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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지 같은 악몽을 꿨더니 잠이 안오네요

아내가 바람을 핀다? 였나요.... 최근 이선균 송지효 드라마...
거기서 이선균은 참 착한 사람이었다는걸 알게 되네요.
저는 꿈이라도 이렇게 기분이 개 잣같은데.
평소 저의 아내는 나무랄때 없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인성좋고 똑똑하고 직장 번듯하고
다만 사람인지라 단점은 있죠.
그게 평소에 저에게 상처되는 말을 무심코 하는건데... 뭐 이런겁니다. 제가 사실 아내보다 소득이 좀 많습니다. 두배이상
그러다 보니 노동시간도 긴편인데, 안정적이고 시간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아내가 육아와 가사로 희생을 많이 합니다. 많이...
저도 그게 너무 미안해 잠도 줄이며 도우려 노력하는데 가끔씩 당신이 하는게 뭐냐란 식... 뭐 틀린 말은 아닌데 최대한 노력한다고 하는 제겐 상처가 되는 말이죠... 물론 가사와 육아, 일까지에 치여 슈퍼맘하느라 매일 전쟁인 아내 입장에서는 푸념할만 하지만, 가끔 그런걸로 싸웁니다.
근데 꿈에서 그 것때매 바람을 피네요.
망할 상대 남자놈은 돈도 저만큼 버는데 가사 육아는 5:5로 하는 걸로 나옵니다. 인격도 저보다 훌륭해 보이고
아내가 아이들 포기를 못해 남자놈을 집으로 들여서(저보고 나가라는) 이상한 동거가 되는 꿈이었습니다. 저는 아내와 애를 포기할 수 없어 버티구요.
꿈이 왜이리 디테일 하냐면.
욕좀 하겠습니다 이 더러운 꿈을 3부작으로 꾸고 있습니다. 씨바
오늘 꿈에선 아내가 저한테 육아와 가사로 팩폭을 가하며 비난하는데(위에서 말씀드린 네가 하는게 뭐냐를 매우 심하게)...
우... 꿈속에서 제가 결국 무너지네요. 극단적 스트레스에 3시반쯤 일어났는데
너무 열받아 다시 잠이 안오네요... 해서 이제 출근하려고 있습니다. 허허
집안일 가사 주말에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사랑하는 아내 지키려면...
그리고 제 안에 상처가 좀 컸나봅니다. 허허 제 자신도 좀 돌아봐야 겠네요.
여튼 전 아내가 바람피면 이선균처럼 젠틀하지 못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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