왜 그런진 모르겠음. 신랑이 그렇게 해요)
지출명은 간단하게, 식사, 또는 뭐... 편의점..., 마트 이런식으로^^;
큰 금액을 지출할 경우엔 일시불로 하고
(무이자 있으면 무이자로 할 때도 간혹 있지만 어짜피 나가는 돈이라 일시불로 할 때가 더 많네요),
다만 가계부에서는 할부로 적습니다 ㅋㅋ (자체 할부)
할부 개월 수는 그냥 남편과 상의하여, '요건 3 개월로 적을까?'
요건 좀 크니까 '12 개월로 적자' 이렇게 하고 가계부에도 매달 체크합니다.
"쇼파 6 / 4" 이렇게 적었다면 쇼파를 6 개월 할부로 했고 이번달이 4 번째 달. 즉 두 달 후면 할부가 끝나죠.
그래서 뭔가 셀프할부 끝나갈 때 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짐 ㅋ
담달은 요만큼 더 쓸 수 있구나 하는 기쁨!
앗, 또 중요한 것은 매달 총 생활비를 정해놓고 쓰는거에요.
저희는 90 만원으로 정해놨구요,
그래서 한달의 중반 정도 가면 남은 돈,
그리고 남은 일수를 나누기 하여 대충 하루 얼마씩 쓰면 되는 구나... 요걸 자주 체크해요.
이걸 알고 있으면 몇일 아꼈다가 맛난거 사먹자!! 이렇게 계획적으로 지출할 수 있구요,
그리고 혹시라도 생활비가 넘어가야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길 경우!! 담달로 이월시킵니다.
2만원 초과되었으면 다음달 가계부에
'전월 이월 2 만원' 이렇게 적는거죠.
또한 90 만원보다 덜 썼을 경우에도,
'전월 이월 -2 만원' 요렇게 적어줘요.
요렇게 매달 쪼금씩 모아서 뭔가 큰거 하나 몰아서 사도 되니까 자극제가 되는 것 같다는 ㅋㅋ
넘나 쪼이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으니,
아주 가끔가다 일탈도 하긴합니다.
보너스 들어왔는데 기념일이 겹친날!은 기분이닷~ 이러고 생활비 한도를 한시적으로 늘리기도 한답니다.
12 월엔 보너스도 많이 들어왔는데 거기에 크리스마스인데 여건이 안되어 못놀았네요.
그래서 생활비 10 만원 그 달만 늘렸어요 ㅋㅋㅋㅋ
(10 만원 늘렸다고 마음이 풍요로워짐...)
여기까지 별거 아닌 소소한 팁 적어봤어용~
저도 가게부는 적는데,
그냥 적기만 하고 관리는 안되는...ㅠㅠ
다 읽다가 생활비 90만원에서 포기가 빠르게 오네요.... ㅠ ㅠ 넘나 넘사벽인것...
가계부 저도 매일 쓰고있는데 꼼꼼하게 적기가 참 힘들어요~
그리고 관리가 안되서 요번달에도 이만큼이나 썼구나 우왕! 하는 용도 ㅋㅋㅋㅋㅋ
아직 3개월밖에 안되서 몇달 더 적어보면 요령이 생기겠죠. ㅠㅠ
전 어플로 적어요ㅎㅎ (편한가계부)
차트 검색이나 통계가 보기 편하더라구요..
한번씩 방식이 바뀌긴 하지만..
현재는, 모든 지출 싹다 기입하고..
좀 귀찮지만ㅠ 생활비에서 나가는건 마트에서 장본것도 항목 하나하나 일일이 금액 적어요.
그래야 다음에 동일항목 샀을때 싸게샀는지, 가격이 올랐는지 비교가 되더라구요ㅠ
가계부 쓰는게 뭔가 뿌듯하긴 해요ㅋㅋ
근데, 이거 쓴다고 막~ 많이 줄여지고 그러진않는것 같아요ㅠ
쓸땐 써야지!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하게 되더라구요ㅠㅠ
생활비 통장이 점점 바닥나면 지름을 멈추긴 하네요ㅋㅋ
생활비에 보험 이나 월세비도 포함인가요?
오오 전월이월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목표를 이루는 자극제도 되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희도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예전엔 그냥 더벌자 엿는데 여의치가 않으니 지출을 줄여야 답이네요 ㅠㅠ
저도 엑셀로 해요! 넘나 편한 것ㅋㅋㅋ 딱딱 정리되니 좋아요
안녕하세요,초면에 실례지만 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