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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Nothing really matters to me (스포 포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신작,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를
IMAX 스크린으로 보았습니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의 열혈팬으로서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으나
그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전율이
온 몸을 마비시킬 정도네요.
이 영화의 제작과 관련된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관심을 가졌던 건
왜 영화의 제목이
[퀸]이나 [프레디 머큐리]가 아니라
[보헤미안 랩소디]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하드록에 발라드, 아카펠라, 오페라를 통합시킨
실험적이고 파격적이며 우아하고 격정적인 곡.
1975년 'A Night At The Opera' 앨범에 수록된,
프레디 머큐리 작사, 작곡의 명곡.
무려 6분이라는 시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탄 채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질주하게 하는
마법과 환각의 노래.
가정폭력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어린 사형수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고백과 원망과 참회를 담은,
암울하고 염세적인 가사.
영화 속 프레디 머큐리의 대사 그대로,
그리스 비극의 페이소스와
셰익스피어의 위트를 동시에 그려낸 작품...
퀸이 최고의 밴드가 아닐 수 있고
프레디가 최고의 보컬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
제게 '보헤미안 랩소디'는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존재한 이래
최고의 노래이며,
그 점에서 저는 이 영화의 제목을 지지합니다.
영화의 아쉬운 점을 먼저 짧게 언급하고
칭송으로 넘어가겠습니다.
1970년부터 1985년까지의 긴 세월 동안
프레디와 퀸에게 닥친 그 많은 사연, 사건들을
온전히 담아낸다는 것이 애초에 무리였겠지만,
선택과 집중의 아쉬움이 분명 존재하며
인물들 사이 갈등의 전개와 해소가
급하고 단순하며 안이하게 묘사됩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건만,
보헤미안 랩소디가 처음부터 끝까지 끊기지 않고
완곡되지 못합니다.
여러 노래들을 짧게 나눈 편집이
최소한 이 곡에서는 예외를 인정했어야 합니다.
립씽크를 문제삼는 비판은 옳지 못합니다.
그의 목소리를 감히 누가 모창할 수 있을까요.
프레디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는 배우는
배우가 아니라 싱어가 됐어야 마땅합니다.
파시족 출신의 이민자가 겪었을 인종적 정체성,
양성애자로서 느꼈을 성정체성의 혼란과
그로 인한 방황과 추락에 대한 서사는
프레디의 개인사를 감안할 때 불가결했겠지만,
꽤 많은 시간을 배분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피상적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야기와 인물과 음악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느슨한 부분도 조금 아쉽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칭송, 그리고 헌사(獻辭)...
우선 배우들...
기타의 '브라이언 메이'를 '귈림 리'가,
드럼의 '로저 테일러'를 '벤 하디'가,
베이스의 '존 디콘'을 '조셉 마젤로'가,
그리고 보컬과 피아노의 '프레디 머큐리'를
'라미 말렉'이 각각 연기합니다.
네 배우의 싱크로율이 매우 뛰어납니다.
외모는 물론, 말투, 퍼포먼스의 특징 하나하나...
특히, 라미 말렉은 경이롭습니다.
영화 초반부의 어색함이 점점 희석되다가
마침내 그의 얼굴에서
환생한 듯한 프레디 머큐리가 보일 때
배우라는 직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스크린에 실제 그들의 모습이 보이면
실제의 그들이 오히려 낯설게 다가올 정도네요.
그의 요동치는 심정처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폴(엘렌 리치)'에게 이별을 고하는 시퀀스에서
라미 말렉의 연기의 호흡은 정말 뛰어나더군요.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에너지는
1985년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그야말로 폭발됩니다.
오프닝에서 무대 위로 올라서는 프레디를
뒤에서 포착했던 숏이 다시 반복되면서
마침내 그의 눈 앞에 환호하는 수만명 관중들...
순간 심장마비의 위험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프레디의 그랜드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Bohemian Rhapsody'에서부터
인종, 성별, 나이를 초월해 떼창으로 불려지는
'We Are The Champion'에 이르기까지...
33년의 세월을 거슬러 그 날의 공간으로 날아간
한 마리 새가 된 채
웸블리 구장을 자유자재로 날면서
그 날 그 장소에서 그들과 함께 하나가 되는,
그 황홀한 착시...
그 새의 온 몸에 소름이 돋고
그 새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흐릅니다...
자신에게 가해지는 수많은 비난과 모욕,
잠시도 자유를 허락하지 않았을 창작의 고통,
자신의 한계를 함부로 규정하려는 세상의 틀,
독보적인 천재가 느꼈을 삶의 고단함과 외로움,
정상에 선 자가 감수해야 했을 경쟁 속 고독,
그의 육체에 침투한 불치의 병마...
그러나 바로 그 시간
그의 곁엔
그가 패밀리라 말했던 동료들이...
그의 눈 앞엔
어쩌면 그의 전부였을 팬들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리하여...
Nothing really matters.
Nothing really matters to me....
프레디 머큐리가,
하늘나라의 그가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댓글
  • 혁명전야 2018/11/01 03:08

    아름다운 색감의 포스터들과
    영화 속 그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즐기시려면
    http://m.blog.naver.com/hixxhim/221389188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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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리스킹 2018/11/01 03:09

    개봉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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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03:09

    네 어제... 당연히 조조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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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전 2018/11/01 03:10

    와! 후반 30분 말곤 썩 좋은 영화가 아닌데, 그런 영화 가지고도 글을 정말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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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thew 2018/11/01 03:15

    https://youtu.be/oLKyaOLb2Fs
    저는 이 음악으로 영화 본 소감과 이 글을 본 소감을 대신할께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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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03:16

    마전// 아무래도 이 영화는.. 팬심과 개인의 음악적 취향이 투영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마지막 20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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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03:18

    [리플수정]flythew// 제 미미한 리뷰에 레전드 '퀸'의 뮤비가 달릴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이 글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flythew님처럼 해주신다면..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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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울노을 2018/11/01 03:56

    아 저도 IMAX로 보고나서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걸어서 집에 왔더니 혁명전야님 리뷰가 있네요.
    팬의 한명으로, 본문 내용이 너무 공감됩니다.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가면서 프레디 머큐리가 나올때 '아 맞다 저렇게 생겼었지...'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후반에는 원래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더군요. 잘만든 영화인지 어떤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팬 입장에서는 정말 최고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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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04:01

    거울노을// 영화적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은 물론 아닙니다. 그러나 가끔은... 사소한 몇가지 이유,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 한 두가지 장점 만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그런 영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읽어주시고 공감 나누어주시고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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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나본다 2018/11/01 09:29

    어제 조조로 보고 퀸 노래를
    계속 듣고 있어요
    한동안 듣지못했던
    퀸이었는데...
    다시 퀸을 듣게 된 계기가
    되어준 영화라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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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11:37

    책이나본다// 그런 분들 꽤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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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쉬 2018/11/01 12:29

    저도 영화 자체를 떠나서..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과 엔딩 공연..
    기대했던 영화인만큼 좋더라구요~
    퀸의 음악 매일 듣는중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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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18:52

    터키쉬// 퀸 노래들 인기 다시 되살아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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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8/11/01 18:59

    와...퀸에 대해선 나름 할말이 ㅋㅋ
    사실 퀸의 팬은 절대로 아니고 그의 유명 노래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고요
    더 솔직하게 말함녀 퀸의 노래들은 계속 듣지를 않게되더라구요..좋지만요
    근데 이게 참 희한안것이 가끔씩..특히 스포츠팀 우승할때 위아더 챔피언이 나오면 전율을 하게되더라구요
    퀸의 이러한 노래처럼 가끔씩 어디선가 흘러나올때 전율을 하게되는
    단!! 퀸의 모든 노래들을 아는것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퀸의 노래들 중 유일하게 반복해서 듣는 노래가
    투머치 러브 윌 킬유입니다..퀸의 노래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고요 ㅎㅎ
    예전 뮤직비됴로 사람들 엄청 많이 모인 그 콘서트를 처음 보고 메탈리카의 모스크바 공연이었나
    이 두개 보고 완전 충격의 카오스 상태였고요
    그 콘서트가 영국에서 1985년에 한거였군요...
    혁명전야님의 본문의 나와 있는 글 통해 이제사 알았네요...^^ 마마~~로 시작하는..
    맨첨 이 영화에 대해 알려주실때 확인해보니 감독이 무려 브라이언 싱어라는 것도 알고 놀랐고요
    또한 뮤지컬 영화인지 알았는데 극영화더라구요..
    퀸에 대해선 그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만 아는...진짜 라이트 팬이라고도 할 수 없지만 ㅋㅋ
    그래서 더더욱 퀸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꼭 알아볼겸....더더욱 궁금해서라도 볼 예정이랍니다!!
    넘 궁금해서 살짝 살짝 막 곁눈질로 스포글도 쪼금씩 봤는데 마지막에 그 공연이 나온다는 말씀에
    제가 젤 조아라하는 투 머치 러브 일 킬유가 몇년도에 나온건지도 막 찾아봤답니다..
    이정도로 라이트 하죠 ㅋㅋㅋㅋ
    요게 아마 안나올거 같은데...그 공연에 발표도 안됐으니깐요..요거 하나 넘나 아쉽네요ㅎㅎ
    팬은 아니지만 저 공연의 노래들을 짤라서 mv로 볼때마다 와...대단하다..진짜 좋다..이 감정을 가졌던 사람으로서...그리고 퀸의 생애를 어디까지 다룰지 모르지만 그 궁금증으로 정말 기대하고 있네요
    그당시 저 뮤직비됴도 흥분하면서 봤는데 과연 영상으로도 감동으로 이어질지도 나름 궁금하고 기대하고 있네요!!
    아직 스포만 빼고 다 읽었지만 항상 이런 좋은 영화 추천과 후기글 진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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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신남연 2018/11/01 20:19

    영화는 분명 아쉽지만 팬이라면 이 영화가 즐겁지 않을 수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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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구아이즈 2018/11/01 21:03

    오늘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학창시절 나름 고민도 있었고 괴로움도 있던 시절 퀸의 노래를 반복해 듣던 때가 생각나서..추억이랄까 그시절 여러가지 상황이 떠올라 노래 들으며 솔직히 눈물도 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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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21:06

    [리플수정]안녕요정// 글 쓰신 것 보니 라이트 하지도 않으시네요 모...^^ 본문 중에 썼듯 영화적 완성도가 빼어난 작품은 아니겠지만 퀸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겐 영화관에서 필견할 가치가 있습니다. 영화 보신 분들은 다 보셨겠지만 웸블리 영상 나름 고화질 버전 링크 겁니다... YouTube에서 'Queen - Live at LIVE AID 1985/07/13 [Best Version]' 보기
    https://youtu.be/A22oy8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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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21:07

    25.신남연// 맞습니다. 영화화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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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21:10

    구구아이즈// 어떤 밴드와 보컬과 노래를 사랑할 때 그 사랑에는 나름의 개인적인 사연과 향수가 함께 포함되어 있겠죠.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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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8/11/01 21:29

    혁명전야//ㅋㅋㅋㅋㅋㅋㅋ빵 터졌습니다..정말 라이트해요..
    이 댓글이 넘나 인상깊었고 감동이었어요
    뭐냐면 영화적 완성도는 빼어나지 않지만 사소한 몇가지 이유, 그리고 갠적인 사연..이 두가지만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영화도 있다라는 말씀이요..진짜 공감했네요!!!
    일단 링크 영상 ㅠㅠㅠ 진짜 고맙습니다
    맞아요..제가 본게 바로 저 콘서트의 일부분만 발췌한 걸 뮤빅으로 봤거든요
    마마....그리고 위일 락유 라디오 가가 위아더 챔피언 요렇게 진짜 많이 봤어요
    보헤미안 랩소디는 가끔씩 들을때마다 진짜 넘 좋은거 같아요ㅜㅜ
    다시 한번 링크 넘 고맙고 우선 아는 노래인 저 노래들만 듣고 영화관에서 풀로 다 들어보고 영상 풀로 봐야될거같아요!!!
    오늘 그리고 드뎌 타인의 삶의 세계로 피곤하지만 않으면 빠져들려고요..^^
    오늘 타인의 삶..그리고 계획대로라면 낼 보헤미안 랩소디...
    항상 이렇게 좋은 영화 추천..ㅠㅠㅠ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정말 편안하고 행복한 밤 되셔요!!!
    보헤미안 랩소디 계속 듣고있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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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21:38

    안녕요정// 동영상 보셨군요.^^ 보헤미안 랩소디의 차트 역주행을 바랍니다. '타인의 삶' 왓챠 별점 네개반에서 다섯개로 상향조정했을 정도로 위대한 작품입니다. 의미있는 감상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아낌없는 칭찬 새삼 감사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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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8/11/01 21:57

    혁명전야//보헤미안 랩소디 진짜 올간만에 들으니 넘나 전율입니다..
    아직까지 무한 반복중이네요...계속 듣고있어요...넘 크게 들어서 귀가 멍멍하네요 ㅋㅋ
    요거 한 다섯번 듣다가 투머치 러브 드다 이러고 있습니다..ㅎㅎ
    하~~다섯개 상향조정 요것도 댓글인가 본문에서 읽었던거같아요
    넵..진짜 보고...사실 진즉에 봤어야 될 영화였거든요
    나저씨 후기 적어주셨을때 감독에게 이 영화랑 밀레니엄 아님 둘 중 하나였던가..암튼 직접 묻고 싶다고 하셨던 말씀이 뇌리에 넘 깊게 박혀있어서요
    넵...어떻게 영향을 받았을지와 어떤 의미와 감동을 줄지 진짜 궁금함과 더불어 기대감으로 볼 준비하고 있어요!!!
    넵...보헤미안 랩소디 차트 역주행 한다면 퀸의 팬이건 아니건 그의 노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다 감동받을거 같아요
    갠적으론 세월이 흘러흘러서 크랜베리의 일대기도 만드는 날이 왔음하는 작은 소망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나온다라는 소식 듣고서요...^^
    항상 좋은 영화 추천은 진심 힘이 없어지다가도 마구마구 힘을 솟게 해주는...혁명전야님의 정성스럽고 훌륭한 후기글들!!
    다시 진심 고마움을 전합니다!!!!
    굿밤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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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쿤킴 2018/11/01 21:59

    영화 내에서 대놓고 막판 20분이 하이라이트라고 광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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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8/11/01 22:02

    혁명전야//댓글 단 이후로 방금까지 계속 재생됐는데 잠깐 길냥이 채널 소식 보러갔다 다시 해보니 안되네요..동영상 재생이 안된다고 뜨네요..그새 저작권 뭐 영화때문에 그런거 같기도하고요
    암튼 다시 보헤미안 랩소디 해서 검색하면 요부분 영상이라도 찾을수 있을거 같아요...!!^^
    암튼 정말 한주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주말도 진심 즐거운 주말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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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22:14

    안녕요정// 그래도 귀 아껴주십시오.^^ The Cranberries를 포함해서 영화화할 가치가 있는 아티스트들 가득하죠. 유툽에 '라이브 에이드 퀸' 검색하면 풀버전 영상이 멀쩡하게 뜨긴 뜨는데 링크건게 문제인지 막히네요.-_-;다들 잘 찾아서 들으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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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22:16

    요쿤킴// 엔딩 20분을 제외한 나머지 70분이 아쉽긴 했지만 전 그마저도 용서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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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1덕주 2018/11/01 22:22

    영화 자체의 완성도에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마지막 20분을 본 것만으로도 저는 더 이상 이 영화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는걸요. 코엑스 MX관에서 보니까 We are the champions의 떼창이 그야말로 콘서트장에 온 듯 온 영화관과 제 몸까지 뒤흔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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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아재 2018/11/01 22:24

    https://blog.naver.com/guitarkirk/221080040673
    퀸의 음악을 들은지 21년이 넘은 퀸빠 입니다
    국내 가요부터 클래식, 북유럽 블랙메탈 까지 거의 모든 음악을 듣지만
    제게 넘버원 음악은 퀸 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영화는 별로 보고 싶지가 않네요
    볼 계획도 없습니다 제 성격이 그래서 그런거 같은데 뭐랄까 그냥 너무 슬퍼서요
    화려했던 그들의 그때 그 시절... 화려했던 제 학창 시절과 퀸 과 함께했던 지난날의 제 인생...
    빛 처럼 빠른 시간앞에 모든것이 덧없이 느껴지고 그래서 그저 마냥 슬프네요
    전 비디오는 잘 즐기지 않습니다 항상 오디오로 듣는게 가장 편하고 좋은거 같습니다
    덕분에 글로나마 대신 영화를 간접적으로 접해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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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8/11/01 22:28

    혁명전야//아...세곡짜리 버전만 계속 듣고있었는데...이렇게 친절하게 다시 정보 알려주셔서 진심 감사드려요!!!ㅠㅠㅠㅠ
    갠적으로 마지막 엔딩의 그 콘서트가 젤 기대하지만
    여친인거 같은 배우가 퀸 안고 울을때...요부분이 왜 그런건지 더더욱 궁금하더라구요..
    요거때문에라도 더더욱 보고싶어지더라구요...ㅎㅎ
    암튼 정말 굿밤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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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22:48

    No.1덕주// 맞습니다. 특히 부감으로 찍은 촬영이 황홀해서 웸블리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는 착시를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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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22:53

    핀란드아재// 링크 타고 블로그 들어가서 감동적인 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영화 보기가 두려운, 허망한 심경 충분히 공감되구요. 종종 퀸 관련 이야기 불펜에 올려주심 좋겠네요. 퀸 열혈팬으로부터 감사 이야기 들으니 다행입니다.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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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1 22:54

    안녕요정// 행복하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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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Nats 2018/11/02 03:12

    작년에 애덤 람버트와 퀸 공연 갔다 왔는데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역시 레전드는 세월을 무색하게 한다고나 할까요.. 물론 프레디 머큐리를 대체할수 있는 사람은 단연컨데 이세상에 없다고 할수 있으나 나머지 멤버와 객원 싱어로도 그럼 엄청난 공연을 할수있다는 사실이 그분의 빈자리를 더욱 아쉽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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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11/02 10:06

    GoNats// 아...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저는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대체불가의 보컬, 프레디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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