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가 사멸한다는건 고유어만 쓴다는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한자어를 안쓴다는게 아니라 한자만 안쓰는 것을 말합니다
즉, 어원을 따지면, 한자로 쓸 수도 있고 한자어지만
이미 우리말에 동화/흡수되서 한자라는 의식이나 한자로 써야 한다는 의식 자체가 아예 없어지면
한자가 사멸하는 거죠. 즉 그걸 한자라는걸 아는건 국어학자들의 연구에서나 생각할 일이지
일상 생활에서는 그게 한자어인지 고유어인지 알게 뭡니까.
완전히 동화되서 한자어? 어? 그게 한자어였어요? 이런 느낌?
이미 이건 아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격은 건 명사가 아닌 것들은 이미 한자 표기는 모조리 무너지고 있죠
평소,대강,대충,마냥,어차피,급기야,하필,당연,심지어,도대체,무진장,항상,적당히
이 단어들은 전부 한자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치 고유어 쓰듯이 쓰고, 이게 한자어라는 의식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그냥 국어사전에만 한자 표기가 병행되어 있을 뿐이죠. 국어학자도 아닌데 알 게 뭡니까.
이제 명사도 사라질 차례입니다. 지금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죠.
빠르면 50년 이내, 늦어도 100년 이냐에 한자 표기는 전문가 집단에서나 쓰는 표기로 축소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한자는 말 그대로 고어가 되고, 한자어는 한국어에 말 그대로 흡수되어 버리는 것이죠.
한자 병기 논쟁도 마찬가지. 20-30년 이내에 병기는 사라질 것입니다
고유어조차도 외국에서 유래된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국어학자 논문도 아니고 그걸 누가 일일이
중국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안쓰던 한자까지 써야할 지경입니다.
지하철 역에 한자 병기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동음이의어는 어덯게 표현할 것인가요? 인문학을 하는 경우라면 한자를 안쓸수 없을것 같은데요
한자가 용도 폐기할 수준이 될려면 적어도 100년은 더 걸릴것 같네요
학생, 법조인, 공무원, 사무직 직장인 들에게 한자를 쓰지 말라고 하면
학업성취도 및 업무능률이 제로가 됩니다.
공문을 작성하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한자를 모르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신입 사원일때 공문을 보고 쉽게 이해를 하던가요? 저같은 경우 저의 사수가 한자로 적어주면서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대학다닐때도 한자를 잘 몰라 책의 내용을 이해를 못했지만
2-3학년 되어 한자를 읽을 줄 알게 되면서 책의 내용을 알게 되고 단어의 뜻, 문장의 흐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말의 대부분은 한자인데 그 한자를 모르면 단어를 이해 못하고 문장을 이해 못한 다는 것이죠
그래서 한자교육은 더 강화되어야 하고 한글과 병행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3자가 볼 때 쉽게 이해가 되는 것이죠
문자로서 한자는 완전히 버릴수가 있고(이른바 한글 한자 병용형태) 다만 용어로서 한글로 표기되는 한자 역활 용도는 앞으로도 계속입니다....용어는 한글형태로 살아있고 한게죠
한자식 한글용어를 버리면 다른 표기의 발음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영어 어원이 될수도 일본어나 스페인어가 어원이 될수도 ) ..구태어 그러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계속 사용되어온것을 그대로 유지하면 되니 편리해서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영어식 한글 용어가 한자식 용어 다음의 비율 인데 ,,마찬기지로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 안하는 용어라도 컴퓨터 발전으로 간단한 전자식사전은 피씨나 전자기기에 고대로 내장..용어의 뜻풀이 를 간단히 알마보구 할수가 있죠
문자로서 한자는 우리가외우고 직접 쓰고하는 능력을 안가지고해도 고등 학문세계 이외에선 이미 도태 된 상태 가 된거지요
제 생각에도 한자 사라질듯 합니다.
병기도 어른들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고요 이미 다수가 귤 포도등 명사에서도 한자인지 조차 모르는 단어부터 한자 병기 안하고 있죠.
이게 점점 넓어져서 한자를 사용하지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단기간 내는 아니더라도 사라지기는 할 겁니다, 당장 외래어 표기나 1~2백년, 짧게는 수년도 안되었으나 표준어에 등재된, 혹은 그에 준하는 정도의 대부분의 현재 우리가 쓰고 듣고 말하는 어휘들에서 볼수 있듯 그 자리를 대신할 어떠한 신조어 라던가 표기법이 등장할테고 말이지요,
댓글 쓰는 사람 상당수가 한자어와 한자를 구분 못하고 계십니다.
한자어 : 이게 한자어고요
韓字語 :이게 한자입니다
제가 없어진다는 건 "韓字語" 지 "한자어" 가 아닙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까지 한자 거의 몰랐고 군대가서 상병장 때 시간 때우려고 배웠는데요. 배우면 배울 수록 이 글자는 굳이 힘들여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만 확신했습니다. 한자의 사멸을 기다리는 걸 넘어서 한자 혼용이나 병기하자는 의견에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1. 비슷한 뜻의 글자가 너무 많습니다. '주차장을 확대하다'라고 할 때와 '투자를 확대하다'라고 할 때 '확대'에 쓰이는 한자가 다르지만, 일상에서는 동의어로 인식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단어 입니다. 한자 혼용이나 병기를 하게 된다면 이런 차이까지 인식할 필요가 생기게 되므로 상당히 번거로워 집니다.
2. 정확한 비율은 알 수 없지만 자주 사용되는 한자어들 중에서도 적지 않은 수의 한자어가 대체 왜 이 한자가 쓰이지? 라고 생각될 정도로 난해한 조어로 되어있습니다. '예술작품의 감상'이라고 할 때 감상은 거울 감에 상줄 상 자를 씁니다. 이 단어를 보고 이해하려면 거울 감에 '살펴보다'라는 뜻이 있고 상줄 상에 '즐기다'라는 뜻까지 외워야 합니다. 한자는 이렇게 음이나 훈이 여럿이기 때문에 '鑑賞'처럼 쉬운 한자라도 잘 사용되지 않는 의미를 가지고 조합된 단어는 해독이 어렵습니다.일부러 잘 쓰지도 않는 어려운 한자어를 골라서 변태적인 글을 쓰거나 그런 글을 해독해야만 하는 환경이 아닌 이상, 일상적인 글은 한글 전용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3. 혹자는 한자를 알면 어휘 생활이 풍부해진다 말하지만, 저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질곡의 세월'에서 '질곡'은 그렇게 어려운 단어가 아닌데, 이 말을 한자로 쓰려면 차꼬 질에 수갑 곡이라는, 한자 시험 특급에 해당하는 어려운 한자를 써야 합니다. 한글로만 쓰면 쉽게 쓸 수 있는 단어들을 굳이 한자로 쓰게 하면 오히려 풍부한 어휘 사용을 저해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벽자는 한글로 쓰고 2천개 내외의 상용 한자들만 한자로 쓰게 하는 식의 타협책을 낼 수도 있으나, '어려운 어휘의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라는 한자 병기, 또는 한자 혼용의 의미는 퇴색합니다.
4. 현재도 좀 배웠다는 분들 중에 고사성어나 한문투의 부사를 섞어 쓰는 사람이 있는데, 중국이나 일본처럼 한자표기가 일상화되면 일부 식자층에서 기미독립선언서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생소한 한자어들을 섞어 씀으로써 언어의 계층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 획이 너무 많고 비슷하게 생긴 글자가 많아서 필기가 어렵습니다. 한자의 종주국인 중국에서조차 발음기호 가지고 컴퓨터에 입력은 쉽게 하지만, '제필망자'라고 하여 펜으로 쓰려고 하면 글자를 잊어버리는 현상이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필기할 때뿐만 아니라 인쇄된 글자를 읽을 때도 획수가 많은 글자들은 모양이 다 뭉게져서 읽기 힘들고, 심지어는 형태를 알 수가 없어서 사전을 찾아보는 것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복잡한 부분을 다 뜯어버리고 뼈대만 남긴 글자를 쓰는 중국도 그러한데 정자체를 쓰는 우리나라는 더 심각하겠죠.
6. 마지막은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자나 한자어 중에는 전근대적인 기원을 가진 것들이 많아 현대사회의 가치관과는 다소 괴리가 있습니다. 방해할 방 자처럼 여자랑 아무 관계가 없는 글자에도 부정적인 의미를 형성하기 위해 여자 녀자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존경하다'라고 할 때 쓰는 경 자는 머리 굽힌 사람을 회초리로 때리는 형상입니다. 청동기, 철기시대에 만들어진 문자임을 감안하면 분명 현대인의 관점만으로 비난할 건 아니나, 필요하면 음만 취하면 되지 굳이 그 문자 형태까지 끄집어내서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한화가 10연패를 했습니다
선조들이 쓴 고서들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한다는게 아쉬운 점이죠.
한자를 어원차원에서 공부하는 건 중요합니다,, 하지만,절대 표기하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그러면 시간 지나면서 한자어도 점점 줄어들겠죠.
그럴 수도 있고
뭐
아닐 수도 있고
저는 전에 부끄러웠던게
일본인 친구랑 박물관을 갔는데
그 친구는 고문서 역사문서를 잘 읽는데 저는 버벅인다는게 참..
물론 해석이 잘 달려있으면 문제가 없겠지만요.. 근데 그 방대한 사료에 주석이 전부 달려있는게 아니다보니
전 대충 이런게 있구나 그림이 있네 하고 넘어가는데
그 친구는 이게 내용이 어쩌고 하는걸 다 아니까 주의깊게 보더라구요.
글구 우리나라 문장의 완벽한 번역기가 생기기 어려운게 문맥상 요리조리 의미가 달라지는 동음이의어라고 생각해서..
국한문병용 이런건 말도 안되지만 적당한 한자교육은 영단어 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한자의 사용이 급속도로 축소될 가능성 높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100년이라는, 어찌보면 짧은 시간 내에 사멸될 것이라 단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좀 갸우뚱하게 되네요.
시간이 없으니까 생기는 일인것 같네요
한자는 차분히 시간을 들여서 최소한 3년이상 배워야 겨우 말과 맞는 뜻을 쓸 수 있는데
현대에 그럴 시간은 없죠
기술이 발달해서 그냥 사멸하기 전에 개인 자동 번역기 시대가 올듯
일본애들이 번역한 책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책으로 공부한 세대들 다 죽고나면 이런 쓸데없는 논란은 사라집니다
이제는 원서로 공부한지도 꽤 됐고 일본을 거치지 않은 번역책은 증가추세죠
이렇게 몇세대 더 지나면서 쓸데없이 부풀려진 일본식 한자어 거품만 빠지게 되어도 의사소통에 문제도 확 줄어들고 그걸 핑계로 한자를 배우니 마니 하는 소리도 안나오게 될겁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반드시 법조계 문자쓰는 버르장머리를 바닥부터 조져야 됩니다
개인적으로 한글 단독 표기는 진짜 신의 한수 인 듯 싶어요.
일본 니챤네루 네또우요들이 뻑하면 고문서도 읽지 못 하는 한글 단독 표기 운운하는데 저도 작성자님 의견처럼 만약 지금까지 한자 병기를 유지 하고 있었더라면 이 정도로 한자어가 빠르게 변환 혹은 흡수 되는 상황이 되지는 않았을 거라 봐요.
저도 일본어를 좀 하다 보니 일본어로 된 문서나 책도 보게 되는데 한자로 되어 있으면 뜻이 확실하게 구분 되는 장점은 있어요. 문제는 한국에서는 한자 병기가 사라지면서 동음이의어가 다른 음으로 변환 되는 움직임이 있다면 일본의 경우는 그냥 그 상태로 쭈우욱 가게 되죠.
한자로 된 고문서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건 분명 장점이기는 한데 반대로 생각하자면 한자에 계속 얽매이게 된다는 점이죠. 분명 한자가 어원인 단어가 많아서 지금 당장은 한자를 써서 쉽게 구분을 할 수 있지만 한자는이것 빼면 장점이라고는 아예 없는 문자 체계죠.
동음이의어를 쉽게 구분하고 고문서를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저도 한자 공부를 해 봤지만 별로 납득이 가는 주장은 아니더라고요. 차라리 한자를 공부 할 시간에 책을 한 권 더 읽는게 더 낫다 봐요.
저는 한자병기에 반대하지만
개인적으로 한자를 많이 알아서 편하고요
가능하면 다음 세대에도 가르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자 공부는 어렵지만
뜻을 알면 재미있고 어른이 되고 중국 일본과 교류할 때 한자를 알면 아주 편해요.
한자가 점차 사라지는건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지만, 여전히 배우고 싶은 사람은 배우면 됩니다.
다만 억지로 한자병기를 시행하거나 한자교육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은 국가적 낭비라고 봅니다.
국어의 깊이를 더해서 얻는 것보다 난이도를 높여서 잃는게더 많습니다. 반드시 배워야 할 과목은 한자 말고도 많아요.
한자는 배우고 싶은 사람만 배우면 되고, 한문은 배우고 싶은 사람이랑 전문가만 배우면 됩니다.
솔직히 일본에있는대학교에 재학중인사람으로써 한자사라졌으면좋겠어요 이히힣
몹시 흥미로운 주장입니다
훗날 후손들이 21세기초 한국에서 지금 이런 논란이 있었구나..하며 돌이켜보는 것을 상상하면
되게 재밌을 것 같습니다 사멸하든 존재하든...
근데 개인적으로 긴 시간에 걸쳐 사멸할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만 봐도 한자 하나 모르는데 법학 서적까지 아무런 막힘없이 읽고 있는 것을 보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